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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와 차] 광고보다 더 눈에 띄는 TV 광고속의 자동차

차고안이야기/자동차마케팅

by 언제나 즐거운 _윤군 2007. 10. 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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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 길어야 30초동안 보여지는 TV CF 를 사람들은 스쳐지나가듯이 보지만 CF를 만드는 광고대행사나 프로덕션의 담당자들은 작은 소품과 디테일에도 많은 신경을 쓰죠.

 CF에 자주 등장하는 소품 중의 하나가 자동차. 정유업계나 타이어, 자동차보험 등 필연적?으로 등장해야 하는 광고가 있는가 하면 광고 상품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선택적으로 출연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CF들 속에서 눈길을 끌 수 있는 아이캣처(eye catcher)의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에 쉽게 주변에서 볼 수 없는 수입차들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TV CF에서 최근 여러 CF에서 러브콜을 받는 차종은 미니(MINI)와 폭스바겐의 뉴비틀(New Beetle). 그러나 최근 뉴비틀의 페이스가 떨어지고 피아트500 이 가세하면서 미니와 친퀘첸토(피아트500의 애칭. 이태리어로 500 이란 뜻이다)의 경쟁구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최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뉴 Fiat500 으로 부활을 알린 친퀘첸토. 이탈리아의 국민차로 2006년 영국 탑기어가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차'로 선정되기도 했던 차. 이탈리안 미니로 불리우며 로버 미니와 함께 소형 아트카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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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민차였던 Fiat500


 1936년 만들어진 피아트500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루팡3세'에도 등장하고 영화 '로마의 휴일'에도 초기 모델이 등장합니다. 우리나라 광고는 2004년 에스오일 광고에서 처음 등장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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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타이어프로'광고입니다. 헤드라이트가 없어도 차는 가지만 타이어가 없으면 못간다는 광고죠. 흥겨운 음악으로 인기있던 광고인데 바로 이 차가 칭퀘첸토입니다. 보면 알겠지만 정말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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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일단 문이 두개니 쿠페라고 해야하나? 문도 없이 부서질듯한 모습이지만 성능은 실용적인 차로 지금도 구형을 신차처럼 수리하고 주요부품을 교체하여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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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온에어된 롯데카드 광고.
 이 광고에도 등장합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타고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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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인씨가 탄 스쿠터와 비교하면 얼마나 작은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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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새로 나온 뉴 피아트500 입니다. 곧 우리나라에도 들어온다고 하는군요. 전체적으로 크게 변하지 않은 모습이 역시나 귀엽습니다.

 구형 피아트500은 우리나라에 몇 대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다 제작사인 이탈리아 피아트社도 아직 국내 진출 전이라 모델을 구하는데 쉽지는 않았을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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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트의 등장이 신경쓰일 미니. 그래도 아직까지는 커피프린스와 같은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독주하고 있습니다. 레트로디자인의 대표주자인만큼 귀여운 디자인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광고에서 많이 찾게되는건 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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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사광고에서 아주 제대루 등장했습니다. 모델인 문근영과 왕초보의 첫주유라는 광고의 전체적 컨셉과 잘 어울렸죠. 하지만 왕초보가 사기엔 만만치않은 가격이라는 거..  광고에서는 실수로 지붕을 여는 장면이 나오면서 컨버터블 모델이 있다는 것도 자연스레 알릴 수 있었습니다. 간접광고의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죠.  
 
 BMW, 미니의 입장에서 본다면 차가 많이 부각되어 홍보효과가 뛰어나 좋아했겠지만 정작 광고주인 GS칼텍스 입장에서는 자사 제품보다 차가 더 알려진 그야말로 '주객전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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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의 원본?도 광고에 등장합니다. BMW가 인수하기 전에 생산된 올드모델입니다. 로버의 미니죠. 앞서 소개한 피아트500 의 맞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0년 전통의 로버사이지만 지금은 중국회사에 인수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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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비틀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만 예전만큼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작고 귀여운 광고속 소품으로서의 자동차는 미니와 뉴비틀, 피아트500 이 주름잡고 있습니다. 이런 광고속 자동차는 고가이기 때문에 광고를 위해 구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해당 브랜드의 요청을 통해 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협찬이죠.

 자동차브랜드로서도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자사의 차량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런 작고 귀여운 차량들만 광고에 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형 럭셔리 세단이나 SUV 등도 광고에 종종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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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애씨가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 유명한 뉴질랜드 와카티푸 호수에서 촬영한 엘지 휘센 광고에는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인 재규어 XJ가 등장합니다. 이영애씨가 내리는 장면에서 차량 뒤의 JAGUAR 시그니처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제작사가 직접 재규어를 선택하여 촬영한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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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규어는 다른 아파트 광고에서도 '6년된 세단'으로 등장합니다. 옆모습만 노출되지만 재규어 특유의 긴 차체와 짧은 행오버 등을 통해 재규어임을 금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는 명품임을 강조하기 위해 80여년의 역사를 가진 재규어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잠깐 스쳐 지나가는 소품에도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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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가 등장하게 마련인 정유사의 광고. 모델들이 직접 CM송을 부르는 에스오일은 최근 다수의 수입차가 등장하는 광고를 찍었습니다. 아우디와 BMW, 벤츠 등 다수의 수입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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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 랜드로버의 플래그쉽모델인 레인지로버특유의 커다란 헤드라이트 클러스터 덕분에 수많은 경쟁차들을 제치고 헤드라이트를 깜박이는 장면에서 전면에 노출될 수 있었죠. 본닛의 레인지로버라는 글씨까지 선명하게 보이면서요.

 그렇다고 모든 차들이 다 광고에서 본인의 명찰을 보란듯이 달고다니진 않습니다. 상표권침해랄까.. 무단 사용에 대한 책임회피를 위해 알아볼만한 것들은 지우고 나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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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가 등장하는 엘지파워콤 엑스피드 광고. 프리미엄 브랜드임을 자부하는 아우디가 택시로 등장해서인지 전면 싱글프레인부분의 아우디 로고는 삭제된채로 광고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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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로고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지만 아우디 특유의 패밀리룩인 싱글프레임을 보면 대번 아우디임을 알 수 있습니다. A4인지 A6인지 구분은 쉽게 못하더라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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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나 로고를 없앤 광고. 가수 인순이씨가 타고 나오는 이 차는 지프(Jeep)의 리버티(Liberty)라는 차종으로 우리나라엔 체로키로 수입되고 있습니다. 본닛 앞쪽에 짚의 로고가 있어야 함에도 지워버렸지만 짚의 대명사인 7개의 세로형 그릴만 봐도 짚임을 대번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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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SK주유소의 시리즈 광고에서도 역시 아우디의 로고는 지워버렸습니다만 쉽게 아우디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료조사에 도움을 준 SK에너지 광고를 담당하는 광고대행사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의 이용주 차장은 '특정 브랜드에 치우치지 않게 차종을 선택한다'라며 '광고주 입장에서는 광고 상품보다 차가 부각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눈에 띄는 차의 로고를 지우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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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이렇게 대놓고 보여주는 광고도 있습니다.
 킥스 프라임의 광고에는 BMW의 5시리즈가 아주 제대로 나옵니다. BMW와의 협의하에 촬영했을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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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차들만 광고에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국산차들도 광고에 많이 나오죠. 오일뱅크 광고에는 전지현씨가 투스카니에 주유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전지현이라는 빅모델이 나오는 만큼 다른 부각될 요소를 넣을 이유도 없고 눈에 잘 띄지도 않았겠죠.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광고협찬을 통해 간접광고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일종의 PPL마케팅이죠. 자동차 브랜드로서는 쉽게 노출을 할 수 있고 광고가 뜨면 등장한 차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니 자연히 좋아하고 광고주로서도 이왕 차가 등장해야 하는 광고에서는 보기 좋게 수입차가 나오는 것이 좋고 눈에 띄는 광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시청자로서도 흔히 보기 어려운 차들을 광고를 통해서나마 보는 재미가 있어 좋은.. 일석삼조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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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11 15:43
    킥스프라임 광고 차는 비머 7시리즈가 아니라 5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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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11 16:09
    전지현의 오일뱅크는 원래 촬영때는 닛산의 350Z(일본명:페어 레이디)로 촬영됐지만, 알수 없는 이유로, 앞모습이 투스카니로 변경됐지요.

    실제 광고를 봐도, 주유구에 기름넣는 광고 모습에서는 닛산 350Z의 뒷 모습이 나옵니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의 투스카니도 프론트 팬더에서 도어로 이어지는 부분이 어색하며, FLAG형 사이드 미러를 채택한 투스카니와 전혀 다른 사이드 미러가 달린 차체를 볼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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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차들을 전문적으로 대여해주는 '금호상사'라는 곳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네요. http://www.kumhooldcar.com 정말 오래된 차들이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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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11 16:37
    sk주유소 광고에 jeep이 등장하는것은, sk네트웍스에서 수입을 하기 때문일겁니다.
    몇몇 브랜드를 sk에서 수입해서 파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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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11 17:39
    마지막 사진을 보니 투스카니는 주유구가 왼쪽(운전석)뒤에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반대쪽에서 주유하고 있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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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규어를 말씀하실때 행오버라는 단어는 없는걸로 알고 있구요...다만 오버행 - 차량의 앞범퍼와 앞바퀴의 축간 거리 - 이라는 용어는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많은 카매니아 들이 보실걸로 아는데....올바른 용어 사용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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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러네요.. 행오버는 제가 다른 분야에서 자주 쓰는 말이라 헛갈렸습니다. 자동차면 오버행이 맞죠.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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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들은 얘기지만
    국산차로 찍고싶은데 저런 스포츠(룩킹)카는 투스카니 밖엔 없고.
    투스카니 주유구는 반대쪽이고. 구도가 안나오죠
    그래서 닛산 350Z로 찍고 앞을 투스카니로 바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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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15 00:34
    머가 머쪄요???? 외제차라서????? 성능좋아서??? 이 궤같은 나라에 들어오면 관세 교육세 등등등 별 쓰래기같은 세금 다 붙어서 원가의 2배이상이 차값이 되는대 비싸면 다 멋진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