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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김기사~! 국내에도 본격적 쇼퍼서비스 도입!

차고안이야기/자동차 뉴스

by _윤군 2009. 10. 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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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재미있는 서비스가 하나 선보였습니다. 이른바 쇼퍼(chauffeur)서비스.

복장이... 북한 군복같은..-_-



쇼퍼란 '운전기사'정도로 번역이 가능하죠. '열을 내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말로 증기기관시절 석탄을 넣던 인부를 지칭하던 단어에서부터 시작되었고 지금은 오너 드리븐(Owner Driven, 자가운전자)와 상대되는 쇼퍼 드리븐이라는 말로 많이 사용되죠.


쇼퍼서비스가 일반화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지상의 파일럿'이라고도 불릴 정도라고 한다는데 전 왜 자꾸 '덤앤더머'에서 리모를 몰던 짐 캐리가 생각나는지.... 아무튼 쇼퍼코리아(www.chauffeurkorea.com)라는 회사에서 선보이는 이 서비스는 말 그대로 운전기사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대리기사같은 수준이 아닌 특별한 훈련을 거쳐 최고급 승용차를 운전하는 것은 물론 비서, 통역과 경호, 응급처치 등 일반적인 운전기사들과는 다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단순한 드라이버 이상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쇼퍼를 파견하는 거죠.

그렇다고 쇼퍼 한명이 통역과 경호, 응급처치 등을 모두 하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물론 모두 할 수 있는 분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수행/의전에 +a로 비서/통역/경호/응급처치가 붙는 서비스 방식이네요. 사실 약간 의구심도 듭니다. 비서나 경호원은 따로 있는 것이 더 효과적일것 같은데 말이죠. 비서역할도 하는 전문운전기사보다 운전도 하는 전문비서가 나을것 같단 거죠. 연예인들 매니저마냥...  아니면 차라리 트랜스포터2에서처럼 아이들 통학시키고 돌봐주는 키즈케어 쇼퍼서비스는 어떨까도 생각해봅니다..


 서비스가 무엇이든간에 방음칸막이가 있는 리무진을 타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면 운전기사는 고객의 대화나 통화내용을 다 듣게되고 언제 어디를 가는지 다 알게 되죠. 이 때문에 높으신 분들일수록 주위에서 믿을만한 사람을 소개받아 채용한다고 합니다. 신뢰가 가장 중요한거죠. 그래서인지 쇼퍼를 고용하려는 고객이 미리 쇼퍼의 기본정보나 교육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하네요. 이렇게보면 파견형태가 아닌 맞춤 교육기관 형태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쇼퍼니만치 품격과 럭셔리함도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서울에선 얼마나 안막힌 길을 잘 알아서 빠른 시간에 움직일 수 있는지가 관건이 아닐까 싶기도 한... 아무튼 독특한 서비스임에는 분명하네요.

 상위 0.1%를 타겟으로 한다는 이런 쇼퍼서비스의 등장이 운전직종에 전문화나 세분화같은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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