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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Jag - Jaguar XF

차고안이야기/윤군의 시승기

by _윤군 2007. 8. 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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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의 미래가 모습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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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고의 관심을 끌었던 재규어의 컨셉카 C-XF.
재규어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으로 주목받았던 컨셉카가 드디어 4도어 세단의 양산형으로서 모습을 선보인다.

Jaguar XF

다음달에 열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할 재규어 XF는 기존 S-type을 대체할 모델로 최초 롤아웃은 2008년 3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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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F는 4가지 사양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2.7L V6 터보디젤, 3.0L V6 가솔린, 4.2L V8 가솔린과 4.2L V8 슈퍼차저. 디젤 모델의 최고 속도는 시속 230km이며 3.0L V6 의 경우 100km가속까지 7.9초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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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타입의 후속이기에 휠베이스를 같이 사용하며 코일스프링의 더블위시본 방식의 서스펜션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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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Mk2

재규어 XF는 뉴마크2로 불린다. 1959년부터 생산되어 1960년대 인기모델이었던 재규어 Mk2의 부활이라는 의미다. 재규어의 전성기를 다시 한번 만들어보겠다는 희망의 표현이겠다.재규어 마크2부터 재규어의 전통이 된 원목과 가죽 인테리어는 고스란히 XF에도 적용되어 프리미어 세단으로서의 가치를 이어간다.

 재규어는 자체의 가죽 수급라인을 가지고 있어 외부 회사에서 구입해서 사용하는 벤츠나 BMW와는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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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디자이너 중의 한명인 이안 칼럼이 지휘한 재규어의 디자인팀은 XF에 기존 S타입의 방패형 그릴이나 XK시리즈의 입(Mouth)형 그릴이 아닌 모나지 않은 사각형 그릴을 사용했다. 이 그릴형태는 1968년 선보인 1세대 XJ인 XJ6의 그릴형태로 전체적인 모양새 또한 XJ6를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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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XF는 마치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었는데 양산형에서도 이러한 특징들이 이어진다. 도어 손잡이는 매입형으로 감추어져 있다가 살짝 손대면 나타나는 형태이고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재규어 드라이브 셀렉터'라고 불리는 다이얼 형태의 변속기다. 엔진 스타트 버튼으로 시동을 걸면 역시 속으로 수납되어있던 로터리가 스르륵 위로 올라온다. 스틱형태가 아닌 마치 오디오 볼륨마냥 돌리는 형태인 것이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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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로운 재규어는 각 메이커의 주력 라인업으로 벤츠의 E클래스, 아우디의 A6와 BMW의 5시리즈와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영국의 자존심이었다가 미국 포드에 인수되고 지금은 대영제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의 타타자동차의 인수설이 나오는 위기의 재규어를 살려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진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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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간 재규어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다양한 편의장치들을 대폭 보완하여 아이팟 등을 위한 포터블 접속 단자와 터치스크린, 블루투스를 이용한 핸즈프리 통화기능이나 사각을 없애주는 BSM(Blind Spot Monitor)도 눈에 띄는 기능.  


 개인적으로는 재규어가 가진 가장 큰 아우라인 '고상한 품격'이 없어진 느낌이어서 안타깝다. 예전 재규어만의 특징이던 라이온스 라인도 계승되었다고 보기 어렵고말이다.

 세련된 트랜드세터가 되긴 했으나 도도한 프라이드를 뽐내는 귀족의 분위기가 없어졌달까?
 
 아직 실차를 보지 못해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으니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내년 5월을 기대해볼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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