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자연과 만나다. 캠페인 포 울(The Campaign For Wool) 리셉션 후기

2012. 10. 9. 17:16차고밖이야기/타인의 취향

"The Campaign for Wool 2012 in The British Embassy"

어제, 그러니까 10월 8일이죠. 영국 대사관에서 '더 캠페인 포 울 2012' 리셉션이 열렸습니다. '더 캠페인 포 울'은 자연친화적 소재인 양모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으로 2008년 시작되어 지금까지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영국 찰스 왕세자가 후원하고 전세계 울 섬유 관련 단체가 모두 협력하여 만들어내는 행사로 수많은 패션 브랜드들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2년 국내 캠페인은 9일부터 소공동 롯데 백화점 본점과 주요 브랜드 매장에서 전시될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영국대사관에서 그 첫 단추를 끼운 셈이죠.



고풍스러운 영국 대사관 관저 앞의 런웨이


 

이번 캠페인은 앞서 언급한 롯데백화점과 가이거, 해리스 트위드와 바버, 로프트 디자인 바이 등 해외 브랜드 및 티아이포맨, 울시, 제일모직, 메리퀸 등 국내의 패션/리빙 브랜드들이 함께합니다.


 

 

영국 대사관은 1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풍스러운 건물입니다. 클래시컬한 인테리어의 실내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울 소재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 작품들은 모두 사일런트 옥션을 통해 해외아동을 후원하는 컴패션에 기부되었습니다.


 

티아이포맨 특유의 어정쩡한 마네킨 포즈


바버의 풍성한 울 소재 니트와 아우터


존 스메들리의 울 타이와 니트. 깔끔한 코디가 인상적


공치러 나가시는 울시

 

이번 행사에는 존 갈리아노, 톰 브라운, 자일스 디콘과 같은 해외 디자이너들의 울 모던 콜렉션이 최초로 공개되었습니다.


 

왼쪽부터 톰 브라운, 자일스, 갈리아노

 

영국 대사관은 우아한 실내와 어울리는 아름다운 정원도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패션을 테마로 한 패션쇼는 바로 이 정원에서 펼쳐졌습니다. 잔디밭에 런웨이가 깔린 것이죠.


 

티아이포맨의 클래시컬한 울 자켓


SADI 학생들의 작품들도 선보였네요.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출신 디자이너들의 작품도 선보인 패션쇼


룩북이 없는지라 디자이너 이름을 모르겠네요.

 

패션쇼에는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4 출신의 조아라, 김성현, 김민지 등의 작품도 선보였습니다.


 


도심 속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정원에서 즐긴 패션쇼는 색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그리고 '울'이라고 하면 보통 겨울에나 입는 니트만 떠올리게 마련인데 이번 전시와 패션쇼를 통해 정말 다양한 아이템이 있다는 것을 알았네요. 올 겨울엔 자연에서 온 울 소재 아이템을 구입해서 따시게 보내볼까란 생각을 해 봅니다.

아... 어머님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는군요...

"작년엔 벗고 다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