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 포스퀘어가 추천해준 블라디보스톡 맛집 '말라꼬앤묘트'

2013. 8. 9. 00:49차고밖이야기/윤군 in 러시아

늘 그러하듯... 이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여행 전에도 별다른 준비를 안했습니다. 항상 현지에서 갈 곳을 찾고 정보를 구하는 여행습관 때문이기도 하지만 찾으려해도 별다른 정보가 없는 신선한 여행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 블라디보스톡 여행에서는 포스퀘어와 구글맵을 이용했습니다. 구글맵은 다 아실테고... 포스퀘어는 위치기반 모바일 SNS로 특정 장소의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서비스입니다. 내가 어딘가를 다녀갔다면 그 장소에 표시(체크인)와 메모(팁과 사진)를 남기는 방식이죠.

지구상에서 내가 어디에 갔었는지 가서 무엇을 했는지 등이 기록되고 공유됩니다. 그리고 맛집이나 명소에는 별점도 남길 수 있고 이용후기와 별점, 나만의 팁을 남길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연동되는 재미있는 앱으로 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중입니다.

포스퀘어가 추천해준 블라디보스톡의 최고 핫플레이스는 바로 '말라꼬와 묘트(Молоко и Мед)'.

 

<말로꼬와묘트 관련 포스퀘어 화면들>

 

 

가장 추천이 많은데다 'Special' 표시까지 있어서 냅다 gogo~  구글맵과 연동되어 위치도 정확하게 찾아주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더군다나 블라디보스톡은 작은 동네입니다. 어지간한 거리는 다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입니다.

말라꼬&묘트는 블라디보스톡 현대호텔 건너편에 있습니다. 건너편 위쪽의 언덕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영어 주소는 Suhanova St, House 6A, Vladivostok, Russia. 

 

 

 

블라디보스톡에서 찾아보기 힘든 널다란 테라스를 보유하고 있는 말라꼬앤묘트(Молоко и Мед)는 '우유와 꿀'이라는 뜻입니다.  Молоко 가 우유고 Мед가 꿀이죠. и 은 and... 기독교적 의미로 보면 '젖과 꿀이 흐르는' 이상적인, 축복받은 곳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내부 한쪽 벽면에는 우유를 만드는 소와 꿀을 만드는 벌의 날개를 합성한 그림이 있습니다. 아마도 로고인 듯 합니다.

 

 

가게 이름이 젖과 꿀이라고 해서 우유와 벌꿀을 먹을 순 없겠죠?

모던한 내부에 자리를 잡으면 러시아 미녀 웨이트리스가 메뉴판을 가져다줍니다. 그런데 읽을 수가 없죠. 러시아어니까요. 하지만 걱할 필요는 없습니다. 규모있는 레스토랑이나 까페가 그러하듯 이곳도 영어 메뉴판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영어로 말하면 웨이트리스가 못알아 듣는다는 것이 함정!!!  서너곳에서 영어 메뉴로 주문해 본 결과 주문을 받은 서버가 요리나 음료의 위치를 기억했다가 러시아어 메뉴에서 찾아 주문을 하는 방식입니다. 때문에 복잡한 영어단어로 된 메뉴보다는 치킨이나 비프, 시푸드 등의 간단한 영어단어로 이루어진 메뉴로 주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블라디보스톡은 항구도시인지라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가 많습니다. 곰새우 까기 귀찮았던 분들은 새우 요리를 시키시면 맛깔난 새우들이 나오니 참고하시기를...  소고기 스테이크와 같은 헤비한 요리부터 치킨샐러드까지 꽤 다양한 메뉴를 가지고 있고 맛도 좋습니다. 보기에도 예쁘게 꾸며져 나오는 요리들의 양 또한 만족할 수준입니다. 널찍한 접시에 스파게티 몇 가닥 나오는 우리나라 레스토랑과는 다르게 푸짐하게 나옵니다. 아무래도 덩치가 있는 러시아인들의 양에 맞춰져 있으니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꽤나 모던하고 시크한 인테리어와 늘씬한 모델급 매니저들이 있는 유러피안 모던 퀴진임에도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많다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낮시간에요. 아이들용 어플리케이션을 깔아놓은 아이패드를 아이들에게 빌려주는 것으로 보아 늘 그러한가봅니다.

하지만 밤은 조금 다르죠.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데이트를 즐기는 러시아 젊은이들이나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테라스 자리부터 차지하기 시작합니다. 9시경 지나가면서 본 말라꼬앤묘트의 테라스는 선남선녀들로 가득했다는... 그도 그럴것이 영업시간이평일에는 새벽 1시까지, 주말에는 새벽3시까지입니다. 좁고 담배연기 가득한 뮤직바나 복잡한 클럽이 싫다면 블라디보스톡의 밤을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죠. 오픈은 모두 11시.

밤에 마시기 좋은 다양한 칵테일과 와인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다녀본 오픈형 카페 중 가장 많은 칵테일와 논알콜 음료 메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포스퀘어에게 추천받지 안았더라도 지나가면 자연스레 눈길이 갔을 곳입니다. 겉으로 느껴지듯 가격이 저렴하진 않습니다. 샐러드와 기본 요리, 음료를 시키면 1,000 ~ 1,200루블입니다. 4만원 정도 되는 셈이죠.


계산서를 달라고 하면 협력관계(?)에 있는 까페와 클럽의 명함이 담긴 컵에 담아줍니다. 이 곳들도 모두 포스퀘어에서 근처의 추천할 집들로 소개된 곳들이죠.


 

말라꼬앤묘트는 포스퀘어의 '체크인 스'페셜'을 활용중입니다. 포스퀘어로 말라꼬앤묘트에서 체크인하고 얻어진 스페셜을 점원에게 보여주면 간단한 음료를 서비스로 주는 행사죠. 사실 체크인 스페셜은 많은 상점들이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지만 러시아에서도 보게 될 줄은 상상을 못했네요.

 

블라디보스톡의 해변을 거닐고 아르바트 거리에서 거리 공연을 즐겼다면 조금만 더 위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시기 권합니다. 멀지 않은 곳에 화려한 색상의 새 한쌍이 살고 있는 블라디보스톡의 핫플레이스 말라꼬앤묘트(Молоко и Мед)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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