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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자동차회사의 '보여주기' 마케팅

차고안이야기/자동차로 수다

by 언제나 즐거운 _윤군 2009. 9. 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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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여기저기서 멋진 차들을 볼 기회가 많아집니다. 서울시내만 돌아다녀도 제법 많은 차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운행하고 있는 차들이 아니라 '보여주기 위해 전시'해놓은 차들이죠.

최근에 신차들이 많아지면서 보여주기 경쟁도 치열해진듯 합니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이 페라리와 마세라티를 수입하는 FMK. '엣지있게..'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드라마 '스타일'에 페라리와 마세라티를 제공합니다. PPL이죠. 꽃남 PPL의 성공으로 로터스의 인지도가 부쩍 상승한 후 자극을 받았나봅니다.

마세라티와 류시원



드라마를 보는 것은 아니기에 역할은 모르겠으나,,, 류시원은 마세라티를 탑니다. 콰트로포트테 S(QuattroPorte S)와 그란투리스모S(GranTurismo S). 김혜수의 페라리보다 더 부럽다는...  2008년 12월 국내에 처음 소개된 그란투리스모 S는 440 마력의 V8 4.7엔진을 탑재하고 최고 출력 440HP (7,000rpm), 최대토크 490Nm (4,750rpm)의 성능을 과시합니다. ZF 6-speed 변속기는 운전스타일과 조건에 맞게 기어 변속을 조정해주는 자동-적응성 제어 장치(auto-adaptive control)가 장착되어 있어, 운전자는 Auto Normal, Auto Sport, Low Grip/Auto Ice, Manual의 4가지 운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FMK를 통한 공식 판매가는 오토매틱 기준으로 2억 3천만원입니다.

아예 페라리 매장에서 촬영을...


'엣지녀'라는 김혜수는 페라리의 하드탑 컨버터블인 페라리 캘리포니아(Ferrari California)를 타고 나오죠. 8기통 엔진을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미드 프론트 쉽에 장착한 모델로, 최고 출력은 460마력(7,750rpm), 최대토크 485Nm(5,000rpm)로 정지에서 시속 100km/h까지 4초가 안걸린다는...  가격은 3억이 사뿐하게 넘어갑니다.

페라리.. 아니 FMK의 PPL에서 돋보였던 부분은 매장 자체를 선보였다는 점이죠. 촬영장소로 페라리 매장을 활용하여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PPL비용이 얼마였을까 궁금하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뚜르드프랑스 컬러의 페라리 캘리포니아


이 외에도 윤은혜가 나오는 '아가씨를 부탁해'에는 인피니티가 PPL을 했습니다. 윤은혜는 G37 컨버터블과 함께 스포츠 세단G37, 럭셔리 세단 M35를 번갈아타고 나옵니다. '찬란한 유산'에서 차량협찬으로 큰 효과를 본 닛산은 이번에도 많은 차량을 투입했습니다. 정일우는 SUV인 FX를 타고 나옵니다. 닛산은 370Z를 레이디 가가 쇼케이스에 전시하는 등 전시마케팅에 많은 힘을 쏟고 있습니다.

드라마 '드림'에서는 재규어 XF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등장한다고 하네요. 사실 아직 드라마는 보질 못했습니다. PPL과 동시에 재규어는 워커힐 호텔에 여름내 재규어 FX를 전시하는 등 역시 보여주기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포드는 '태양을 삼켜라'에 2010년형 머스탱을 협찬했죠. 성유리의 차였던듯... 

PPL이 아닌데도 큰 이목을 끈 것은 미니. 지난(?) 여름 부산 미니를 둥둥 띄워서 많은 버즈 효과를 봤습니다. 미니다운 기발한 발상이죠.


미니 5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된 깜짝 이벤트였습니다. MINI 아쿠아 (MINI Aqua)라는 이름의 이 자동차는 독일에서 직접 공수된 섬유유리로 만든 모형 자동차. 이 모형은 헤드램프, 방향지시등, 브레이크등, 안테나, 범퍼, 타이어 뿐만 아니라 손잡이까지 실제 자동차와 똑같이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해운대에서 깜짝 놀라신 분들 많으실 듯...

국내브랜드도 보여주기에 열심인것은 마찬가지.

르노삼성은 충무로 영화제 기간에 청계천에 자사 차량들을 전시했습니다. 아예 '르노삼성자동차거리'라고 이름까지 붙여서 운영했죠.

청계천의 르노삼성'들'


기아차는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울산 문수 국제 양궁장에서 열리는 제 45회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에 쏘울, 포르테쿱, 쏘렌토R,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를 전시합니다.  현대차나 기아차는 예술의 전당에 에쿠스, 명동에 포르테 등 전시를 워낙 즐겨하기에 신기하진 않습니다..^^;
 

쏘울과 양국 국가대표선수들


아무래도 신차일경우 마케팅에 더 신경을 써야겠죠. '크리에이티브'를 키워드로 하는 새로운 '마티즈'는 자사가 후원하는  ‘제 2회 스트리트 아트 페스티벌(Street Art Festival)’에서 ‘상상력, 자동차가 되다’라는 주제로 이벤트를 펼쳤습니다. 어제였죠... 


발표때부터 인터넷 생중계에 재미붙인 GM대우는 행사 다시보기도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고 합니다. 광고음악을 담당한 에픽하이의 공연도 있었으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GM대우의 차들은 용산역 전시장에서 한가롭게 볼 수 있어서 이런 떠들썩한 행사는 그닥 땡기진 않습니다.  사람 많은게 싫어서 말이죠..-_-

현대의 신차는 아무래도 투산ix.  청바지메이커 게스(Guess)와 함께 청바지로 만든 위장막을 입혀 화제가 되기도 했었던 투싼 아이엑스는 런칭후 도심 퍼레이드도 개최했었습니다. 차량과 같이 사진도 찍어주었었죠.



우리나라가 이긴 호주와의 '한국·호주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에도 전시했습니다. A보드를 보니 주요 후원사였던듯....  물론 경기장에는 다른 차량들도 있었습니다.




PPL은 물론 인구밀집지역에서의 디스플레이나 이벤트가 점차 많아지는 것은 아무래도 입소문을 염두에 두고 있겠죠. 동시에 기존 마케팅의 주요 방법이었던 TV광고가 영향력이 점점 줄어든다는 점을 생각해볼수 있겠습니다. 젊은 층일수록 TV앞에 앉아서 보여주는 광고만 바라보고 있지 않을테니 말이죠. 이를 대체할 인터넷 배너 광고로는 한계가 있고.. 뭔가 알고싶으면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는 것이 온국민의 생활패턴이니 결국 보여주기와 이를 기반으로 한 입소문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겁니다.

차들을 가까이에서 보는 것은 좋은데.. 이렇게 경쟁이 과열되면 결국 마케팅 비용은 소비자 몫인지라 걱정이 되기도 하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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