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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Jeep) - 김여사식으로 주차하세요

차고안이야기/자동차마케팅

by _윤군 2008. 2. 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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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김여사'라는 분이 인터넷상에 등장하셨습니다.
정말 김씨 성을 가진 여자분이 아니고 개념없는 운전자를 통칭하는 말이죠.

막무가내로 주차해놓는다거나 이유모를 역주행을 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들이
'김여사'타이틀을 달고 많은 자동차 관련게시판에 올라옵니다.
상식에 어긋나는 운행이나 주차라면 무조건 여자운전자라고 하여 몰아가는 것은
당연히 잘못된 일이죠. 그래서인지 요즘은 '김사장'도 눈에 띄긴 합니다.
아무튼 이번 포스트는 통칭 '김여사'의 주차스킬에 대한 것이 아니니 이정도로 줄이고..

얼마전 자동차관련 게시판에 올라왔던 김여사의 계단주차신공이라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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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의 주차라는 계단주차차량


   계단에 주차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죠. 하지만 차에 미칠 영향이나 주차후 차와 보행자의 안전에 대한 부분을 생각하면 이런 주차는 꽤나 위험하죠.

 그러나 오프로드의 원조격인 지프(Jeep)는 이런 불가능할듯한, 평소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의 주차를 지프 특유의 오프로드에 대한 이미지 강화에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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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Jeep)의 게릴라마케팅 - 계단

 
   베이츠 영앤루비컴(Bates Y&R)이라는 광고대행사의 작품으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작년에 이루어졌던 지프의 게릴라 마케팅입니다. 상식을 뛰어넘은 곳에도 지프는 주차할 수 있다는 거죠. 이정도는 지프의 뛰어난 오프로드 능력을 생각한다면 이정도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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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Jeep)의 게릴라마케팅 - 화단


 물론 덴마크에서도 지프 오너라고 이런 곳에 주차를 한다면 개념없다는 소릴 듣겠죠. 그럼에도 이렇게 버젓이 지프만을 위한 주차공간을 그려놓은 것은 지프(Jeep)라는 브랜드가 가진 정통 오프로드의 아이덴티티를 전달하기 좋은 방법임에는 분명합니다.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이캣치도 분명하고 입소문을 통한 구전마케팅도 가능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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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를 한다면... 이정도?



 영국의 랜드로버와 일본 도요타 랜드크루저의 원조격인 지프의 한결같은 이미지가 있기에 이런 게릴라마케팅이 가능했겠죠.(이렇게 그리는데 대한 불법여부는 확인이 불가합니다.)

 지프는 이런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하는 게릴라 마케팅을 즐겨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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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게릴라 마케팅


 위 사진은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에서 진행된 게릴라 마케팅입니다. 굳이 사진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저런 웅덩이는 당연히 피해가기 마련입니다. 덜컹거리는 승차감도 싫겠거니와 차에 무리가 갈까봐 피해가는 것이죠. 하지만 지프는 저런 웅덩이를 지프의 영역(Territorio)이라고 보란듯이 써놨습니다. 지프만이 저런 곳을 지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자신감 넘치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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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시카고 오토쇼의 랭글러 루비콘


 지프는 모터쇼에서 한결같이 오프로드 무대에 차량을 전시하거나 암벽에 매다는 등 일관된 오프로드 이미지를 강조해왔습니다. 때문에 이런 게릴라 마케팅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재미있는 시도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다양한 마케팅 시도들이 선보여져서 다양한 즐거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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