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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해치백, 기아 포르테 해치백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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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제나 즐거운 _윤군 2010. 10. 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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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 해치백을 시승했습니다.



해치백의 해치(hatch)는 서울시의 상징물이 아니라...  경첩이 위쪽에 수평으로 달려 아래에서 위로 들어올리며 여는 문의 형태입니다. '형태해치' 의 문을 많이 사용하는 잠수함을 생각하면 편하겠네요.

대부분의 자동차 트렁크는 아래위로 열고닫으니 해치 형태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왜 유독 해치백이 따로 있을까요? 세단과 해치백의 차이는 트렁크, 즉 적재공간과 실내와의 구분입니다. 트렁크가 실내와 구분되어 별도의 공간인 세단과 달리 해치백은 실내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해치가 그야말로 문, 5번째 도어의 역할을 하는 것이죠.

서론이 길었네요. 이번에 탄 포르테 해치백 1.6 GDI는 포르테 세단이 기본형입니다. C필러 이후 엉덩이를 치켜올려 빵빵하게 만든 것으로 완전히 새로운 신차라기 보다는 포르테의 새로운 모델로 보면 됩니다. 세단-해치백-쿠페의 라인이 갖추어진 거죠. 경쟁차종인 SM3나 라세티 프리미어에는 없는 형태기 때문에 선택의 폭을 넓힌 셈입니다.



포르테 해치백의 디자인은 해치백하면 떠오르는 귀여우면서도 스포티한 모습입니다. 사실 그간 국내에해치백이 없었던 것이 아니죠. 그러나 국내에서 선보인 해치백들은 대부분 아반테 투어링, 누비라 왜건과 같은 기다란 미국식 '스테이션 웨건'입니다. 포르테의 유럽스타일 해치백과는 느낌이 다르죠.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소위 사커맘들의 차와는 다른 젊은 디자인입니다. 단단해 보이는 것이 오히려 야무지다는 느낌입니다. ‘실속’이라는 해치백의 장점과 잘 어울립니다.

그렇다고 해치백으로서 뒷태만 달라진 것은 아닙니다. LED를 사용한 사이드 미러라던지 호랑이코 그릴의 내부 메쉬 형태도 바뀌었습니다. 휠도 달라졌구요. 리어콤비네이션램프는 새롭게 디자인되었습니다. 기아 특유의 붉은색 조명을 사용한 실내에서는 무엇보다 자동변속기임에도 부츠타입의 기어놉이 눈에 띕니다. 얼핏 보면 ‘앗.. 수동인가?’라고 착각할 정도입니다. 수동 겸용으로 사용되는 형태이기 떄문에 그렇습니다. 수동스타일이라 스포티합니다. 가죽을 둘러싸고 있는 크롬 마무리도 깔끔하나 놉 자체의 형태는 오른손을 걸치기에 편하진 않습니다. 가로그립의 형태였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해치백의 미덕은 넓은 적재공간을 바탕으로 하는 실용성. 디자인적으로 생겨나는 적재공간 외에 6:4의 폴딩시트가 특징입니다. 6:4로 2분할되는 뒷좌석 시트를 뉘이면 넓은 공간이 생겨납니다. 골프백 6개 정도가 들어가는 이정도 적재공간이면 어지간한 SUV가 부럽지 않습니다. 물론 2명만 승차가능하다는 단점도 있긴 하죠. 뒷공간이 널찍하다보니 오히려 마트에서 박스를 한두개 실었을 때 고정이 잘 하지 않으면 뒷좌석에서 돌아다니는 경우가 있습니다. 폴딩시트 공간늘리기는 상황에 맞게 잘 판단해야 합니다. 분할일 경우에는 특히 적재물의 고정에 특히 더 신경을 써야겠죠. 트럭마냥 고무 밴딩을 여기저기 할 수 없는 형태니까요.

런칭쇼에서 적재했던 스트라이다나 폴딩형이라면 자전거도 충분히 들어갑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자전거는 뒤쪽에 매다는 것이 간지…  자전거 캐리어, 폴딩 전용 적재용 박스같은 레저나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액세서리가 함께 출시되면 해치백의 실용성이 더 돋보이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형태 외의 새로운 엔진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1.6L GDI 엔진입니다. 직분사 엔진으로 15.7km/ℓ의 연비입니다. 140마력, 17.9kg*m 출력의 신형 엔진과 6단 변속기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주행 성능은 만족스럽습니다. 연비 최적화를 위해 엔진 출력이나 가속, 에어컨 등을 제어하는 엑티브 에코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에코 모드일 경우 간혹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연비를 위해서는 급가속과 급제동 등은 참아야죠..

 

넓은 공간의 실용성과 뛰어난 연비의 경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기아 포르테 해치백. 폭스바겐 골프만이 유일한 생존자인 해치백 불모지라는 국내에서 해치백의 대중화를 실현할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습니다.

아,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 수애의 차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차도녀’의 해치백은 뭔가 느낌이 다를듯하니 이 역시 기대해보죠.

포르테 해치백의 가격은 디럭스 1,500만원, 럭셔리 1,685만원, 프레스티지 1,86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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