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60년, 역사적 모델들

LRX와 시리즈1

'가는 곳이 길이 된다'

오프로드의 최고 자리에 있는 랜드로버가 올해로 60주년이 되었죠. 환갑의 나이입니다. 영국 여왕이 의전차로 사용하는 영국의 대표 브랜드이자 프리미엄 SUV 브랜드인 랜드로버. 얼마전 서태지가 이준기와 여행할때 사용한 차도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였죠.

랜드로버의 60년 역사의 주요 모델들을 정리해봅니다.
 

랜드로버 시리즈 1(Land Rover Seriese 1)
1948-1958

랜드로버 시리즈 1

1948년부터 생산된 첫 랜드로버. 보통 랜드로버 S1으로 불리며 군용으로 많이 사용되었죠. 1953년까지는 80인치 휠베이스를 기본으로 만들어졌고 그 후 83, 88, 107 그리고 109 인치 휠베이스로 다양해지면서 1958년까지 생산되었습니다. 랜드로버의 전설과도 같은 모델로 엔진은 4실린더를 가진 로버 1.6L 과 2.0L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고 1957년에 2.0L 디젤엔진이 추가되었습니다..



랜드로버 시리즈2(Land Rover Series2)
1958-1971

시리즈 2

랜드로버의 전통을 확립한 모델. 랜드로버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데이비드 바치는 둥근 어깨선을 통해 랜드로버의 디자인 전통적 디자인을 만들어냅니다. 첫번째 S1과 비교해보면 도어윈도의 아래쪽의 곡선형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969년 런칭한 시리즈 2A에서는 헤드라이트가 그릴에서 윙으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현재 랜드로버의 디자인의 기본이 된 모델로 2286cc 4실린더 엔진을 탑재하여 4250rpm에서 77마력. 정지에서 시속 60마일까지 36초가 걸리고 최고 속도는 67마일입니다.



포워드 콘트롤(Forward Control - Series2A/2B)
1962-1972

산악구조대의 포워드 컨트롤

랜드로버의 수송용 모델인 포워드 컨트롤. 적재능력을 키우긴 했지만 엔진의 출력이 모자란다고 평을 받았죠. 소수만이 판매되었고 주로 수출된 모델입니다. 엔진은 2625cc 6실린더로 90마력을 냅니다.




시리즈2 라이트웨이트 (Seriese 2A and 3 Lightweight)
1969-1984

군대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모델입니다. 수송기 적재와 공중낙하가 가능하도록 디자인이 바뀜과 동시에 헬기에 매달수 있도록 개량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기본형보다 무거워졌다는... 2286cc 4실린더 엔진에 81마력.


레인지로버 '클래식' (Range Rover 'Classic')
1970-1996

1970년형 레인지로버

1967년부터 브리티쉬 레이랜드 소속이 된 랜드로버가 만들어낸 최고의 SUV 모델. 랜드로버의 오프로딩 능력에 고속주행능력까지 갖춘 모델로 코일 스프링덕에 온/오프에서 뛰어난 승차감을 내세우며 프리미엄SUV 카테고리를 만들어냈죠.
 첫 런칭당시에는 2도어모델만이 선보였습니다. 데뷔 후 각종 자동차 잡지가 최고의 4WD모델로 뽑은 모델로 3528cc V8 엔진으로 시속 60마일까지 13.9초, 4단 수동기어에 4륜구동으로 무게는 1724kg. 최고속도는 92마일.


카미첼 코만도(Carmichael Commando)
1970-

레인지로버를 베이스로 한 카미첼 코만도

소방차량 제작으로 유명한 카미첼사가 개조한 랜드로버입니다. B필러 뒤로는 소방장비나 응급장비를 갖춘 완전히 새로운 바디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공항에서 많이 사용된 모델. 레인지로버와 같은 3528cc 엔진을 가지고 있죠.

마지막 3번째 차축은 굴러만 갑니다. 6WD는 아니란 이야기죠. 새로 추가되는 부분은 대부분 GRP를 이용했습니다.

랜드로버 시리즈3 (Seriese 3)
1971-1985

시리즈2와 약간 다른 개량형. 아직까지도 많은 수의 시리즈3을 볼 수 있다. 2286cc 4실린더 엔진에 81마력으로 시속 60마일까지는 29.1초.



101 포워드 콘트롤(101 Forward Control)
1975-1978

나토 소속의 101 포워드 컨트롤

영국군을 위해 디자인된 모델로 원래 의도는 105mm 포의 견인이었으나 영국군에 위해 폭넓게 사용되었습니다. 트레일러를 달고 다니기도 했으나 급격한 회전시 전복되는 경우가 많아 트레일러는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었죠. 레인지로버와 같은 3528cc V8엔진을 탑재하고 시속 60마일까지 17초


디펜더(Defender)
1983-

오프로딩중인 디펜더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이하는 디펜더. 프리랜더 등장 이전 랜드로버 가문의 막내였었죠. 하지만 '랜드로버 = 오프로드' 라는 공식에 가장 근접한 터프한 모델입니다. 1983년에 데뷔했지만 '디펜더'란 이름은 1990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죠.
 110이라 불린 롱휠베이스와 90이라 불린 숏휠베이스 모델이 있고 2401cc 터보디젤엔진을 달고 있습니다. 오프로더들의 사랑을 한껏 받는 모델이지만 국내엔 수입되고 있지 않죠.



디스커버리1 (Discovery1)
1989-1998

랜드로버와 레인지로버의 중간모델. 레인지로버를 기반으로 개발된 디스커버리는 V8 터보디젤 3도어 모델로 시작해서 5도어가 출시되고 그 뒤 2.0L 가솔린모델도 출시되었습니다. 럭셔리함을 우선으로 하는 레인지로버보다 오프로딩, 캠핑카 등 다양한 활용에 중점을 둔 모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인기많은 모델이기도 하죠.


프리랜더(FreeLander)
1997-2006

프리랜더1

이른바 '소프트로더'의 탄생. 기본적인 오프로드 성능에 온로드 성향을 더한 캐주얼한 랜드로버로 런칭후 가장 빨리 많은 수가 팔린 베스트셀러였죠. 1951cc 터보디젤엔진모델이 기본으로 시속 60마일까지 14.6초입니다.


XD Wolf
1997-

영국 공군 소속으로 랠리중인 XD

군용 차량으로 디펜더를 기본으로 한 모델입니다. XD는  Extra Duty의 약자로 영국군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어 사용중입니다. 2495cc 터보디젤엔진으로 4000rpm에서 111bhp입니다.

디스커버리2 (Discovery2)
1984-2004

BMW산하에서 페이스리프트된 디스커버리. 하지만 페이스리프트라고 하기엔 많은 것이 바뀌었죠. 이때부터는 5도어가 기본으로 생산됩니다. 2495cc Td5 엔진을 탑재하고 있고 견인능력은 동급 최강이죠.


레인지로버 (Range Rover)
2002-

2002년형 레인지로버

이전세대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P38a에서 진일보한 랜드로버의 기함이죠. 세계최고의 SUV를 만들겠다는 랜드로버의 야심작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럭셔리 SUV의 대표주자로 군림하고 있죠. 4394cc V8 엔진을 기본으로 396마력에 정지부터 시속 96km/h까지 7.1초입니다.

08년형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트(Range Rover Sport)
2005-

부산모터쇼의 레인지로버 스포트

레인지로버와 디스커버리의 중간 모델이지만 레인지로버에 가까운 모델입니다. 그릴이나 사이드벤트 등이 그야말로 좀 더 스포티한 레인지로버 스포트는 4197cc V8엔진을 씁니다.



디스커버리3 (Discovery3)
2004-

포드 산하의 랜드로버가 만들어낸 정통 SUV. 더욱 정교해진 터레인 리스폰스 시스템과 강력해진 견인능력 등 오프로드의 정점에 서는 모델이죠.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팔린 랜드로버
모델입니다.



프리랜더2 (Free Lander 2)
2006-

색이 이쁜 프리랜더2

랜드로버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포드의 C1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프리랜더는 온로드에서의 경쾌한 주행감을 추가한 젊은 감각의 모델이죠.



랜드로버 LRX
?

랜드로버의 디자인을 책임지는 제리 맥거번의 새로운 야심작 LRX. 디젤 하이브리드인 LRX는 프리랜더2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2010년정도에 양산형이 나올 예정이라는군요.



60년전 시리즈1부터 컨셉트카 LRX까지... SUV의 전설이자 산 증인인 랜드로버. 앞으로 어떤 기술과 어떤 모델을 선보일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