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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이야기] 한결같은 스타일의 비틀

차고안이야기/자동차마케팅

by _윤군 2007. 9. 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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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견한 외국의 폭스바겐 비틀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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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드카피 한줄입니다.

 
'New Beetle, Now with leather as standard'

 헤드를 읽지 않아도 비주얼이 다 말해주네요. 무당벌레의 껍질이 가죽이라는...  새로나오는 뉴비틀에는 이제 가죽시트가 기본사양인가봅니다. 무슨 말이 더이상 필요하겠습니까.
 
 이 기발한 광고를 보다 문득 떠오른 것이 학교 수업시간에 봤던 오래된 비틀 광고였습니다. 광고학 수업이었던걸로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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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죠.
 Think small.

 광고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광고의 거장인 윌리엄 번벅(William Bern- bach)의 작품입니다. 번벅 혼자만의 작품이라기보다는 헬무트 크론( Halmut Krone)같은 아트디렉터가 있기 때문에 나온 광고죠. 번벅은 '광고는 과학이 아니다'라고 한 전설적인 광고인으로 아이디어를 강조했고 폭스바겐의 광고에는 그의 이러한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번벅이 세운 DDB는 현재 DDB Worldwide 라는 이름으로 활발한 활동중이며 우리나라에는 '초코파이 정'씨리즈로 유명한 이용찬씨와 파트너가 되어 Lee&DDB 가 설립되어 있습니다.

  광고를 '직관을 통한 예술'이라고 정의내린 윌리엄 번벅의 손에서부터 시작된 폭스바겐, 비틀의 광고는 그 스타일이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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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1년 광고. 가장 늦게 망가지는 것이 폭스바겐이라는군요. 비주얼과 카피 부분을 이분하고 굵게 강조한 헤드라인이 지금의 광고와 크게 다를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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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6년의 광고입니다. 미국 앨러배마의 스콧스보로라는 마을의 순찰차로 쓰이는 비틀입니다.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경찰차로도 손색없으니 웃지 말라는 거죠. 웃기지는 않습니다만 귀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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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1년의 광고.
  허비죠. 1968년 처음 영화로 만들어진 이래 여러번 TV시리즈로 제작되었고 2005년 린제이 로한의 영화로 리메이크된 'The Love Bug'를 소재로 만든 광고입니다. 비틀이 53번 달고 등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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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년에 만들어진 슈퍼 비틀의 광고는 레이아웃이 바뀐듯하지만 잡지의 펼침면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달라진것도 없죠. 큼지막하지만 심플한 비주얼과 강한 볼드의 헤드라인. 작은 바디텍스트. 스타일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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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는 이런 기존의 레이아웃에서 변형된 광고도 나왔습니다 뉴비틀 카브리올레 광고죠. 무지개를 이용한 것으로 구구절절한 설명보다는 그림만 보고도 알 수 있는 '직관'이 강조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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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광고는 이탈리아의 뉴비틀 LE 광고입니다. 강한 비주얼이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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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틀뿐만이 아니라 다른 폭스바겐 차종의 광고들도 같은 스타일로 만들어집니다. 비틀의 후속기종인 골프죠. 넓은 실내와 적재공간이 있다는 것을 표현한 광고로 엄마편도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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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광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좀 말이 많아졌죠. 미사여구가 많죠?

  그래도 이정도면 양호합니다. 아래의 뉴비틀 광고보다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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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8월 16일에 온에어된 광고입니다.

 무슨 말이 써있을지 알게 하는 재치 만점의 비주얼과 정말 간단하지만 뇌리에 확 박히는 카피로 유명한 폭스바겐의 광고.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그 감각과 재치가 유지되지 않는듯하여 심히 아쉽습니다.

 좋은 광고는 광고대행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광고주가 만든다는 말이 새삼 떠오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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