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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와 차별화가 더 필요한 링컨 올 뉴 MKZ

차고안이야기/자동차 뉴스

by 언제나 즐거운 _윤군 2013. 6. 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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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이 중형세단 MKZ의 풀 체인지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정확하게는 '출시'고 그 모습을 처음 선보인 것은 지난 4월의 서울모터쇼에서였군요.

미국차 링컨(Lincoln)이라고 하면 아직도 길죽한 링컨 타운카를 떠올리시는 분들들이 많죠. 하지만 더 이상 링컨에 타운카는 없습니다. 세단인 MKZ와 MKS, 그리고 SUV인 MKX가 주요 모델입니다. 그 중 MKZ는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의 엔트리 모델입니다.

2013년 5월 23일,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된 올 뉴 MKZ는 50여명의 디자이너와 기술자 등으로 구성된 링컨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선보이는 첫번째 모델입니다. 링컨 이름을 딴 디자인 스튜디오 출신답게 패밀리룩인 스플릿 윙(Split wing)을 강조한 디자인입니다.

스플릿 윙은 1940년형 제파 등에서 보여준 링컨의 고유 디자인이죠. 엔진룸과 헤드램프 라인이 올록볼록하던 시절의 그릴 모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수평으로 뻗어있는 MKZ의 그릴은 MKS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형 그릴보다 더욱 '날개'스럽네요.

 

 

 

헤드램프와 하나로 이어지는 스플릿 윙 그릴은 기능적이라기보단 다분히 장식적인 의도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서의 의젓한 품격보다는 한껏 치장한 화려함을 중시했다는 느낌이죠. 여전히 호불호가 명확할 듯 합니다.

 

 

한편, 아메리칸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은 올 뉴 MKZ의 출시에 맞추어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전시회인  'ART by MKZ'를 개최했습니다.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열린 'ART by MKZ'는 여덞 명의 국내 아티스트가 참가하여 '과거와 미래의 공존', '보수와 혁신' 등을 주제로 회화,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선보인 자리였습니다.

전시회의 주제는 확실했죠. 서로 다른 두 가치의 공존입니다. 파격과 우아함, 미래와 과거와 같이 말이죠. 이런 대립 가치의 공존은 새로운 중형 세단 MKZ를 설명하는 컨셉이기도 합니다.

 

 

파격적이지만 우아한 그릴로 시작된 MKZ의 스타일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옆으로 이어져 미래적 느낌의 후미로 마무리됩니다. 과감하게 스플릿(split)된 전면 그릴과는 다르게 얇게 머지(merge)된 리어 램프는 스포티하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브레이크등의 빨간 색이 보이지 않아 더욱 독특해보입니다. 물론 익숙한 스타일도 아니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는 앞과 옆, 뒤와 마찬가지로 위 또한 실험적입니다.

링컨 MKZ는 현존하는 세단 중 가장 큰, 세계 최대 크기의 개폐식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천정의 거의 전체가 뒤쪽으로 이동하며 열리는데 그 면적이 선루프 수준이 아니라 컨버터블의 수준입니다. 글래스 루프의 사이즈가 1.41제곱미터니 전지보다 큰 사이즈입니다. 넓은 면적이 열리기에 열리는 면이 뒤쪽에 수납되지는 못합니다. 고속 주행시에는 이로 인해 풍절음이 꽤 발생할 것 같습니다. 직접 실험해봐야겠죠.

더욱 실험적인 것은 버튼만으로 이루어진 버튼식 변속 시스템(Push Button Shift).

'스틱'이라 부르는 기어봉이 기어 변속을 위한 가장 일반적인 형태죠. 물론 재규어 셀렉터와 같이 돌리는 로터리 방식도 있습니다. 하지만 MKZ는 이런 별도의 디바이스 없이 버튼만으로 변속을 합니다.

 

 

시동을 거는 엔진 스타트 버튼 아래로 주차와 후진, 중립과 주행을 위한 버튼들이 아래위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변속은 자동 6단이니 사실 변속이라기보다는 차의 움직임 상태를 바꾸는 것이겠네요. 자연스레 변속 레버가 있던 중앙 콘솔은 여유공간으로 활용되었습니다.

변속마저 터치 방식이니 다른 것들은 말할 필요가 없겠죠? 센터페시아의 8인치 LCD 터치 스크린을 통해 음성 시스템인 싱크(SYNC)는 물론 마이링컨 터치를 사용 가능합니다. 네비게이션은 물론 모바일 기기의 연결도 가능하고 이의 조작은 스티어링으로도 가능합니다. 결국 링컨 MKZ는 말(음성)과 터치, 스티어링휠의 직접 조작을 통해서 다양한 편의 기기들을 사용할 수 있는 셈입니다.

 


 

올 뉴 링컨 MKZ는 2.0L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기존 3.5L V6엔진의 267마력에 근접하는  '에코부스트'는 터빈을 돌리는데 배기가스를 사용하는 '터보차저'와 각 실린더에 정확하게 측정된 소량의 연료를 직접 분사하는 '직분사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방식입니다. 여기에 밸브의 개폐 시점을 최적화된 트윈 독립식 가변 캠 샤프트 타이밍 기술을 적용해 적은 배기량에도 출력이 늘고 연비가 높아진 포드의 주력 엔진이죠. 기존과 거의 동일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연비는 20%가량 향상되어 공인 신연비가 13.3km/L(고속도로 기준)입니다.

이 외에도 차선 이탈 경고 장치나 보조 제동 기능이 포함된 충돌 경고 장치 등의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편의장비도 물론 보유하고 있죠.


 

포드는 에코부스트 엔진을 앞세운 엔진 다운사이징으로 미국차도 연비가 좋을 수 있다는 '미국차의 경제성'을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디자인도 일신했죠. 이제 이러한 포드를 뛰어넘는 '프리미엄'을 명확하게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 프리미엄 브랜드인 링컨의 숙제겠죠.

그러나 아직 포드가 선보인 엔진과 테크놀로지에 파격적 디자인을 더한 것 만으로는 '프리미엄'이라고 하기엔 부족해보이는 것이 사실이네요. 매장에 가면 포드의 대형세단 토러스가 있을테니 말이죠.

 

아... 가격은 2.0L 에코부스트 모델을 기준으로 4,700만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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