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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유럽시장 전략모델 - 벤가

차고안이야기/자동차 뉴스

by _윤군 2009. 9. 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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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차세대 유럽 전략형 모델인 벤가(Venga)를 세계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월드 프리미어죠. 왜 맨날 유럽에서만...-_-

기아자동차 '벤가'



'오다'라는 의미의 스페인어에서 따 이름붙인 벤가는 소형 MPV(다목적차량, Multi Purpose Vehicle)입니다. 올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컨셉트카  ‘Kia No.3(기아 넘버쓰리)’의 양산형 모델입니다. 시작부터 철저하게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모델로 기획되어 유럽연구소에서 디자인과 개발을 담당하고 유럽에서 생산되는 전략차종입니다. 



No.3를 발표하며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이 "보기에도 예쁜 소형 MPV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었죠. 기존 MPV들이 가진 기능성에 스타일을 덧입혀 도시형 MPV로 개발했다는군요. 언제 사라진지도 모를 현대자동차의 '라비타'를 생각하면 '이쁘게' 생긴 것은 사실이나 같은 식구인 모닝이 연상되긴 합니다. 어쩔수없을까요? 

컨셉트카 'No.3'


 컨셉트카에 비해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패밀리룩인 호랑이코 그릴이 약간 무난해졌습니다. 조금 더 강조해서 남겨놨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악동이미지의 No.3가 모범생이 되버렸네요.  아무튼... 널찍한 전면유리는 파노라마 루프로 이어져 최근 트랜드중 하나인 '개방감'을 제공합니다.

모닝과 비슷해보이지만 기본 전장이 4,068 mm, 전고 1,600mm, 전폭 1,765mm에 휠베이스 2,615mm로 제법 큰 사이즈입니다. 1.6L급인 쏘울보다 약간 작습니다.  박스형태가 아닌지라 실내공간이 얼마나 여유로울지 모르겠습니다만 '멀티'를 표방한 차량 답게 후열시트는 플랫... 평평하게 눕혀져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가능하다하네요. 

 

프랑크프루트모터쇼에서 선보인 벤가



벤가는 올해말부터 판매됩니다. 물론 유럽에서죠.  1.4 L, 1.6 L 급 가솔린 및 디젤 등 총 4가지 엔진이 장착되고   1.4 디젤엔진 모델의 경우 co2 배출량은 117g/km를, 1.6 디젤엔진 모델은 119g/km를 실현하는 등 동급 최고수준으로 전 모델이 유럽의 환경규제인 유로-5(EURO-5) 수준을 충족시킨다고 합니다.

크루즈컨트롤시스템에 후방디스플레이룸미러 등 다양한 편의사양들이 적용된 벤가가 과연 시드의 뒤를 이어 유럽에서 소비자들을 기아자동차로 '오게'만들지 두고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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