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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에 대한 짦은 생각

차고밖이야기/타인의 취향

by _윤군 2009. 3. 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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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연필에 눈길이 간다.

머리속의 생각들을 정리할때나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끄적거릴 때 종이위를 흘러가며 만들어 내는 사각거림이 맘에 든다.

확정된 무언가가 아니라 '이건 어떨까?'라는 마음을 반영하듯 펜과 달리 약간 흐릿하게 써지는 점도 좋다. 그리곤 '바로 이거다'싶은 단어나 문장에 동그라미를 치는 재미도 있다. 쓰면서 생각이 점차 정리되는 기분.

그래서 요즘은 회의나 아이데이션에 연필을 들고 들어간다.


프라다의 연필. 수입품일까?


얼마전 읽은 파울로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을 보면 연필에 대한 우화가 있다. 우리의 삶을 연필에 비한 그 우화 중 "가끔은 멈춰서서 아프더라도 자신을 깍아야 할 때가 있다. 그래야 다시 쓸 수 있다"라는 부분이 가슴에 남는다. 



전형적인 빨간 지우개달린 노란 연필


심슨가족에서 호머 심슨의 친구인 레니의 대사
"Everybody makes mistakes.. that's why they put erasers on pencils"

이런 친구가 있는 심슨은 복받았다는...


생각대로 쓰면되고~~


SKT의 행사에서 나눠준 기프트패키지에 들어있던 연필 두자루. 만약 연필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버렸거나  어딘가에 처박혀 쓰지 않았을거란 생각이다. 회사로고가 적힌 펜보다 소박하지만 뭔가 정성이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아날로그이기 때문일까? 예전 포르쉐에서 연필을 받았을 때도 비슷한 기분이었다.



네이버 연필. nhn사옥에서만 판단다..


오픈캐스트 간담회에서 네이버가 준 선물중에는 연필 한다스(다즌이라 써야하나? -_-a)가 포함되어 있었다. 색이 예사롭지 않다 했더니 재생지로 만든 연필이다. 대기업의 CSR 측면만이 아니라 지식인이라는 대표서비스와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가끔은..
마우스 대신 연필을 잡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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