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남자를 꿈꾸게 만드는 Z, BMW Z4 sDrive 35is 시승기

2013. 11. 4. 22:39차고안이야기/윤군의 시승기


BMW Z4 sDrive 35is를 탔다.


모양새가 비현실적이다

 

몸의 반을 차지하는 기다란  보닛. 낮고 넙적한 일반적 모습이 아닌 터질 듯 벌크업된 근육질 모습이다. 이에 비해 캐빈은 자그마하다. 지붕을 접어 넣어야 하는 로드스터이기에 최소한의 면적만 차지하게 디자인되었다.  그러다보니 비대칭이다

뭔가 균형이 안맞다. 그게 매력이라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진 않는다






그래도 레드닷 어워드와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  등에서 수상했다. 내 취향이 아닐 뿐이지 거리에서 아이캐치는 확실하다.  지붕까지 내리면 쏟아지는 시선이 운전석을 차고 넘친다. 썬글라스 없다면 민망해 죽는다.

 





일반적인 차의 형태는 아니다. 내부도 그렇다.

편안한 승차감 따위는 애시당초 고려하지 않았다. 몸에 꼭 맞다못해 정자세를 강요하는 버킷시트에 앞뒤 시야각도 좁다. 극단적으로 낮은 시팅포지션은 바닥에 낮은 듯한 느낌이다.

M패키지를 적용하여 곳곳에서 보이는 M로고가 부담으로 다가온다.  네가 나를 다룰 수 있겠냐며 비웃는듯하다.  작은 스티어링휠은 작은 손목 스냅에도 민첩하게 반응한다. 넘치는 힘과 예민한 제동력에 몸이 들썩인다

 






좁은 실내에는 전투기 조종간같은 기어놉과 로터리 방식의 인포테인먼트 컨트롤러가 자리잡고 있다. 각종 계기반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내가 차에 앉아있는 것인가 싶다.


그러고보면 Z는 늘  꿈이었다.

 

괴수군단을 무찌르는  마징가Z 부터 뉴타입 카미유 비단의 Z건담과 ZZ 건담까지매주 두근두근하며 보던 전격Z작전도 있다. 최근에는 월드워Z  있구나.

 

 







BMW Z4 sDrive 35is의 성능은 꿈같다.

정지에서 시속 100km/h까지 4초대라니. 튀어나간다가 아니라 발사된다라는 말이 어울린만한 성능이다. Z4 sDrive35is는 트윈터보 기술이 적용된 고정밀 직분사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괜히 엔진룸이 터질듯 솟아오른게 아니다.

 

시내주행에서는 답답하다. 질주 본능을 억누르고 있으니 당연하지않은가. 예민한 반응으로 살짝 밟아도 꿈틀대기에 가다서다를 반복하면 운전이 피곤해진다. 시속 80km/h는 넘어서야 비로서 달리는 맛이 난다


 

뛰어난 가속성능과 예민한 반응으로 시내를 주행하다보면BMW Z4 sDrive 35is는 질주하고 싶은 공간을 꿈꾸게 만든다. 지붕을 열고 속초 해안가 고속도로를 달리고 싶다. 안되면 자유로라도말 그대로 일탈을 강요한다.

 

누가 이런 로드스터를 출퇴근용으로 쓰겠는가. 쭉 뻗은 고속도로에서 폭발적인 가속력을 즐기던지, 구불구불 와인딩 로드에서 예민한 핸들링을 즐겨야한다. 그것도 안된다면 어디 여자라도 꼬시러 가야지

 




꿈같은 성능으로 남자의 로망을 실현시켜 주는 이 빨간 오픈카 Z4 sDrive35is 의 가격은 9.590만원 (VAT포함).

 

가격을 보면 꿈에서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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