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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와 아반티(AVANTI)

차고안이야기/윤군의 시승기

by _윤군 2008. 7. 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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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럭키스트라이프. 그리고 스터드베이커(Studebaker)사의 아반티(AVANTI).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이 세가지의 중심에는 레이먼드 로위(Raymond Loewy)라는 20세기 최고의 산업디자이너가 있습니다. 모두 한사람의 디자인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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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드베이커의 아반티


아반티는 1952년 설립된 미국의 자동차회사 스터드베이커의 스포츠쿠페로 1962년 6월부터 1963년 12월까지 짧은 기간 생산된 차입니다. 스포츠쿠페스럽지 않은 외관에서 느껴지는 독특함이 인상적인 차죠.

아반티를 디자인한 레이먼드 로위는 미국 최고의 디자이너로 손꼽히던 인물입니다. 로위는 아반티를 단 4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그려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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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로위와 그가 디자인한 펜실버니아 S1 증기기관차


잠시 레이먼드 로위에 대해 언급하면,

로위는 1893년 프랑스 파리 태생의 산업디자이너로 특정 분야가 아닌 산업 전 분야에서 활약했습니다. 뉴욕 메이시 백화점 등의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바자, 보그 등 패션잡지를 위한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엑손과 쉘 등 대기업의 로고 디자인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러나 대표적인 것은 코카콜라와 럭키 스트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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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위가 디자인한 럭키스트라이크 패키지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는 럭키스트라이크 담배의 패키지를 디자인했고 코카콜라의 새로운 병과 로고를 디자인한 인물이 바로 레이먼드 로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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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코카콜라 패키지


이중 아반티는 로위가 스터드베이커를 위해 디자인한 마지막 차로 스터드베이커 커맨더와 챔피언에 이은 3번째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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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위가 디자인한 많은 로고들


이 전설적인 디자이너 로위가 디자인한 스터드베이커의 2도어 4시트 쿠페인 아반티는 1963년부터 3,834대가 생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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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드베이커의 커맨더


아반티의 앞모습은 정말 독특합니다. 로터스 엘리트를 닮은듯한 레이저 엣지의 아반티는 그릴이 없는듯 느껴집니다. 여기에 프론트 윙까지 가지고 있어 남다른 첫인상을 줍니다. 초기 아반티는 헤드램프가 둥근 모습이지만 후기모델은 각진 사각형의 헤드램프를 장착하고 생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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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이 없는 아반티의 독특한 앞모습


최고속도 시속 193km/h 인 아반티는 정지에서 60마일, 그러니까 시속 96km/h 까지 7.5초가 걸리는 날렵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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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위가 이 차를 디자인할 당시에는 '재규어, 페라리와 애스턴 마틴 그리고 메르세데스처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 결과 가지게 된 것이 앞쪽이 긴 유럽식 바디스타일과 프론트윙과 아래로 감춰진 그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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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티를 위한 로위의 초기 디자인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그 독특함으로 인해 여전히 올드카 콜렉터들에게는 인기있는 아이템이 아반티입니다. 장수하지 못한 스터드베이커의 운명에 따라 생산이 중단된 아반티는 아반티만을 생산하는 회사가 잠시 등장하여 재생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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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번가의 기적'에 나오는 로봇같은 외관


 아래 광고에서 볼 수 있듯이 처음 등장한 아반티는 다이나믹한 새로운 스타일을 내세웠습니다. 실내가 빨간색인 이유는 기본적으로 비닐소재의 버킷시트를 장착하고 나왔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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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티의 지면광고.. 카피가...


 당대에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태어난 스터드베이커 아반티. 그 탄생만큼이나 독특한 외관이 개성적인 자동차입니다. 간혹 못생긴 차로 손꼽힐때도 있지만 개성적인 차를 찾는다면 더할나위없이 적당한 모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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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사랑받는 아반티들


일단 성능을 떠나 고정관념을 깬 디자인이 신선한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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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트랜드의 표지를 장식한 아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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