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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외강내유의 토스카 프리미엄6

차고안이야기/윤군의 시승기

by _윤군 2008. 3. 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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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대로 GM대우 토스카 프리미엄6를 타봤습니다.

벌써 지난주 월요일이네요... 게으름이란..-_-;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고 시승 구간은 역삼동에서 강남일대 시내주행 후 고속도로를 통해 경기도 수원용인을 거쳐 부천으로 간 1차와 경기도 부천에서 목동을 지나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한번씩 거쳐주고 다시 논현쪽으로 가는 2차.. 사실은 차 되돌려주러가는... 루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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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실버 색상의 토스카 프리미엄6


겉모양에 대해서는 이미 한번 용산역 GM대우 전시장 방문기를 통해 소개했기 때문에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수입차마냥 폴딩형인 차키를 받고 운전석에 앉았습니다. 가장 기본인 운전하기 편안한 시트
포지션 정하고 사이드미러 등을 세팅했습니다. 운전석은 전동식 '8WAY' 파워시트로 제법 많이 움직입니다. 당연히 맞추기 쉽죠.

 시트 움직임에 맞춰 스티어링휠도 틸팅이 가능했던지라 운전포지션을 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사이드미러를 통한 후방 시야확보도 큰 사각없이 잘 되었구요. 조수석도 4WAY 파워시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시동은 무척이나 부드러웠습니다. 새차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괘 조용했습니다. 이 시동시의 부드러움은 주행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GM대우가 내세우는 '하이드로메틱 6단 자동변속기'는 훌륭했습니다. 여러번 시험해본 가속시에도 변속충격이란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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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수가 많으면 당연히 거치는 단계가 많아져 부드러워진다.'라는 기본적인 논리를 체험한 순간이죠. 고속에서 저속, 저속에서 고속으로의 변속 모두 부드러웠습니다. 경쟁모델보다는 확실히 낫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네요.

 고속도로에서 가속시 RPM게이지를 바라보고 있어도 2 근방에서 큰 변화가 없습니다. 고속주행하며 매뉴얼모드에서 변속할 때도 엔진회전수는 높지 않습니다. 그만큼 연비는 좋아진다는 이야기죠.

 다만 순간 급가속을 위해 엑셀레이터를 꾹 밟았을 때, 엑셀레이터 답력에 비해 확 치고나가는 느낌은 없습니다. 스포츠카도 아니고 폭발력이 필요한건 아니지만 좀 무겁게 느껴집니다. 언뜻 전에 타던 에스페로와 뉴프린스가 생각나더군요. 토스카의 특성이라기 보다는 GM대우의 세팅 특성 같습니다. 아니면 시승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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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페이스 타입 계기판


 핸들은 적당하게 느껴졌습니다. 집이 파워핸들의 고마움을 알 수 있는 주택밀집지역인지라 주차시의 핸들링에 민감한 편인데 부드럽게 잘 움직여줬습니다.
 때에따라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를 반복해야 하는 환경에서의 브레이크도 만족스러운 반응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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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 트림


계기판은 파란색과 빨간 바늘이 잘 어우러져 시인성이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오디오와 에어콘의 표시불빛들이 너무 강한듯합니다. 좀 어지럽다고 느껴지죠..

 스티어링휠에 오디오 리모콘이 있습니다. 왼쪽손으로 조작하게 되어 있는데 휠을 자연스레 잡은 상태에서 조작하기가 쉽진 않았습니다. 손 사이즈라는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니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볼륨 버튼의 단계는 조정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기어는 6단이라 부드러운데 볼륨버튼은 한번 누를때마다 차이가 너무 심해 적당한 음량을 위해서는 결국 오디오 패널에 손이 가야하더군요. 이런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 오디오의 음질은 무난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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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골목까지 표시된 네비게이션


 장착된 네비게이션은 꽤나 좋습니다. 어느 회사의 맵을 쓰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앞서 이야기했던 집이 있는 구도심의 골목길까지 잘 잡아냅니다. T-PEG 기능도 있다고 설명을 들었지만 사용해보진 않았습니다. 아니 못했습니다. 모르겠어서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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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걸칠 수 없는 높이에 있는 팔걸이 ㅜㅠ


 마침 주행하는 날 소나기도 쏟아지고 비가 오락가락 했던터라 '레인센싱 와이퍼'를 시험하기에 적절한 날씨였죠. 비의 양과 차의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와이퍼의 속도를 정해주는 기능입니다. 진눈깨비가 좀 쏟아지던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아주 효과적이었으나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시내 주행시에는 답답한 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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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찍한 트렁크


 젠트라X 시승때도 열선시트를 켰다가 바지 늘어붙는 줄 알았는데 대우차들은 열선시트가 온도가 너무 높습니다. 쿠션깔걸 미리 감안하는 것인지...

 길막히는 시내구간도 시승때 한번씩 가보기 때문에 차안에 꽤 오랜 시간 있었는데도 피로감은 적었던 토스카 프리미엄6. 시승할때 항상 차 안에서 느끼는 거주성을 최고로 치는 저로서는 아주 만족할만합니다. 다만 지하철 공사장 위를 지나갈때는 바닥에 깔린 철판의 요철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것같은 느낌이 납니다. 서스가 좀 말랑말랑했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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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좌석에는 분리형 헤드레스트가 있고 열선까지 깔려있습니다. 뒷좌석 구조상 2명만 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날씨덕에 열고 주행하진 못했지만 선루프도 조작 간편한 것이 무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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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라이트 컨트롤 헤드램프


 토스카 프리미엄6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세부적인 마감입니다. 기어놉 아래쪽의 고무(?)부분의 저렴해보이는 소재나 핸드브레이크와 컵홀더 뚜겅의 마감, 시거잭커버의 등과 같은 작은 부분들이죠.
 또 차의 큰 운행에는 지장이 없지만 파워윈도우 버튼 등은 매일같이 사용하게 되는 것들이니만치 이런 작은 버튼류의 조작감 등에도 신경을 쓴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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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머플러였다면 더 좋았을...

 날카로운 앞모습과 쿠페스타일의 높은 허리선, 새롭게 바뀐 뒷태로 좋은 외모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토스카 프리미엄6. 다이나믹하고 공격적인 외모와는 달리 6단6기통이 만들어내는 파워는 부드럽고 안정적입니다.

 나중에 만나게 될 다음 세대의 토스카는 디테일에도 충실해서 좀 더 완성도 높은 차가 되어있길 바랍니다.




[+] 대우차 클락션 소리 좀 바꾸면 안되나 싶습니다.. 차 잠그다 깜짝깜짝 놀래요..ㅜ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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