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전설이라는 이름의 러시아 전통음식점>
<혁명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인테리어가 블라디보스톡 시내의 다른 레스토랑, 까페들에 비해 단순합니다. 그다지 전통적인 느낌을 살리지도 않았죠. 하지만 널찍한 실내가 시원스레 좋습니다. 바깥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넓기도 하구요.
블라디보스톡 여행 동안 이름모를 음식을 주문했다 낭패본 기억이 있는지라 안전(?)하게 치킨 키에프(Котлета по-київськи, Chicken Kiev)를 먹었습니다. 엄밀하게 따지면 러시아 음식은 아닌 우크라이나의 전통 음식이죠. 치킨 키에프는 닭가슴 고기살과 버터를 버무려 계란옷을 입히고 빵가루로 바삭하게 튀긴 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전통음식인 치킨 키에프>
<닭고기와 버터가 어우러진 치킨 키에프>
블라디보스톡엔 클래식한 건물에 자리잡은 화려한 인테리어의 레스토랑들이 많습니다. 역 근처의 캐주얼 레스토랑에 가깝지만 영어 메뉴판도 준비되어 있고 메뉴도 다양하여 부담없이 러시아 전통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 또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입니다.
도시전설이 될만큼 맛있는 음식인지는 모르겠지만 러시아 음식 입문으로 가볍게 전통 음식을 즐기기에는 손색없는 곳입니다. 말이 통한다면 친절한 주인장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겠네요.
블라디보스톡에 당췌 어떤 전설이 있냐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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