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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 스테나 카페리로 블라디보스톡에 간다면? 알아야 할 팁!!

차고밖이야기/윤군 in 러시아

by _윤군 2013. 8. 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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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나폴리' 블라디보스톡. 이제는 카페리로 갈 수 있습니다.

스웨덴의 세계적인 해운물류기업 스테나(Stena)그룹과 국내 여객선단 운영기업인 대아그룹이 함께 '스테나대아라인'을 설립하고 '뉴블루오션'호를 취항한 덕분이죠. '뉴블루오션'호는 길이 160m, 폭 25m의 16,000톤급 규모이며 여객750명과 182개의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는 선박입니다.

속초국제여객터미널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22시간의 긴 항해. 짧지 않은 이 시간을 더욱 즐겁게 보내기 위한 팁을 알려드리지요.



<블라디보스톡에 정박중인 뉴 블루오션호>


<항해 내내 아름다움 풍광을 볼 수 있습니다.>

 

* 터미널에 다 있다!!

 - 블라디보스톡 여행을 준비하면서 신경쓰였던 부분이 바로 환전일겁니다. 러시라 루블화라니...  영화에서나 듣던 화폐단위죠. 서울시내에서도 어지간한 은행이 아니면 루블화를 준비하고 있지 않습니다. 외환은행 몇몇 지점에서나 바꿀 수 있는데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터미널에 외환은행 영업소가 있습니다. 러시아에 다녀와서도 마찬가지겠죠? 

또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에는 편의점이 있습니다. 배에서 먹을 컵라면이나 간식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힘들게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죠.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 속초해수욕장 옆의 그 터미널이 아닙니다.>


<루블화 환전이 가능한 우리은행 속초영업점>

 

<필수로 들러야 할 편의점도 있습니다.>


* 조금만 준비하면 진수성찬!!!

스태나 뉴블르오션에서 거의 하루를 지내야 합니다. 당연히 밥을 먹어야겠죠? 뉴블루오션 선내 레스토랑에서는 부페식으로 한식+양식의 식사를 제공합니다. (아침은 부페가 아닙니다.)  디저트로 송편과 바나나가 함께 나오는 독특한 조합이지만 제법 맛있답니다. 하지만 더욱 맛있는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참치캔 하나라도 가져오면 좋겠죠. 전자레인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데울수는 없으니 바로 먹을 수 있는 참치나 장조림, 깻잎같은 캔이 편리합니다. 볶음고추장같은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메뉴도 입맛을 돋궈주는 좋은 아이템이겠죠. 


<블라디보스톡과의 시차는 두시간>


<호텔로비같은 뉴블루오션의 프론트데스크>


<송편과 바나나, 떠먹는 요구르트의 조합>


* 자판기는 비쌀수밖에!!!

제한된 공간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은 비싸지게 마련이죠. 놀이동산 생각하시면 되죠. 뉴블루오션에는 24시간 이용 가능한 자판기가 선내 꼿곳에 비치되어 있지만 가격이 육지보다 비싸답니다. 시원한 바다바람을 맞으며 맥주 한 캔을 마시려고 해도 맥주 한캔에 무려 3000원!! 앞서 언급했듯이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있는 매점을 미리 이용하면 훨씬 알뜰하고 맛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돌아올때도 특별히 식음료에 대한 큰 규제가 없으므로 러시아 맥주로 사오면 되겠죠?


 


<자판기가 가득한 매점>

 

 

* 샤워시설 완비! 하지만 샤워 ‘시설’만!!!

스테나 뉴블루오션에는 샤워시설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화장실마다 샤워부스가 있고 샤워시설도 별도로 잘 갖추어져 있죠. 객실과 가까운 곳을 사용해도 무방하나 보다 편리한 곳을 봐두었다가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즈니스 클래스 등의 객실에도 세면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나만 쓰는 호텔방이 아니죠. 시끄럽게 물소리 내가며 쓰기는 아무래도 불편합니다. 어매니티도 마찬가지. 샤워를 위한 샴푸와 린스, 바디클린저 등은 본인이 준비해야 합니다. 비누 한장도 없어요. 블라디보스톡에서 머물 호텔을 생각해서 아무 준비도 안하셨다면 물만으로 씼을 수 밖에 없습니다. 수건요? 당연히 없겠죠?

 



<다인실의 모습. 예민하신 분들은 잠도 못주무실듯>


<매트와 이불, 쿠션 등은 깔끔합니다>


<8인실은 2층침대 4개로 구성되어 있고 커튼도 달려있습니다.>


<샤워장도 따로 있고 곳곳의 화장실마다 샤워시설이 붙어있습니다>



* 20시간은 길다!!

속초항 출발부터 블라디보스톡 도착까지 22시간의 항해 시간. 긴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려면 선내 각종 서비스를 잘 알아두어야 합니다. 선내 면세점은 식사 후 잠깐씩 오픈합니다. 늘상 오픈되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식사 후 선내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된 아케이드 게임기와 자판기가 있는 휴게실은 오후 10시면 문을 닫습니다. 그 전에 게임으로 자판기 맥주내기라도 해야겠죠? 물론 자판기는 선내 곳곳에 있어 이용가능합니다. 

블라디보스톡과 한국과의 시간차는 2시간. 항해 중간에 시차 적용이 이루어집니다. 선내 안내방송으로 고지되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중간중간의 식사시간과 일출, 일몰 시간 등의 포토타임 등을 잘 계산해서 스케줄을 짜오고 노트북이나 타블렛에 영화 한 두편 혹은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가져오는 것도 좋겠네요.

아무 생각없이 왔다가는 지루해 미쳐버릴지도...


 


<아리따운 여인과의 로맨스는...>


<군항인 블라디보스톡의 위엄>


<새우깡에 환장하는 러시아 갈매기들>


<블라디보스톡 도착!>



이외에도 준비하면 편해지는 소품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객실은 예상보다 시끄럽습니다. 그 큰 선체를 움직여야 하니 엔진소리가 작진 않겠죠. 귀마개가 있으면 편리합니다. 게다가 다인실이면 소리는 물론이고 마음대로 객실 전등을 끌 수도 없으니 눈가리개도 있으면 편하겠죠. 

콘센트는 곳곳에 있습니다만 손님들 모두 플러그를 쓰려고 합니다. 당연하겠죠. 핸드폰도 충전해야 하고 노트북 전원도 연결해야 하고 카메라 배터리도 충전해야하니까요. 멀티탭까지는 아니더라도 멀티소켓 하나 정도 있다면 정말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혼자 쓰는 방이 아닙니다. 냉난방 온도가 앉맞을 수 있으니 껴입을 옷은 당연 필요하다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새로운 방법, 스테나 뉴 블루오션. 독특한 여행을 원하신다면 블라디보스톡과 뉴 블루오션의 조합이 딱입니다.

 

 

 

<본 여행기는 TNT투어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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