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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대우의 수입 스포츠카 - G2X

차고안이야기/윤군의 시승기

by _윤군 2007. 9. 4.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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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포츠카가 선보였다.
바로 GM대우의 G2X

Go To Extreme 의 약자라는 G2X는 수입차냐 아니냐와 이에서 비롯된 가격논란 등 출시부터 말이 많은 차다. 우선 차부터 알아보면,

대우라는 이름을 달고 있어 국내차로 생각하기 쉽지만 엄연한 엄연한 수입차다. 같은 GM의 계열사인 새턴의 스카이를 들여와 판매하는 형태다. 결국 GM의 차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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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턴의 스카이. 왜 뒷모습인지는 나중에 보면 안다>



유럽에서는 오펠의 GT라는 이름으로도 팔리는 새턴의 스카이는 폰티악 솔스티스와 함께 카파 플랫폼을 사용하는 차로 2005년 북미오토쇼에서 컨셉카가 모습을 선보였다. 디자이너는 Franz von Holzhausen로 오펠의 영국 판매용 브랜드인 복스홀 VX 라이트닝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다.

 뭐.. 복잡한거 같은데 간단히 정리하면,

 복스홀의 VX 라이트닝 컨셉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 G2X이고 미국에서는 새턴이란 회사가 스카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고 이 차의 뼈대는 폰티악의 솔스티스와 함께 사용한다는 말이다. 안간단하고 그게 그건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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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스홀의 컨셉카 - VX 라이트닝



 아무튼 이 극한까지 가겠다는 다소 유치한 -_- 이름의 스포츠카는 최대출력 264마력, 최대 토크 36㎏.m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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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가 제공한 미디어용 이미지


 개인적으로 왠지 로터스가 생각나는 이 G2X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미국 새턴의 공식자료와는 다르다!!!) 급출발 좋아하는 우리나라 운전정서에 어울리는 성능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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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X의 광고용 이미지


 G2X는 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227㎞를 자랑한다. 눈에 띄는 것은 스포츠카임에도 연비가 9.8㎞/ℓ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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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스터기에 차체는 작고 앙증맞다. 그리고 얼핏보면 어디가 앞인지 헷갈린다.
 아우디의 TT로드스터, BMW Z4와 경쟁해야 하는 이 스포츠카는 며칠전 류시원이 1호차를 받고 홍보대사노릇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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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터보모델을 주력으로 하는 G2X는 본닛이 이렇게 열린다. 운전은 알고 차는 모르는 분들은 본닛 못열어 헤매일지도... 모터쇼에서 본 모습은 자그마하니 깜찍한것이 이쁘다. 개인적으로 검정색은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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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대우의 그리말디 사장이 밝힌바대로 G2X는 수입차고 이 수입 스포츠카의 가격은 4390만원이다. 가격논란을 불러일으킨 이 저렴한 가격은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똑같은 차인 새턴의 가격때문에 생긴다. 미국에서 팔리는 새턴 스카이는 2만9천달러로 우리돈 2천7백여만원이다. 그런데 G2X는 4천3백만원이니 1.5배정도에 팔리는 셈이다.

 GM대우는 수입해서 파는 가격인데 이정도면 저렴하다는 입장이다. 맞는 말이다. 경쟁 차종이라고 대우가 주장하는 아우디TT 의 경우 미국 판매가격이 3만6천달러니까 우리돈으로 3천7백여만원. 국내판매가격은 6천5백만원이니 1.8배정도고 포드의 머스탱도 마찬가지로 1.7배정도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이렇게 보면 저렴한 것이 사실이지만 GM대우가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바로 '대우' 엠블럼을 달고 나온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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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큰 후미의 대우 로고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G2X는 대우차다. 현대의 BK 같은 차와 경쟁하는 그런 대우의 스포츠카라는 인식이 4천만원이 넘는 가격을 비싸게 받아들이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사장까지 나서서 수입차라고 이야기하면서 차에는 앞뒤로 큼지막하게 대우 엠블럼을 새겨넣은 차를 다른 수입차보다 저렴하다고 이야기하면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미국 판매가보다 1.9배의 가격에 팔리는 BMW Z4 로드스터는 비싸도 BMW고 비싸도 Z시리즈다. 비머의 엠블럼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가치를 얼마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대우는 대우 엠블럼 달고 들여오는 이 수입차를 고스란히 아우디나 벤츠 엠블럼 단 차들과 같은 대우받기를 바랬단말인가? 과연 대우차를 수입차라고 받아들일런지..? 아우디나 BMW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이 될런지..?

 올해 판매대수를 300여대로 잡고 있는 G2X가 과연 국내 스포츠카 시장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할지, 스포츠카 시장을 얼마나 키울 수 있을지 두고볼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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