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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점심도 저녁도 좋은 숨은 맛집 '이자카야 유바바'

차고밖이야기/카페피디아

by _윤군 2013. 6. 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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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군이 좋아라하는 이자카야 유바바(ゆばば, Ubaba)를 소개합니다. 유바바... 맞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그 코 큰 할머니죠. 'ゆばば'라는 이름 자체가 온천할머니란 의미죠. 그렇다고 온천물이 나오진 않아요.

광화문 근처에는 맛집이 많이 있죠. 넓다란 광화문 광장이 아니라 광장 양쪽으로 말이죠. 그늘 한점 없는 광화문 광장에 무슨 맛집이 있겠어요. 실제로 맛집은 세종문화회관 뒤쪽이라던지, 종로구청 옆쪽이라던지... 광화문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광화문은 아니랄까? 

이런 애매한 위치에 있는 광화문 '근처' 맛집인 이자까야 유바바. 실제 위치는 수송동. 광화문을 바라보고 오른쪽, 경복국 사거리와 안국동 사거리 중간입니다. 트윈트리 타워 옆쪽이죠.

 

 

이자까야 유바바는 애니메이션에서 유바바의 온천이 일반인들에게 안보이듯 대로변임에도 살며시 가리워져 있습니다. 잘 걸어다니지 않는 코스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한번 가보면 다시 찾게되는 매력이~~

 


<유바바의 입구>

 

일단 제목이 이자카야(いざかや)이긴 하나 점심메뉴도 있습니다. 덮밥과 라멘 종류죠. 오야꼬동 7,000원, 미소라멘이 8,000원, 나가사키 짬뽕이 9,000원으로 광화문 물가를 생각하면 그리 비싼편은 아니죠. 특히 나가사키 짬뽕은 국물도 찌인~한 것이 해장용으로도 그만인...

<점심 메뉴 중 하나인 안심까스>

 

<해물이 푸짐한 나가사키 짬뽕>

 

<바삭바삭 고로케!>

 

오랜만에 가보면 점심메뉴는 간간히 바뀌는 듯 합니다만 기본 구성은 비슷합니다. 최근에는 초밥이나 샐러드도 함께 선택할 수 있도록 세트 메뉴도 나왔더군요.

<점심 세트 메뉴의 초밥>

 

맛깔나게 점심식사를 할 수 있지만 역시 이자카야!!  입구에 주욱~ 늘어선 사케 병들을 보면 알 수 있듯 역시 한 잔 하는 곳입니다.


 

<누가 다 마셨을까요...>

 

다양한 사케가 있지만 무더운 여름날엔 역시 생맥, 나마비루죠. 유바바에서는 아사히 생맥과 산토로 생맥을 마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기린, 카스, 기네스부터 버니니까지 준비되어 있죠.


 

<시원한 아사히 생맥주!!!>


<이것이 기본안주랍니다>

 

안주로 국물류는 오뎅탕, 스키야끼와 나가사끼 짬뽕탕 등이 있고, 튀김류는 몽골리안 치킨과 파닭 가라아케, 고구마 스틱 등이 있습니다. 사시미는 물론이고 꼬치와 타코와사비 등등 정말 다양한 먹을거리들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튀김류와 타다키류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양이 많지는 않다라는 거... 배는 맥주로 채우면 된...냐하하~


 

<속이 알찬 고로케>


 

테이블당 간격이 널찍한 편은 아니나 시끄럽거나 번잡하진 않습니다. 아무래도 광화문은 홍대같진 않죠.


<밤에는 더 분위기있어지는 실내>


<주방장의 얼굴만 보이는 오픈형? 키친>

 

더운 여름날 가벼운 안주에 시원한 생맥주 한잔이나, 맛있는 일식 안주에 사케 한잔 하기에 적당합니다. 물론 앞서 소개한 것처럼 색다른 점심 식사에도 좋죠. 누가 점심을 쏜다던가 하면 꼭 데리고...

<가다랭이포가 살아 움직이는 오코노미야키>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아쉬운 것은 주차가 불편하다는 것. 노상에 주차가 절대 안되는 곳이고 주변에 경찰이 넘실대는 곳인지라 주차는 주변의 안전한 곳에 하고 와야합니다. 저는 주로 트윈트리에 주차합니다.

 

이름처럼 할머니가 만들어주는 푸짐하니 손맛이 느껴지기보다는 오히려 정갈하고 세련된 음식들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여기에 목조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이 아늑한 느낌이죠.

삼청동까지 들어가지 않고 광화문 근처에서 세련된 분위기의 안주 맛있는 이자카야를 찾으신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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