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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모터쇼 2008 관람기

차고안이야기/자동차마케팅

by _윤군 2008. 5. 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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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모터쇼에 다녀왔습니다.
벡스코에서 어제 프레스 데이 겸 비지니스 데이를 시작으로 오늘부터 일반관람이 시작입니다. (혹시나 다른 지역 분들을 위하여.. 벡스코는 부산지하철 센텀시티역에 있습니다. 부산역에서 택시를 타면 9천원 정도의 요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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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체적으로는 좀 허전한 느낌입니다.
혼다의 '뉴 레전드' 월드 프리미어나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쿠페, 재규어 XF 같은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몇몇 차종들 외에는 너무나 익숙한 라인업인데다 너무나 익숙한 부스구성이었기 때문이죠. 작년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였던 랜드로버와 지프같은 SUV 메이커의 야외 오프로드 체험 행사 등도 없어서 전반적으로는 '종합 디스플레이'의 느낌이었습니다.

 애니웨이... 간단한 관람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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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쿠페 런칭쇼


 기타리스트 임정현씨의 기타연주로 시작된 제네시스 쿠페는 다른 부스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 정도로 단연 압도적이었습니다. 전시장이 쩌렁쩌렁 울릴정도의 큰 볼륨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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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쿠페


 실물로 본 제네시스 쿠페는 사진으로 봤을때의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바디 전면에 보이는 캐릭터라인들이 불필요하게 많은 느낌이고 A필러를 중심으로 앞뒤가 좀 어색하게 이어진 느낌이죠.

 제네시스 쿠페가 처음 나왔을때 많았던 반응중 하나가 '인피니티와 뒷모습이 너무 비슷하다' 입니다. 인피니티 부스에 G35 세단이 전시되어 있으니 직접 비교해보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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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부스


다음은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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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컨셉트카 키


 해외에서 이미 공개되었지만 실물은 처음 선보이는 기아자동차의 컨셉트카 (KEE). 아우디에 몸담고 있던 피터 슈라이어의 디자인이죠. 과연 양산형으로 나올때 어떤 모습이 될지가 궁금해집니다. 아우디 R8과의 디자인 비교도 재미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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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TT의 고성능버전인 TTS


 다음은 서울모터쇼때와 비슷한 스타일의 부스를 선보인 아우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아우디 TTS가 중앙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화려한 오렌지색 바디에 알루미늄 사이드미러가 인상적입니다.

 큰 관심이 없다면 아우디 TT인지 TTS인지 알 수 없기에 코너에 전시된 하얀색 아우디 R8 이 많은 인기입니다. '차 이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차죠.

 R8의 반대쪽에는 최근 출시한 맞춤형 주문제작 시스템인 익스클루시브 라인이 있습니다. 아우디 S8 익스클루시브입니다. 5.2L V10 엔진이 탑재된 익스클루시브 제작이 가능한 최고 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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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S8 익스클루시브

 

 역시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재규어의 새로운 야심작 재규어 XF. 수입차 부스의 유일한 '아예 새로운 차'입니다. 페이스리프트나 고성능버전이 아닌데다 디자인과 성능이 확 바뀌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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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재규어, 재규어 XF


 전시된 모델은 재규어 XF SV8 로 판매될 XF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진 하이엔드입니다. 재규어의 디자이너인 이안 칼럼이 재규어의 미래라며 선보인 재규어로 XF 앞쪽에 전시되어 있는 재규어의 플래그쉽 XJ와 엔트리모델 X타입이 가진 재규어의 전통적 디자인과 비교해보는 것이 관람포인트가 되겠네요.

 재규어 XK 슈퍼차저모델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재규어 XF는 쿠페형 스포츠세단을 표방하는 모델입니다. 재규어의 쿠페인 XK가 가진 라인과의 공통점을 찾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아쉬운점은 턴테이블에 올라가 있어 실내를 볼 수 없다는 것!


 재규어와 늘 함께하는 랜드로버. 랜드로버는 플래그쉽 모델인 레인지로버의 디젤모델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최고급 모델인 레인지로버 보그(Vogue)가 전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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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로버 스포츠


 구석에 있는 랜드로버의 막내인 프리랜더는 독특한 컬러로도 유명하죠. 이번에는 TV에 나와 유명해진 탐볼라 플레임 컬러가 아닌 리미니 레드가 선보입니다. 색이 정말 이쁘죠.

 최근까지 포드의 럭셔리카 그룹인 PAG에 재규어/랜드로버와 함께 있던 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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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껑을 열고 있는 빨간색 C70이 눈에 띕니다. 다른 스포츠카들에 비해 속도는 느리지만 지붕개폐시범도 볼 수 있다면 좋은 구경거리가 되겠죠.  

 혼다 옆쪽에 있던 폭스바겐 부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폭스바겐 골프 R32가 메인입니다. 아우디 TTS와 마찬가지로 골프의 고성능 모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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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롬으로 된 그릴이 눈에 띄긴 합니다만 폭스바겐의 부스는 별로 눈길가는 모델이 없었다는..  부스의 구성도 아주 무난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보다 더 주인행세를 하는 듯한 A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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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에 다소곳히 자리잡은 CL63 AMG


 국내최초로 공개되는 C63 AMG 외에 CL63 AMG 등의 차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브랜드가 아니다보니 크게 관심이 가진 않더군요. 작년 서울모터쇼때 마이비 런칭과 맞물려 큰 부스에서 모형카까지 전시하며 보이던 적극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메르세데스의 맞수인 BMW도 조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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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5


 메인 모델인 BMW M5750i 스페셜에디션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한가족인 미니는 최근 나온 미니 클럽맨을 주력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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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클럽맨의 특징이라면 단연 도어죠. 좌우로 열리는 캐비닛형 트렁크 도어와 오른쪽의 클럽맨 도어까지 모든 문을 다 열어놓고 전시중입니다. 아기자기한 실내와 벽시계만한 계기들은 여전하죠.   관람객 이벤트로 간단한 설문조사에 응해주면 나중에 추첨해서 선물을 줍니다. 물론 참여만 하면 사탕과 풍선(-_-;) 등을 줍니다..

 최근 빅이슈가 없긴 렉서스도 마찬가지죠. 하이브리드 플래그쉽인 LS600hL 의 동력모형을 가져다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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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 익숙한 형태의 부스 구성에 익숙한 차종이라 큰 재미를 느끼기엔 부족한감이...

 
 오히려 익숙한 차들이 전시되어 있는 몇몇 브랜드보다는 부대행사장의 로터스가 더 볼거리입니다. 여러대의 플레이스테이션이 설치되어 있어 게임을 직접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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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한 레이싱게임인 그란투리스모5에 등장한 모델인듯한 로터스 모델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게임을 해보질 않아서 확실하진 않습니다..

 로터스의 공식 수입사인 LK 로터스로서도 주전시장에 많은 비용을 들여 전시장을 운영할 필요없이 저렴하게 홍보할 수 있으니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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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대전시장 반대쪽에는 모터사이클튜닝카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통로에는 모형자동차들을 전시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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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된 모형들은 '모형 자동차 세상'이라는 모형자동차 커뮤니티 분들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조그만 부품 하나하나 조립해서 도색까지 한 작품들이라고 하는군요.  어린아이를 동반하신 부모님들은 '미니카' 사달라는 아이들의 성화에 시달리실듯...

 이외에도 자그마하게 꽉막힌 부스를 운영한 벤틀리가 있고 부산모터쇼에 처음 참가한 포르쉐는 중간중간 특유의 배기음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며 전시중입니다. 비트나 아이모드같은 차들도 물론 전시되어 있죠. 그리고 주전시장에는 저상형 버스나 전기카트와 같은 인기있는 대중적 전시는 아니지만 자동차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회사들과 모델들이 전시중이죠.


 규모가 많이 커졌다고는 하나 미국 브랜드가 모두 불참한데다 수입차 대부분은 매장에서 볼 수 있고 심지어 시승까지 가능한 차종이 대부분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월드 프리미어를 위한 장으로서는 아직 시기상조라 할지라도 앞으로의 경향을 짐작해볼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다양한 컨셉트카가 왔다면 좋았겠지요..

 2년뒤에는 더 좋은 전시가 되길 바라면서 이제 내년의 서울모터쇼를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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