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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디자인으로 7시리즈를 압도한 BMW 850Ci

차고안이야기/올드카 스토리

by 언제나 즐거운 _윤군 2014. 4. 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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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카 스토리 두번째 주인공은 BMW 850Ci.


시승일 2014년  3월  19일
 

BMW 850Ci는 평소엔 본닛 속에 숨어있는 팝업 헤드램프와 납작한 쿠페 바디라인, 필러리스 2도어가 특징이다. 여기에 5,000cc V12 엔진이 자리잡은 널찍한 본닛까지...  결코 잊을 수 없는 첫인상을 남기는 차다. BMW 850Ci를 시승하는 동안 역시나 SF적 디자인으로 도로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카디자이너 클라우스 카피짜(klaus kapitza)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BMW 850Ci의 디자인 키워드는 '넙적&납작'이다. 프레스로 누른 듯한 프론트부터 리어 스포일러까지 전체적으로 납작하지만 결코 작진 않다. 오히려 5,000cc V12 엔진을 탑재한 본닛은 광활하기까지 하다.



기술면에서도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모델이다. BMW 850Ci는 1989년 제53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의 데뷔 당시만 해도 새로운 기술이던 CAD(Computer Aided Design)로 디자인되었다. 1989년이면 인텔이 486 프로세서를 발표했고 마이크로소프트社가 오피스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인 시기다. 국내에서는 아래한글이 처음 만들어졌다. 이 때 이미 BMW는 컴퓨터로 자동차 디자인을 했다는 이야기다.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와 풍동실험 덕에 BMW 850Ci의 공기저항계수는 무려 0.29.  한 해 뒤에 선보인 대우자동차 에스페로의 공기저항계수가 0.29였으니 별거 아닌 듯 하지만 에스페로의 수치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출시되기 전까지 국내 최고 기록이었을만큼 낮은 것이다. 게다가 에스페로는 베르토네의 디자인 아닌가…





또한 6단 기어와 V12 엔진이 만난 첫 상용차이자 항공기에서 쓰이던 '플라이 바이 와이어' 쓰로틀을 적용한 첫 자동차이기도 하다. '플라이 바이 와이어'의 와이어는 철사가 아니라 '전선'이다. 기계식이 아닌 전자식 출력제어로 그만큼 기술적으로 앞서있던 모델이다. 또한 BMW에서는 Z1과 함께 스포티한 주행감을 살릴 수 있는 멀티 링크 리어 액슬이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BMW 850Ci는 322마력의 M73B54 엔진을 얹었다. 도로주행시는 못느꼈던 5L V12의 힘을 느끼기에는 역시나 고속도로가 적합했다. 2톤 가까이 되는 무게에도 자유로에 들어서자마자 폭발적인 힘으로 치고 나갔다. V12 치고는 빈약한 엔진 사운드가 실망스러웠지만 오랜 세월을 탓할 수밖에… 





현재 BMW의 최고 클래스는 7시리즈다. 그 7시리즈를 넘어섰던 8시리즈. BMW 850Ci는 V12의 넘치는 힘과 첨단 기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여전히 가슴설레게 해는 스포츠카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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