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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고온 GM 대우 베리타스

차고안이야기/자동차로 수다

by _윤군 2008. 10. 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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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GM대우의 플래그쉽 베리타스(Veritas)에 대한 마지막 글에서 예고했듯이 베리타스를 보고왔습니다. 애용중인 용산역에 있는 GM대우 상설전시관에서죠. 늘 얘기하지만 신차를 편하게 보고올 수 있는 장소입니다. 간혹 레이싱모델이 오거나 작은 음악회 등의 행사가 있기도 한다는데 전 늘 평일에 가서 그런지 본적은 없네요..

얼마전까지 주인공이었던 토스카 프리미엄6 대신 2대의 베리타스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보아오던 사진속의 베리타스는 검정이었기에 은색의 베리타스가 눈에 확 띄더군요. 검정은 테이블위에 올라가있고 은색은 승차가 가능하게 플로어에 있었습니다.

우선 베리타스에 대한 첫인상은 '부담스럽지 않다'입니다. 대형 고급세단에서 느껴지는 보수적인 스타일링에서 나오는 부담이 없다는 것이죠. 에쿠스같은 차가 주는 소위 '사장님스러움'의 느낌이 적습니다. 같은 고급세단이긴 하지만 디자인면에서 분명 에쿠스나 체어맨과는 다른 다이나믹한 느낌을 가지고 있고, 다른 목표를 가지고 만들어졌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GM대우의 기함, 베리타스

베리타스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전체적으로 쓰인 크롬파츠입니다. 그릴과 사이드미러와 바디몰딩, 안개등 등 다소 많이 쓴 감이 있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은색 바디컬러의 경우에는 무난합니다. 어짜피 베리타스는 젊은 층을 겨냥한 차는 아니기에 크롬을 많이 사용한것도 이해가 갑니다.

어떤 의미일까 궁금했던 본닛위의 엠블럼은 베리타스가 지향하는 프리미엄 럭셔리 세단의 우아함 등을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베리타스만을 위한 엠블럼으로 베리타스만 사용하는 엠블럼입니다. GM대우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것도 아니죠.  

우아함과 다이나믹함을 표현했다는 엠블럼

베리타스는 국내최대 휠베이스를 자랑하죠. 경쟁차종인 체어맨보다 길고 제네시스보다도 당연히 깁니다. 곧 등장할 현대의 새로운 기함이 어느 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짧은 오버행과 뒤쪽으로 높아지는 디자인으로 다이나믹함을 살리고 있습니다.

대형세단의 진실, 베리타스


유선형의 둥근 루프라인과 높아진 벨트라인은 요즘 자동차디자인의 추세죠. 당연히 베리타스도 이에 따라가고 있습니다. 오버사이즈 펜더는 전면에서 봤을때는 볼륨감을 살려주지만 사이드뷰에서는 다른 라인에 묻히는 감이 있어 아쉽습니다.

당연히 사용해보진 못했으나 국내 최초로 핫샷(Hot Shot) 기능을 채택하고 있는 차가 바로 베리타스죠. 와이퍼 연결부에서 뜨거운 워셔액을 분사하여 와이퍼 결빙을 효과적으로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겨울에 꼭 한번 사용해보고 싶은 기능이네요. 플랫블레이드와이퍼는 레인센싱 기능으로 비가 올때 비의 양에 맞춰 와이퍼의 이동속도를 자동으로 조정합니다.

바이제논 해드램프


프리미엄 이상에서 채용하고 있는 바이제논 HID 헤드램프는 일반 할로겐보다 4배정도 밟다고 알려져 있죠. 또한 고압 헤드램프 워셔기능으로 시야확보가 용이합니다.


사이드 턴시그널램프와 사이드미러

사이드 턴시그널 램프는 일견 에어인테이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디자인을 위한 것이겠죠. 역시 크롬이 사용된 턴시그널 램프는 6개의 LED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경쟁차종들이 사이드 턴시그널 램프를 사이드미러에 장착한 것과는 차별화되는 대목입니다.

그 뒤로 이어지는 사이드미러도 역시 크롬이 사용되었습니다. 요즘 기본이 되어가는 사이드미러의 오토다운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후진시 자동으로 각을 낮추어주는 기능이죠. 물론, 후방주차 보조카메라가 장비되어 있기 때문에 걱정할 일은 없을듯합니다. 차값이 차값인만큰 포지션메모리가 가능하고 열선을 내장하고 있어 악천후시에도 시계확보가 쉽다고 하네요..

뒷모습. 번호판이 붙을 모습을 상상해보면..-_-


높은 허리선으로 두툼해보이는 뒷모습. 커다란 듀얼머플러에 단순한 라인의 뒷모습은 단순하며 뒤쪽의 엠블럼을 돋보이게 합니다. 트렁크 용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겉보기에 트렁크의 크기측정의 척도(?)가 되어버린 골프백은 4개가 충분히 들어간다고 합니다.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와 로고


곡선을 감싸고 있는 리어 컴비네이션의 뒷모습은 보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집니다. 단순함과 허전함을 오가는 뒷모습은 개인차가 심할듯합니다.

후륜구동인 베리타스의 실내는 널찍합니다. 체어맨과 오피러스보다 훨씬 넓은 실내는 그야말로 널찍하죠. 전폭, 전장과 휠베이스에서 경쟁차보다 큰만큼 당연한 결과겠습니다.  

우드그레인의 실내


대쉬보드에서부터 사이드도어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랩어라운드 타입의 실내는 우드그레인이 적용되어 차분한 느낌입니다. 많이 정돈된 느낌입니다. 그리고 더블 스티치의 가죽시트는 확실히 고급스런 느낌을 줍니다.

아래쪽 스포크가 의외인 스티어링휠에는 휠스크롤 방식의 스위치가 장착되어 트립컴퓨터와 블루투스 핸즈프리 등의 기능들을 콘트롤하게 되어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베리타스는 보스 음향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죠. 워낙 유명한 오디오브랜드기에 모니터 아래에 '보스' 로고를 크게 새겨놓았습니다.

MP3와 DVD 등의 재생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지고 있는 베리타스지만 DMB 등의 기능은 사양에 따라 다릅니다. DMB는 프리미엄 이상, TPEG은 럭셔리기본이죠. 게다가 무선헤드폰과 리모콘도 제공된다고 하네요.

7인치 LCD모니터가 수납된 천정


뒷좌석의 모니터는 천정이 수납되는 싱글모니터입니다. 앞좌석 헤드레스트 뒤에 달려있는 방식이 약간 낭비성이라는 생각도 했었기에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됩니다. LCD 모니터 사이즈는 7인치입니다.

얌전히 전시된 베리타스는 체어맨W나 오피러스와 는 분명히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고 운전을 편하게 하기 위한 많은 편의장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직접 보기에 훨씬 이쁘기도, 특히나 은색.. 했구요.

멈춰있는 베리타스를 봤으니 이제 직접 도로에 나가 3.6L V6 엔진의 힘과 8.6km/l의 연비 등 퍼포먼스에 대한 부분을 살펴봐야겠죠. 조만간 직접 타고 나서 다시 이야기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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