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서울모터쇼가 어느새 성큼 다가왔습니다.
세계 5대 모터쇼라면서 이에 걸맞는 월드 프리미어가 있네없네, 전시 규모가 2배 늘어났다면서 왜 목표관람객은 겨우 20%만 늘리냐... 1관과 2관으로 운영하면서 프레스데이에 미디어 편의는 전혀 안봐준다...등등 설왕설래 말도 많지만,
속속 참가 업체들이 전시 차량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브랜드는 재규어(Jaguar)
<재규어의 2인승 컨버터블 F-Type>
재규어는 국내 처음으로 2인승 컨버터블 F-Type을 선보입니다. XF에게 자리를 내어준 중형 세단 S-type 이후로 오랜만에 듣는 네이밍이죠.
F-type은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컨셉트카인 C-X16으로 첫 모습을 보였죠. 재규어의 첨단 기술로 개발된 고강도 초경량 알루미늄 바디를 채택했고 재규어 고유의 관능적인 곡선과 파워 벌지(Power bulge),크램쉘 타입의 보닛, 양 옆 그릴에서부터 시작해 차량 전면에 자리잡고 있는 하트라인 등 재규어의 독특한 디자인 요소를 재해석해 새로 디자인되었습니다. 가장 작은 재규어이기도 하죠.
<컨셉카로 등장했던 C-X16>
F-TYPE 전체 라인업은 재규어 신형 3.0리터 V6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한 최대출력 340 및 380마력의 ‘F-TYPE’과 ‘F-TYPE S’를 비롯해 최고속도300km/h에 제로백 4.3초의 파워풀한 5.0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의 ‘F-TYPE V8 S’
단순히 신차 전시라면 이렇게 설레지 않겠죠.
F-type은 재규어의 전설적인 스포츠카 ‘E-TYPE’의 혈통을 계승하면서 독보적인 기술로 40년 만에 부활한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2013서울모터쇼에는 바로 이 E-type이 함께 전시됩니다.
<재규어 E-type>
비엔나 자동차전시회에서 처음 그 모습을 보고 반해버린지 4년여만이네요.
1961년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E-TYPE은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 및 성능으로 당시 커다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으며, 엔조 페라리(Enzo Ferrari)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라고 극찬한 차입니다. 최고속도 150mph(240km/h)를 기록해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이기도 했죠.
이번 서울모터쇼에 전시하게 될 'E-TYPE 77 RW'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E-TYPE 컨버터블 모델입니다.
<재규어 F-type과 신형 레인지로버>
당연히!
옆에 다가갈 수 없이 턴테이블 위에 올려 전시하겠죠. 하지만 4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한자리에 서게 되는 F-Type과 E-type이라면 서울모터쇼에 가야 할 확실한 이유임에 틀림없습니다. 본사를 설득해 이런 볼거리를 만든 재규어도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차라리 옆에 모델이나 없었으면 좋겠네요.
재규어 E-Type에 대한 소개는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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