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나는 랜드로버가 아니다" 막내 레인지로버, 이보크

2011. 4. 8. 08:14차고안이야기/자동차로 수다

랜드로버의 이보크(EVOQUE).

서울모터쇼에 출품된 많은 차들 중 관심있게 본 차입니다. 레인지로버 라인업의 확장을 이루어낸 '막내' 레인지로버이기 때문이죠. 올해 서울모터쇼의 랜드로버 부스 벽의 한쪽에는 랜드로버의 오벌마크와 함께 'RANGE ROVER'가 새겨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없던 변화죠. 랜드로버 안에서 레인지로버라는 최고급 라인업을 별도로 운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새로운 이보크가 있습니다. 마치 컨셉트카인양 턴테이블 위에 올라서있었지만 실제 판매될 양산형 모델입니다. 조금 늦은 11월경 판매 예정이죠.

보고 있노라면 어떻게 이런 디자인이 나올 수 있었는지 경탄을 금치 못합니다. 랜드로버 특유의 강인한 직선들이 곳곳에 살아 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 낮게 깔린 쿠페 스타일의 실루엣이 멋드러집니다. 박스형의 형님들보다 많이 다듬어진 형태지만 세련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앞모습이나 단순하면서 강인한 뒷모습이 역시 '랜드로버'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컨셉트카인 LRX의 양산형입니다. LRX의 납작한 실루엣과 형태가 그대로 살아있는, 컨셉트카의 형질이 양산형에 녹아있는 몇 안되는 차종입니다. 2도어가 먼저 나왔지만 시장성을 고려한 5도어 모델도 출시되어 있죠.

레인지로버 스타일을 간직한 실내

스티어링휠의 당당한 레인지로버 네임플레이트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화

조금 먼 위치의 스타트 버튼

살짝 좁은 감의 2열

막내라도 레인지로버의 고급감은 여전


프리미엄 콤팩트 SUV인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2도어 모델의 기본형이 3만파운드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환율을 고려하면 5,000만원이 넘는 가격이죠. 실제 수입판매가는 자동변속기에 기본보단 위일테니 6,000만원을 훌쩍 넘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되면 가격면에서 디스커버리4의 아래에 위치하게 됩니다. 현재 판매중인 2011년형 프리랜더가 5,990만원임을 생각한다면 조금 돈을 더 보태 랜드로버에서 '레인지로버'로 넘어오는 고객들도 제법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2.2리터 TD4 디젤 터보엔진을 단 모델도 있지만 랜드로버의 보도자료에 간략히 가솔린 엔진을 언급한 것을 보면 2.0리터 Si4 가솔린 엔진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리터 가솔린 엔진은 터보차저가 장착된 직분사엔진으로 트윈 가변밸브 타이밍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엔진으로 최대출력 240마력입니다.


리어램프의 단순한 아름다움

시원스런 파노라마루프



3도어부터 출시될테고 이보크의 3대 디자인 테마를 적용한 퓨어(Pure), 프레스티지(Prestige), 다이내믹(Dynamic)의 3가지 트림에서 한 종씩 출시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해봅니다. 그렇게되면 7,000만원급의 이보크도 생기겠군요.

레인지로버 이보크



본닛 위에 랜드로버가 아닌 '레인지로버'를 새기고 다니는 랜드로버의 플래그쉽 라인인 레인지로버. 이제 이보크의 출시로 이보크, 레인지로버 스포츠, 레인지로버의 라인업을 완성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랜드로버들, 디스커버리4와 프리랜더와는 다르다며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바야흐로 화려한 레인지로버의 시대인거죠.


한편으론...
그래서 디펜더가 더 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