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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에서 100km/h까지 3.1초! 가장 빠른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 공개

차고안이야기/자동차 뉴스

by _윤군 2012. 3. 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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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2012 제네바 모터쇼에서 페라리 역사상 '가장 빠른'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를 공개했네요.

 

F12... 전작인 FF야 최초의 사륜구동임을 감안해서 FF라 지었다 치더라도 이번 F12라는 명칭은 좀 의외입니다. 페라리 599의 후속 모델이니만치 숫자상 600번대가 나왔어야 하는데 말이죠. 이제 숫자를 활용한 네이밍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으려나 봅니다. F12와 함께 쓰인 베를리네타는 이태리어로 '작은 세단'이라는 뜻이지만 '쿠페'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1950년대 페라리 250 등이 베를리네타를 명칭을 사용했죠. 

최근 페라리의 모델들이 그렇듯 현대적이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전체적인 실루엣과 느낌이 50년대 페라리 250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오히려 250과 F12의 사이에 등장했던 80년대 페라리 400이나 90년대의 페라리 550 등이 생뚱맞게 보이네요. 디자인은 물론 피닌파리나와 함께했죠.   

F12 베를리네타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자연 흡기 직분사 방식의 새로운 6,262cc V12 엔진은 8,250rpm에서 최대 출력 740마력, 8,700rpm에서 최대 토크 690NM의 탁월한 성능을 자랑하며 2,500rpm에서 이미 최대 토크의 80%를 발휘합니다. 7단 F1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과 맞물려 정지부터 시속100 km/h까지 3.1초, 시속 200km/h까지는 8.5초가, 최고속도는 340km/h 이상입니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가 정지부터 100km/h까지 2.9초임을 감안하면 약간 아쉽기도 하지만 엄청난 성능이죠.

여기에 페라리의 최신 카본세라믹 브레이크(CCM3), 자기유동 서스펜션 제어 시스템(SCM-E), 최신식 차체 제어 시스템(E-Diff, ESP 프리미엄, F1-Trac 및 고성능 ABS)이 하나의 고성능CPU로 완벽하게 통합되어 운용됩니다.


F12 베를리네타는 페라리 차량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공기저항 계수(Cd) 0.299입니다. 본닛에 자리잡고 있는 에어로 브릿지로 다운포스를 만들어내고 고온에서 자동적으로 개폐돼 브레이크의 열을 식혀주는 액티브 브레이크 쿨링시스템이 장착된 결과입니다. 

두 개의 원형 LED 테일 램프와 F1 차량에서 영감을 얻은 후방 안개등이 조화를 이룬 후면은 이른바 '캄 테일 (Kamm tail)' 스타일의 현대적 재해석입니다. 캄 테일은 독일의 공기역학 전문가인 부니발트 캄(Wunibald Kamm) 교수의 이름을 딴 것으로 후면을 급격한 경사로 평평하게 깍아낸 형태입니다.

  

FF와 동일한 헤드램프를 가지고도 훨씬 다른 멋드러진 모습으로 등장한 F12 베를리네타.  실물이 궁금하네요.

F12 베를리네타와 루카 디 몬테제몰로 회장



폴트로나 프라우 공방의 가죽과 카본파이버 트림의 운전석에 언제 앉아볼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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