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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370Z 출시. 그런데 포르쉐는 왜?

차고안이야기/자동차 뉴스

by _윤군 2009. 8. 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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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370Z가 출시되었습니다. 닛산의 아이콘이죠

닛산 370Z



닛산을 대표하는 모델인만큼 미디어를 초청해서 포토세션을 가졌습니다. 오후가 되니 벌써 포털사이트에 소식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하나같이 '포르쉐'를 걸고 넘어집니다. 포르쉐 카이맨이 경쟁차종이긴 하지만 이렇게 그 표현마저 한결같은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디타의 네이버 뉴스캐스트


닛산의 광고 때문이죠.

런칭과 맞추어 낸 닛산 370Z의 신문광고입니다. 취재를 오늘 했으니 기사도 내일 나올테고 광고도 내일자에 게재하는 것이 더 적당해보이지만 어쨌든 오늘부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포르쉐는 벅찬 상대를 만났다"


도발적이네요. 고민 많이 했나봅니다. 헤드 잘뽑았습니다. '포르쉐보다 낫다'라고 하면 문제의 소지가 있으니 이런 간접적이면서도 의미전달 분명한 표현을 찾느라 얼마나 고민했을까요...  차도 적당히 가려 실루엣을 형성하는 것이 광고 잘 만들었단 생각이 듭니다...

도발적인 신문 전면광고

동아일보 전면광고로 나왔던데(왜 동아일보에만..?), 런칭과 맞추어 무가지에 게재해서 남자들의 스포츠카 로망에 불질렀어도 아침나절 검색어 순위에 꽤 올라가지 않았을까..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벅찬' 상대를 만난 아이는 포르쉐의 카이맨(Cayman)입니다. 아마도 카이맨S겠죠? 911과 박스터 사이의 모델입니다. 그래도 나름 295마력에 최고속도 267km/h로 퓨어 스포츠 모델로 불리는 카이맨인데 과연 370Z가 어떻길래 그럴까요?

이놈이 바로 카이맨

닛산 아가씨... 370Z는 신형 3.7L DOHC V6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 출력 333마력, 최대 토크 37㎏.m의 파워를 자랑합니다. 새롭게 개발한 7단 자동변속기와 닛산 고유의 가변식 흡기 밸브 리프트 컨트롤(VVEL) 등의 기술을 접목시켜 연비도 9.6㎞/L 수준입니다. 아우디 A4 정도의 수준이군요. 

레이디 가가 쇼케이스에서 살짝 선보였던 노란색 370Z


차체에 강철의 비중을  29%로 줄인 대신, 가벼운 알루미늄 비율을 18%로 늘려 350Z에 비해 108kg가 가벼워졌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성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겠죠?

롱 노즈, 숏 데크의 Z바디



포르쉐 카이맨S와 여러가지 비교할 수 있겠습니다만 사실 가장 크게 차이나는 것은 가격. 닛산은 370Z의 가격을 5,680만원으로 책정했습니다. 물론 시작가입니다. 그래도 카이맨S의 1억 가까운 가격을 생각하면 반값이죠. 현실적으로 5천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포르쉐 모델은 없습니다. 수입스포츠카 시장을 주름잡는 유럽산 스포츠카들.. 아우디 TTS나 벤츠 SLK등과도 가격면에서 월등히 앞섭니다. 그야말로 가격대비 최고 성능 모델인 셈이죠. 아직 안타봤으니 너무 앞서갔나요? 합리적인 가격..정도의 표현이 어울리겠네요.


스웨이드가 사용된 370Z의 인테리어



닛산 GT-R은 35대만 한정판매하는 '드림카'라면 이 370Z는 현실적인 스포츠카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8가지의 화려한 컬러가 젊은층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요소겠죠.

전자식 계기반이 독특하네요..


1969년 닛산 240Z부터 시작된 페어레이디 가문의 후계자로 이제 6세대에 이르른 Z카. 40년간 이어온 독특한 바디라인 안에 숨겨진 닛산의 최첨단 기술의 결정체 닛산 370Z.

미국에 출시된 로드스터



니드포스피드를 통해 먼저 데뷔했을 정도로 게임팬들에게는 익숙한 차가 닛산 370Z이기도 합니다. 게임속에서만 운전하던 스포츠카가 눈앞에서 다니는 모습을 보게 되는 셈이죠... 게임을 공도에서 따라하는 분들 생길까 두렵기도 합니다..-_-

아시안슈퍼카 GT-R과 370Z로 유럽차 일색인 스포츠카시장을 공략하는 닛산. 국산 '쿱'들과 유럽산 스포츠카 사이의 빈틈을 노린 닛산의 노림수가 성공할지 두고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는 은색이 가장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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