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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 사상최고 판매 실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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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_윤군 2010. 4.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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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어닝시즌입니다. 지난해 얼마나 장사를 잘 했는지 그 실적을 발표하는 시기죠. 투자자와 증권가는 물론 일반인들의 기업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때입니다.

자동차 회사들의 기업 실적은 판매대수와 바로 직결되죠. 최근 최고의 실적을 올린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랜드로버죠. 프리미엄 SUV 브랜드인 랜드로버는 지난 3월 전세계에서 24,000대를 판매하면서 사상 최고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이 중의 반 정도가 홈그라운드인 영국에서 판매된 것이긴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중국,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의 선전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나 중국의 3월 판매량은 거의 두배에 육박하는 192% 성장율을 기록하였으니까요. 오히려 우핸들 탓인지 전통적으로 재규어와 랜드로버 판매가 강했던 일본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랜드로버의 이러한 성장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3월까지 랜드로버코리아는 251대를 판매했습니다. 작년 한해 판매한 랜드로버가 702대였으니 이미 1/3을 판 셈입니다. 월 천대가 넘는 판매량을 보이는 BMW나 벤츠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적은 숫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자체 생산량이 많지 않고 한국에 배정되는 물량이 적은 랜드로버임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입니다.

한국 배정 물량을 모두 다 팔고 구매자가 서너달을 기다려야 하는 '완판'의 개념에서는 뛰어난 성적인거죠. 없어 못파는 상황입니다. 지난 3월 374대를 판매하며 베스트셀링카가 된 골프 2.0 TDi가 3,400만원 정도인데 비해 디스커버리4는 8,000만원 내외니 금액으로 따져도 장사 잘 한 셈이죠.

랜드로버의 이러한 성과는 스테디셀러인인 디스커버리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 2010년형 디스커버리4를 비롯하여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스포츠, 프리랜더로 완벽한 라인업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디펜더가 없는 것이 아쉽지만요.



랜드로버와 뗄레야 뗼 수 없는 한가족, 재규어도 행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재규어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 재규어 XF 3.0D 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4%의 성장세를 기록했죠. 재규어 XF 3.0D는 S타입 시절부터 유명했던 정숙성에 240마력 51kg.m의 고성능과 13km/l의 고연비, 무엇보다 다이나믹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죠.

BMW가 5990이라는 혁신적 가격(?)으로 뉴5시리즈를 내놓은지라 XF를 비롯하여 아우디 A6 등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규어에게는 오는 6월 런칭할 올 뉴 XJ가 있죠. 세계적 디자이너인 이안 칼럼이 디자인한 다이나믹하고 미래지향적인 재규어의 플래그쉽이 국내에 데뷔할 예정입니다. 컨셉트카 C-XF에 보다 가까운 스타일리쉬한 대형세단이라 관심이 가네요. 



점점 얄쌍하고 말랑말랑해지는 SUV들과 다른 독보적인, 이제는 허머도 없으니, 오프로더이자 프리미엄 SUV인 랜드로버와 올 뉴 XJ로 75년의 역사를 이어갈 새로운 미래를 선보이는 재규어.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랍니다.

아... 벌써 XJ가 기다려지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