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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대우의 플래그쉽 - 베리타스

차고안이야기/자동차 뉴스

by 언제나 즐거운 _윤군 2008. 9. 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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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쉽(Flagship). 말 그대로 함대의 깃발을 달고 있는, 가장 빠르고 화력이 좋고 큰 배를 혹은, 함대의 지휘관이 타고 있던 배를 지칭하는 말이죠. 군사용어로 시작된 이 말은 자동차 업계에서는 브랜드의 생산차종 중에서 가장 크고 비싼, 라인업의 최상단에 위치하는 모델을 지칭합니다.

쌍용차에 체어맨이 있고 기아에겐 오피러스, 현대엔 그랜저부터 시작되어 에쿠스를 지나 곧 등장할 VI(프로젝트명)으로 이어지는 플래그쉽 모델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왠지 GM대우의 플래그쉽은 잘 떠오르지 않죠.

GM대우의 플래그쉽은 2세대 스테이츠맨이었습니다. 과거형을 쓰는 것은 단종되었기 때문이죠. 스테이츠맨은 호주 메이커인 홀덴(Holden)에서 만든 차로 사양에 따라 카프리스, 파크 애비뉴 등 다양한 이름으로 팔린 차입니다. 우핸들인 차량을 수입하다보니 주차브레이크가 엉뚱한 곳에 있는 등의 문제가 있어 판매가 부진했죠.

이 스테이츠맨이 2006년부터 3세대에 접어들었고 2007년 GM대우의 L4X 라는 쇼케이스 모델을 거쳐 '진리'를 뜻하는 이름의 베리타스(Veritas)로 탄생했습니다.


GM대우는 2년전부터 3세대 WM 스테이츠맨의 개발부터 자사 인력을 수출용 모델 개발에 참여시켰다고 합니다. 당연히 홀덴의 오리지널 모델과는 다른 모습, 다른 성능이죠.

우선 길이가 가장 눈에 띕니다. 휠베이스가 3미터가 넘는데다 전장이 5,195mm입니다. 카니발이나 스타렉스보다 긴 길이로 전장이 5,210mm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S클래스과 견줄 크기입니다.

 베리타스는 대형급에서는 흔치 않은 오버펜더가 눈에 띄고 그뒤로 LED 사이드 시그널램프가 이어집니다. 여기에 짧은 오버행으로 다이나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죠. 크롬이 많이 쓰인듯한 느낌이지만 차의 주요 구매자가 될 연령대를 생각해야겠죠. 


이런 큰 차체에 알로이텍(alloytec)  3.6리터 V6 엔진을 달아 최대출력 252마력(6,600rpm)의 성능을 냅니다. 최대 토크는 34kg.m/2,800rpm 으로 실제 도로 환경에서의 주행성능에 중점을 두어 개발된 엔진이죠. 또 요즘 중요시되는 배기가스가 적은 친환경 엔진으로 100% 알루미늄 바디를 사용하여 무게를 줄인것도 특징입니다.
 
 엔진과 덩치에 맞는 18인치 알로이휠과 245mm급 타이어를 달고 나오지만 변속기는 5단자동변속기입니다. 아쉬운 부분입니다. 변속기 논쟁을 일으켰던 토스카를 생각하면 체어맨W만큼 7단은 아니어도 제네시스마냥 6단 정도여야 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연비는 8.6km/L로 체어맨W의 7.8km/L 보다 나은 수준입니다.


이미 인피니티 등 수입차에도 들어가는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으로 9개의 스피커가 내장되고 대세에 맞게 MP3와 DVD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독특한 점은 뒷좌석 모니터가 싱글모니터입니다. 보통 랜드로버 마냥 앞좌석의 헤드레스트 뒷부분에 모니터가 달려있는 경우가 많고 호주 홀덴의 오리지널 차량도 듀얼이지만 베리타스는 싱글모니터로 지붕에 수납되는 형식입니다. 

 실시간으로 도로 교통상황을 제공하는 TPEG 멀티미디어 네비게이션 등 최근의 추세에 맞게 차내에서의 엔터테인먼트에도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요즘은 거의 기본이 되어버린듯한 후방주차 보조카메라에 전후방 주차센서가 달려있음은 물론이죠. 운전석 도어를 열면 시트가 자동으로 뒤로 이동하여 승하차를 쉽게 도와주는 이지엑세스 운전석시트와 메모리시트는 기본사양입니다.

 전자식주행안전시트템(ESC)나 트랙션콘트롤시스템(TCS)과 같은 안전을 위한 첨단장비들도 갖추고 있습니다. 잔여연료량이나 이에 따른 주행가능거리표시, 순간연비표시 등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트립컴퓨터의 표시기능도 재미있는 요소입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은 물론 사이드 에어백과 커튼에어백으로 탑승자의 안전을 고려하고 있고 차량 충돌시 브래이크 패달이 접혀 운전자의 발목부상을 방지하는 컬랩서블 브레이크 페달과 같은 안전장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차량 충돌시 안전벨트의 압력을 조절하는 로드리미터와 후방추돌시 목부상 방지를 위한 액티브 헤드레스트와 같은 안전장비도 차량구입시 주요한 요인이죠.



고급 대형차 시장에 다이나믹함과 스포티함을 갖춘 고급세단으로 등장한 GM대우의 새로운 플래그쉽, 베리타스.  에쿠스같은 '회장님차' 이미지와는 다른 젊은 럭셔리함을 무기로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즐겨 이용(?)하는 용산역의 GM대우 전시관에 베리타스가 전시중이더군요. 조만간 자세한 직촬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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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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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30 19:58
    제가 보기엔, 초기 모델을 GM 대우가 스스로 개조하거나 새롭게 개발 했다고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인 즉, 보자마자, 홀든의 스테이츠맨이 생각 났기 때문이죠. 그래서 웹사이트에 가서 사진을 보니, 아주 흡사하다 못해, 거의 동일한 것 같네요.

    http://www.holden.com.au/www-holden/action/modeloverview?modelid=7000

    같은 GM 계열사라고 하지만, 이젠 우리도 홀든처럼 자체 개발 및 독창적인 다자인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그리고 트집은 아닙니다만, 철자상으론 홀덴이지만 그게 아니고 홀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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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30 22:24
      발음은 발음이고 표기는 표기요.. 뉴스는 물론이고 회사홈페이지 국내등록, 같은 GM그룹의 발표에서도 홀덴으로 되어있는데 홀든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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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30 23:26
    괜찮은데 괜히 딴지 거시는 분들 계시드라? 그냥 대우만 들어가면 딴지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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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01 10:59
    홀든이든 홀덴이든 뭐 상관없을듯 합니다. 자동차 좋아하는데 발음이 뭐 그리 대수겠습니까? ㅋㅋㅋ(오린쥐든 오렌지든 뭐...별 상관없다고 여깁니다. 오렌지를 애플로 발음하지 않는 한은...애들 혀 수술에, 학생들 새벽에 출퇴근 시키느라 코피 터뜨리고, 학부모 허리 휘게 하면서 억지로 굴리는 발음보다 그냥 익숙하게 편하게 발음하는 영어를 외국사람들이 더 이해하고 편하게 들을거다...그냥 말하다 자연스럽게 비슷하게 되는정도면 무방하다...평생 영어교직에 종사하셨던 아버님 말씀입니다. -_-)

    각설하고...차 자체의 스펙이나 구성이 상당히 건실해보이고, 가격도 모처럼 제정신 차린 수준으로 나온것 같습니다. 타보고 싶은데 기회가 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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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11 17:32
    대우는 gm으로 들어가면서 더이상 준중형이상의 차량 개발을 하지않는데 모르셨나보네요. 중대형은 홀덴에서 suv쪽은 독일 오펠의 모델을 가져다쓴다던데... 대우는 소형차종 전용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