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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이라니 서운한... 재규어 S-type

차고안이야기/화면속엔 자동차만..

by 언제나 즐거운 _윤군 2009. 6. 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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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쉰 주말... 이리저리 돌리는 채널에서 눈에 들어온 광고가 있으니.. '주름폰' 광고였습니다. 펫네임치고는 정말 독특하다고 생각한 이 새로운 폰 광고는 주름을 가진 다양한 물건들을 보여줍니다. 핸드백, 라이터와 목걸이, 그리고 재규어 S-Type.

주름폰 광고의 한장면


'주름을 타고'란 카피와 함께 재규어 S-type의 전면부가 보여집니다. 선과 요철을 강조한 다른 컷들을 고려했을때 아마도 주름은 방패모양의 그릴을 지칭하는 듯 합니다. 본닛 위를 흐르는 라이온스 라인을 가지고 주름이라고 표현했다면 저렇게 그릴을 강조하지는 않았겠죠. 

아무튼 오랜만에 TV를 통해 본 S-type이 무척 반가왔습니다. 좋아하는 차기 때문이죠.

브리티쉬 그린의 S-type



광고에서 강조된 방패모양의 그릴과 4개의 헤드라이트는 S-type만의 오랜 전통이죠. 1963년에 선보인 S-type의 이름을 계승하는 재규어 S-type은 1999년에 출시되었습니다. 이름만이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마크2, 1963년형 S-type을 이어가는 모델입니다.


민트컬러 재규어 Mk. 2



S-type의 클래식한 라인이 제가 이 차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달리는 기계로서의 관점보다는 디자인적인 관점이 강하죠. 재규어라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위엄'이 클래식한 라인으로 표현되었고 독일이나 미국 브랜드와는 다른 여성적인 느낌도 맘에 들었습니다. 실제로 영국차다운 브리티쉬 그린이나 강렬한 래디언스 컬러의 S-type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았고 제가 아는 S-type 오너들도 거의 여자였다는... 

광고와는 다른 메쉬그릴의 S-type



몇번 시승할때마다 독특한 스타일과 색에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재규어 S-type을 광고에서 보고 반갑다라고 느낀 또다른 이유는 이제 더이상 볼 수 없는 단종된 차이기 때문입니다. 안그래도 '레어템'인데 이제 더이상 생산되지 않으니 반가울수밖에요.

재규어의 중형라인을 책임지던 S-type은 새로운 스타일의 '재규어 XF'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었습니다. XF는 다이나믹함을 중시하는 새로운 재규어의 디자인을 선보이는 모델이기에 기존 S-type의 고전적 아름다움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재규어 XFR


'주름'이 반드시 '나이듦'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S-type은 혁신적인 젊은 모델로 교체되었기에 '주름'과 'S-type'의 매칭이 단순한 외관만이 아닌 그 이상의 비유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반가움이 이내 서운함으로 바뀌었고 말이죠..

설마...
광고대행사에서 이런 부분까지 의도한 것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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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07 23:52
    에스타입이군요. 오피러스가 따라해서 재피러스,오규어라고 불렸던 때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