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마케팅] 벤츠의 2% 할인행사

벤츠가 이벤트를 한단다.
이름하야  ‘한국 진출 5주년 기념 고객 감사 이벤트’.

MBK(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보도자료를 인용하면
"특히 이번 특별 고객 행사 기간 동안 기존에 메르세데스-벤츠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S 600 L을 새롭게 구매할 경우에는 2%의 금액 지원 혜택 및 독일 여행 기회를 모두 받게 된다. "
라고 되어있다.

 차량 가격 2%의 금액 지원.

 S600의 2%?
 S600 이라면 H그룹 김모 회장이 복수혈전을 위해 타고가서 유명해진 바로 그 차인데..
 2억6천여만원이니까 2%면 대략 500만원정도..

 과연 벤츠 매장에서 딜러가
 "아우~ 회장님. 이번에 구입하시면 무려 500만원이나 할인됩니다. 좋은 기회죠.. 이번 기회에 차값 아껴서 아이언이랑 우드나 새로 장만하시죠."
 라고 손님들에게 이야기할까?

 물론 500만원이면 적은 돈이 아니지만 차값이 2억이 넘고 연비가 6km다. S600을 사는 그들에게 과연 400여만원 할인이 구미가 당길만한 이벤트가 될지 의문이다. 차라리 그 가격만큼의 옵션을 더해주는 것이 오히려 딜러의 영업에도 도움이 되고 계속 타고다닐 고객의 입장에서도 만족스럽지 않을까 싶다.

 마케팅은 어찌보면 일종의 포장인데 2%의 가격할인 이벤트는 포장되지 않은 그야말로 '쌩'이벤트다. 벤츠에게는 '2%의 가격할인'이라는 Fact를 좀 더 예쁘게 포장하는 요령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