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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 놓치면 후회! 눈여겨 봐야할 부산모터쇼의 신차

차고안이야기/자동차 뉴스

by _윤군 2014. 5. 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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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4 부산국제모터쇼는 5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6 8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며 올해로 7회를 맞이했다. 해마다 역대 최대 규모를 강조하지만 실상 볼만한 신차 하나 없다는 평을 듣는 부산 모터쇼.

 

 

 

이런 의미에서 올해도 마찬가지다. 현대자동차가 월드 프리미어를 준비했지만 사실상 세계 최초 공개라는 AG는 외관만 공개된다. 제네시스 급이라는 인테리어와 편의장비들은 확인할 수 없다. 사실 부산국제모터쇼의 위상을 감안하면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준대형 세단의 월드 프리미어 무대로 부산모터쇼를 택할 리 없다. 오히려 국내 대표 브랜드로서 부산모터쇼를 위한 배려가 아닐까 싶다. .

 

다른 국내 브랜드들은 신차 공개 없이 콘셉트카를 내세운다. 하지만 이미 다른 유수의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던 전력을 가진 차들이다. 심지어 쌍용자동차는 참여조차 안한다. 수입차 중 혼다와 푸조 등도 참가하지 않는다.

 

부산모터쇼에 참가하는 수입차 브랜드들은 나름 다수의 국내 최초 공개 모델들을 준비했다. 심지어는 아직까지도 어떤 차종인지 공개되지 않은 '서프라이즈' 모델도 있다. 그러나 전에 없던 신차의 프리미어라기 보다는 곧 판매할 신차를 먼저 선보인다는 의미가 강하다. 부산모터쇼를 국제적 모터쇼의 기준으로 보면 한없이 초라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눈을 낮춰보자.

 

격년으로 개최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국제모터쇼의 존재와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기존 해외 국제모터쇼들, 무섭게 성장하는 시장을 등에 업은 중국의 모터쇼를 감안하면 부산모터쇼의 경쟁력은 낮을 수 밖에 없다. 굳이 전시장 규모를 내세우고 전시 대수를 앞세울 필요도 없다. 완전히 새로운 차를 소개하기보다는 각 브랜드들의 콘셉트카로 볼거리를 마련하고 국내 시장 상황을 반영한 신차들이 먼저 소개하는 모터쇼면 된다.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보다 곧 살 수 있는 신차를 보고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더 매력적일 것이다. 결국 부산모터쇼를 평가하는 잣대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는 거다.

 

그런 면에서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신차들은 주목할만하다. 곧 출시를 앞두고 있고 곧 내 차가 될 수도 있으니까.

 

22개 완성차 메이커에서 출품하는 200여대의 차량 중 놓치지 말아야 할 신차들을 소개한다.

 

현대자동차가 월드 프리미어로 준대형 세단 'AG(프로젝트명')를 선보인다. 그랜저의 플랫폼을 사용하나 크기는 키워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중간 급이며 3.0ℓ 가솔린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단 후륜구동모델이다. 한때 부의 상징이었으나 이제는 프리미엄과 럭셔리 이미지를 잃어버린 그랜저와의 제네시스 사이에서 새로운 '프리미엄의 경계'를 만들 모델이다.

 

그렇다고 그랜저가 찬밥은 아니다. 현대자동차는 그랜저 디젤 모델도 선보인다. 국내 준대형 세단중 최초의 디젤 엔진 모델이며 2.2ℓ급 터보디젤엔진을 장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저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AG에 넘겨줬어도 볼륨모델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니 '디젤'의 선봉에 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고보면 그랜저 디젤도 세계 최초 공개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4월 뉴욕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신형 '카니발'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카니발 YP는 국내 대표 미니밴으로 벌써 3세대 모델이다. 휠베이스가 40mm 늘어나는 등 기존보다 더욱 넓어진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9년만에 새롭게 변신하면서 기아 라인업 중 마지막으로 호랑이코 그릴을 적용한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델이다. 혼다 오딧세이나 도요타 시에나 등과 경쟁하게 된다.

 

<기아자동차 카니발 YP>

 

 

 

역대 최대 참가 규모인 총 2208㎡의 면적에 전시장을 마련한 쉐보레는 신차 대신 관람객 누구나 알아볼 볼거리를 준비했다. 바로 '카마로 트랜스포머4 컨셉트카'.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카마로 컨셉트카는 6 26일 전세계에 동시 개봉하는 트랜스포머4의 주인공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범블비'는 모터쇼를 찾은 아이들에게 가장 오래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카마로 트랜스포머4 컨셉트카>

 

 

 

수입차 브랜드들도 각기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신차들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한국 닛산은 한국 시장을 위한 '디젤차'를 공개하겠다고만 밝혔다. 일반적으로 모터쇼 개막 전 어떤 모델이 공개되는지는 알리기 마련이나 한국 닛산은 구체적인 모델명 언급없이 '디젤' 모델이라는 점만 밝혔다. 모터쇼에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티징 방식을 도입하다니 신선하다. 현재 1.6L 가솔린 모델만 판매중인 CUV '쥬크' 혹은 유럽판매 1위의 콤팩트 SUV '캐시카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2L 디젤 엔진을 얹은 같은 집안의 인피니티 Q50이 인기몰이중인지라 더욱 관심이 간다.

 

 

<닛산 캐시카이>

 

 

 

이탈리아 하이 퍼포먼스 브랜드 마세라티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콰트로포르테 디젤과 기블리 디젤을 포함해 총 5종의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가리지 않는 디젤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결과다. 1억원대로 가격이 낮아진 마세라티의 새로운 엔트리 모델인 기블리는 사전계약으로만 140대를 판매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다. 디젤 모델까지 갖추면 과연 어찌될지...

 

 

경쟁이 치열해지는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신차가 있다. BMW의 신형 SUV X4. X4는 짝수 번호답게 뒤가 낮아지는 독특한 쿠페형 스타일로 '베이비 X6'라 불리고 있다. SAV(Sports Activity Vehicle), SAC(Sports Activity Coupe)등으로 불리지만 결국 SUV. 수입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레인지로버 이보크, 포르쉐 마칸 등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4시리즈 그란쿠페와 고성능차량 M3, M4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벤츠의 첫 콤팩트 SUV GLA클래스도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 데뷔한다.  최고 출력 136마력의 2.2L 4기통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오프로드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SUV. 앞서 소개한 BMW X4와 함께 수입 SUV 시장을 혼전으로 몰고 갈 모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GLA 클래스>

 

 

메르세데스 벤츠는더 뉴 C클래스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더 뉴 C클래스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7년 만에 내놓은 5세대 모델이다

 

.<신형 C-Class>

 

포드는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의 SUV인 링컨 MKC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한다. 링컨 MKC는 포드 이스케이프의 플랫폼을 이용한 소형 SUV로 지능형 사륜구동시스템과 파노라마 루프, 링컨 특유의 버튼식 변속기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주차를 대신 해주는 파크 어시스트 기능에서 발전하여 좁은 공간에 주차된 차를 쉽게 빼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파크-아웃 어시스트 기능을 탑재되어 있다.

 

 

 

<링컨 MKC>

 

 

 

수입차 단일 브랜드 최대 규모(1500m2)의 전시부스를 운영하는 폭스바겐 코리아는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한 6인승 중형 SUV 컨셉카인 '크로스 블루'를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순수 디젤로만 주행할 경우에도 약 14.8km/l의 연비,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는 무려 37.8km/l의 연비 효율을 보여준다.

 

 <폭스바겐 크로스 블루>

 

 

 

 

프리미엄 SUV의 대명사격인 레인지로버는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 다리공간을 186㎜ 늘린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 3종을 선보인다. 더욱 길어긴 레인지로버는 쇼퍼 드리븐 SUV로서 고급 럭셔리 세단과의 경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는 부산모터쇼를 통해 재규어 F-TYPE 쿠페를 선보인다. 'F-TYPE 쿠페'는 알루미늄 기술을 적용한 알루미늄 차체에 새로운 토크 벡터링 브레이크 시스템과 차세대 액티브 디퍼렌셜을 장착했다.

 

 

<재규어가 선보이는 F타입 쿠페>

 

 

이와 함께 재규어는 스포츠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C-X17'을 공개한다. 'C-X17'은 재규어의 새로운 차체 구조인 'iQ[AI] 알루미늄 모노코크'를 도입하기 위한 디자인 연구의 일환으로 차세대 고효율 엔진인 '인제니움;을 탑재했다. 컨셉트카가 고스란히 양산 모델로 이어지는 재규어는  'C-X17'를 기반으로 내년 글로벌 전략 차종 'XE'를 개발중이다.

 

 

 

아우디는 A3 스포트백 e-트론을 선보인다. 아우디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한번의 주유로 940km(유럽기준)를 이동할 수 있으며 전기 모터만으로도 최대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A3 스포트백 e-트론은 2015년 상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

 

 

 

 

렉서스는 2.5L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콤팩트 SUV NX300h를 공개한다. 올 연말 출시가 예정되어 SUV 시장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여 선택의 폭을 넓혀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캐딜락은 캘리포니아 사막의 호수 엘 미라지(El Mirage)에서 이름을  컨셉트카 엘미라지를 공개하며 국내 모터쇼 사상 처음으로 일본 수제차 브랜드 미쯔오카가 참여한다.

 

 

<캐딜락의 컨셉트카 '엘 미라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월드 프리미어는 없지만 한국 시장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주요한 모델들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부산모터쇼.

 

분명 아쉬운 점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곧 출시될, 출시된 경쟁 차종들을 비교하고 보기 힘든 콘셉트카로 눈요기를 하는 즐거운 자동차 축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 즐거운 관람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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