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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합리적인 해치백 - 대우 젠트라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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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제나 즐거운 _윤군 2008. 1. 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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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달려야겠다'

 너의 감각은 촌스럽고 스타일은 진부하다며 다소 건방진 톤앤매너의 광고를 통해 '옴므 익스트림'을 강조하는 젠트라 X.  예의바르고 온화하다는 Gentle에서 유래된 Gentra라는 이름에는 안어울리는 카피죠. 젠트라의 예전 광고를 생각한다면 더욱... 다니엘 헤니가 나와 Are you gentle?을 외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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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 젠트라와는 다른 젠트라X 입니다. 칼로스V의 뒤를 잇는 새로운 남성적인 차로 다시 등장한 것이 바로 젠트라X 라는 것이죠.

 - 남성적이고 강인한 디자인

 젠트라X의 첫인상은 두툼하다란 것. 두껍고 높다라는 첫인상을 줍니다. 그럼에도 전면부만 놓고 보았을때는 남성적인, 공격적이고 대담한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BMW를 연상시키는 큼직막하게 눈꼬리가 치켜올라간 헤드램프와 전면 그릴, 그리고 소형차에서 보기 힘든 뚜렷한 3개의 라인을 가진 후드의 캐릭터라인이 만드는 인상은 광고 카피의 건방짐을 뒷받침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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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면 디자인은 최근 자동차 디자인의 추세인 '스포티함'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허리와 후면부를 보게되면 어색함이 느껴지는 것은 왜그런지... 남성적인 전면디자인과 여성적인 후면디자인은 다소 통통한 허리선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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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부 디자인은 좋지만 전체적인 밸런스가 아쉽다고 할 수 있겠죠. 기능이 있을리 없는 사이드 벤트는 가뜩이나 디자인 요소와 캐릭터라인이 집중된 전면부를 어지럽히는 불필요한 요소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혼란스런 익스테리어에 비해 인테리어는 상당히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GM대우측에서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던 크롬도금부품의 사용은 제법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물론 2주간의 시승기간이었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에 따른 벗겨짐 등에 대해선 이야기하기 힘들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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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롬의 적절한 사용과 부드러운 느낌의 내장재등이 만들어내는 공간은 제법 넓게 느껴지지만 높이의 한계를 극복하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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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결한 느낌이 드는 센터페시아는 오디오이나 에어컨 등의 버튼이 심플하게 배치되어 있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젊은 20,30대를 대상으로 하는 차임에도 카세트테이프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죠. 아이포드 전용슬롯까지는 아니더라도 CDP에 외부연결단자가 더 좋지 않을까요? 아니면 옵션에라도 포함시켜야 할 겁니다. 결코 사치스런 옵션이라고 생각하지 않을테니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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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석 팔걸이는 막힌 도로에서 유용했고 기본으로 장착된 선글라스홀더 등 편의장치도 '괜찮다'라는 말이 나오게 합니다. 기본으로 장착된 열선시트는 온/오프로 되어 있는데 기본온도가 꽤 높게 설정되어 껐다켰다를 반복해야 할 정도. 이런 세밀한 사항들에서 약간의 아쉬움이남지만 천만원이 안되는 가격을 생각한다면 후한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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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해치가 되기엔 부족한 힘 그러나 돋보이는 거주성

 시승한 젠트라X 1.2 SE A/T는 4기통 DOHC 85마력/6200rpm에 최대토크 11.5/4400rpm 입니다. 고속주행시에는 다소 답답한 출력이죠. 나는 좀 달려야겠다는 헤드라인이 무색해진다는... 뛰어난 브레이크 성능을 느낄만큼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근거리 운행과 출퇴근용이라는 젠트라X 구매예정자의 프로파일을 생각했을때는 무난하다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결과적으로 경제적인 해치백이긴 하나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고성능의 핫해치가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

 하지만 시승동안 궁금했던 것은 최대출력과 최대속도같은 것이 아니라 거주성입니다. 막히는 서울시내를 다닌다면 오랜 시간을 차에서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큰차가 좋다는거 아니겠습니까?  바로 이때의 거주성이 어떤지가 중요하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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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트라 엑스는 이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시트, 가시성과 인테리어 요소, 편의 장비와 소음 등이 운전자를 힘들게 만들지 않기 때문이죠. 천연가죽시트와 같은 편함과는 다른 환경적인 차원입니다. 또 앞서 언급한 운전석 암레스트나 시트의 사이드포켓, 특히 뒷좌석의 피크닉 트레이나 컵홀더 등은 유용하게 쓰입니다. 물론 성인남자 다섯명이 탄다면 비좁을 수 있습니다. 충분히말이죠. 그리고 한가지, 시트와 사이드미러, 룸미러 등과의 조합을 맞추기가 까다롭다는 것이 흠으로 다른 분들도 그런건지 궁금합니다. 사각이 꽤 생기기 때문에 설계차원에서의 문제라면 심각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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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인하고 개성적인 외모의 해치백 젠트라.
 1.2l SE 수동기준 828만원부터의 가격(자동변속은 127만원 추가)과 15.4km/l의 연비의 경제성, 간결하니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편리한 편의장 치를 고려하면 주요 타겟인 20대~30대초반에게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경제적인 차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차를 구매할 때는 젠트라X만 보는 것이 아니죠. 경차 배기량 허용에 따른 1,000cc '뉴모닝'의 압박과 곧 출시될 1,600cc 젠트라X 가 만들어낼 상위모델의 유혹 사이에서 1,200cc 라는 어중간한 포지션을 가지게 되는 젠트라X.
 
 과연 이 틈바구니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직접 촬영한 사진을 잊어버려 실내컷이 없습니다. 실내사진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GM대우의 공개컷으로 대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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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09 13:41
    아니 실내가 뭐가 잘 되어 있다는건지.///센터페시아 사진도 없고 핸들쪽 계기판도 없고 시트구성도 없고...뭐가 잘되어있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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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09 14:20
    그러게요.. 실내 사진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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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5 22:25
    젠트라가 마티즈, 칼로스와 함께 대우의 소형라인업을 이끌고 있는건 사실이지만...전면을 제외하고는 마티즈, 칼로스랑 너무 닮았어요..^^;; 좀 더 특징을 살려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