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두줄무늬.
속칭 줄가라..-_-;
이런거죠..
이 줄무늬를 레이싱 스트라이프(racing stripes)라고 합니다.
더빨리 줄무늬(Go faster stripes)라고도 하죠..^^;
그럼 왜 하필 별무늬도 꽃무늬도 아닌 이런 줄무늬일까..?
왜 하필 한줄도 아닌 세줄도 아닌 두줄일까?
여기저기 뒤지기 시작해서 알아낸 바를 정리해봅니다.
이 줄무늬는 1950년대로 거슬러올라갑니다.
1951년 자동차 레이싱팀인 브릭스팀을 소유한 브릭스 커닝햄이 자신의 레이싱팀 차량에 줄무늬를 그려넣은 것이 시초입니다. 그들의 차는 하얀 바탕에 파란 줄무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클래식 레이싱 스트라이프를 한 사브 96>
이를 쉘비의 코브라가 따라 그려넣었고 이 차는 그 유명한 '르망 24시'에 참가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르망 스트라이프'라고도 불립니다.
<AC 코브라>
커닝햄팀이 처음 스트라이프를 그려넣은 이유는 멋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차가 회전하거나 코너링을 할 때 차의 정확한 방향을 쉽게 알아보기 위한 이유에서였습니다. 이렇게 기능성으로 그려넣은 줄무늬는 레이싱 관중들이 차를 알아보기 쉽게 만들었고 각 팀의 스폰서들은 이 줄무늬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복고풍 레이싱 스트라이프를 채용한 르노의 끌리오>
최근 다시 이런 레이싱 스트라이프가 주목받는 이유는 자동차에도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바이퍼같은 차들이 다시 이런 도색을 채용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자존심인 닷지 바이퍼>
레이싱에 참가하는 차량들은 보통 국가색을 사용합니다. 예를들면 독일은 실버, 이탈리아는 빨강, 영국은 녹색.. 이런 식이죠. 1950년대 이후 미국은 파란색 바디에 흰색 줄무늬, 흰색 바디에는 파란 줄무늬를 사용했습니다. 일종의 미국 유니폼이 된 셈입니다.
이제는 머스탱이나 바이퍼 등은 레이싱 스트라이프를 빼놓을수 없게 되버렸죠.
미국을 대표하는 레이싱카 도색이 된 셈입니다.
그렇다고 미국차만 사용하느냐 그런것은 아닙니다. 레이싱카에는 자주 사용됩니다. 애초 차의 방향을 알기위한 기능성 목적으로 생겼으니만치 당연한 거겠죠. 그대신 유럽은 한줄짜리 싱글 스트라이프도 많이 사용됩니다.
<영국GT레이싱에 참가하는 로터스 엑시제>
요즘은 레이싱카가 아니더라도 장식용 목적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하죠. 작은 차들도 많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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