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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캡슐커피,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또다른 방법

차고밖이야기/타인의 취향

by _윤군 2009. 11. 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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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Nespresso) 커피머신을 잠시 사용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식품회사 네슬레의 커피 브랜드입니다.  개별 포장된 상위 1~2%의 원두만을 사용한 최고급 '프리미엄 포션 커피(Premium Portioned Coffee)' 브랜드죠. 아마 네스프레소는 생소하실지 몰라도 네스카페, 테이스터스 초이스 등은 익숙하실 겁니다. 다 한가족이죠.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최고급커피라는 점보다 눈에 띄는 것은 네스프레소가 '캡슐커피'라는 점 때문입니다. 인스턴트 커피라고 하면 흔히 떠오르는 봉지 혹은 스틱형 커피믹스가 아닌 캡슐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내용물은 '커피+설탕+크림'이 아닌 에스프레소입니다. 찌인~한 커피 말입니다.


16가지 캡슐이 있는 디스커버리 세트




에스프레소는 '압축해서 짜내다'라는 이태리어 '에스프레메레'에서 유래되었듯 그라인딩한 원두에 고압의 뜨거운 물을 통과시켜 만드는 순수(?)한 커피입니다. 커피 원두의 맛과 향이 그대로 남아있는 셈이죠. 네스프레소는 에스프레소를 독특한 커피 캡슐 시스템을 통해 고스란히 담고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마실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 캡슐 시스템이 특허받은 것이 1970년대인데 전 이제 테스트를 해보고 있다는....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캡슐투입구



서론이 길었네요...  결과적으로 네스프레소의 커피머신과 캡슐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죠. (물..은 논외인거 아시죠?)  이번에 사용해 본 커피머신은 '르 큐브(Le Cube)'입니다. 네스프레소의 커피머신들 중 덩치가 좀 있는 이름마냥 네모반듯한 놈입니다. 컵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워머 기능이 있는 것이 독특합니다. 컵이 따뜻하면 커피의 맛과 향이 좀 더 오래 간다고 하죠. 


에스프레소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캡슐을 커피머신에 넣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향과 맛이 풍부한 에스프레소가 나옵니다. 처음엔 예상보다 큰 소리에 놀라실지도.. 소리라기보단 진동에 가깝다고 할까요?  아무튼 전 롱고 스타일로 많이 마셨는데 특히나 풍부한 크레마는 일품이지요. 개당 가격이 좀 비싸 800~900원 정도인 캡슐은 16가지의 각기 다른 맛과 향이 출시되어 있고 매년 새로운 캡슐이 나온다고 하네요. 네스프레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각각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쓰고난 캡슐은 아래로...

알루미늄에 식용 코팅을 하여 만들어진 캡슐에 19bar의 압력으로 뜨거운 물이 통과되어 맛과 향을 되살리는 방식입니다. 다 추출된 에스프레소를 맛보면 저 작은 캡슐속에서 어떻게 이런 에스프레소가 나올 수 있는지 정말 신기합니다.  쓰고난 캡슐은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재활용을 위해서는 네스프레소 매장에 다시 가져다 주어야겠죠?  

추출된 에스프레소입니다.


에스프레소를 쉽게 만들 수 있으니 뜨거운 물로 희석하여 아메리카노로 마실 수도 있고 우유를 첨가하여 라테를 만들수도 있죠. 바닐라 시럽 등 다양한 부재료를 사용한다면 여러가지 종류의 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공개된 레시피는 많으니까요..

주로 라테만 마시는 저에게는 캡슐커피가 아주 편리한 방식입니다. 함께 사용한 에어로치노까지 있다면 입맛에 딱맞는 맛있는 라테를 마실 수 있으니까요. 에스프레소의 맛도 맛이지만 눈으로 직접 층지며 추출되는 모습을 보고 은은하게 퍼지는 향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커피 한잔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캡슐 커피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를까말까 고민되는군요..ㅎㅎ

Special thanks to CHIT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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