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차일까? 찾는 재미가 있는 카2(Cars2)의 새로운 캐릭터

2011. 6. 3. 19:00차고안이야기/화면속엔 자동차만..

차가 많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그런 면에서 최근에는 볼만한 영화가 많죠. 분노의 질주를 비롯해서 패스터(Faster)나 드라이브 앵그리(Drive Angty) 등등. 그러나 이 영화만은 못하죠. 바로 이름마저도 자동차인 카2(Cars 2)입니다.

오는 7월 국내 개봉을 앞둔 카2는 1편 주인공인 레이싱카 라이트닝 맥퀸과 라디에이터 스프링스 마을의 친구들은 물론 새로운 전세계의 다양한 차들이 등장합니다. 월드 그랑프리에 출전하면서 겪게되는 다양한 모험이 전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세계로 무대를 넓힌 만큼 새로운 캐릭터들도 대거 등장합니다. 카2에 등장하는 새로운 자동차들을 소개합니다.

이번 편에는 영국차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우선 나이젤 기어슬리.


나이젤 기어슬리


브리티쉬 그린 컬러의 9번을 단 영국대표 레이싱카 나이젤은 애스턴 마틴의 DB9을 베이스로 합니다. DB9은 2004년에 론칭한 애스턴 마틴의 모델로 DB는 애스턴 마틴의 오너였던 데이비드 브라운경(Sir David Brown)의 이니셜입니다. GT를 지향하지만 470마력에 최고 속도가 시속 300km/h에 이르는 성능을 자랑하죠. 아쉽지만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는 브랜드입니다.

FIA GT1 에서 질주중인 애스턴 마틴 DB9



애스턴 마틴이 영국을 대표하는 슈퍼카 브랜드라면 럭셔리 브랜드의 대표주자는 벤틀리죠. 이번에는 벤틀리도 등장합니다. 바로 영국의 왕자 '휠'리엄입니다.


위트있는 이름의 이 차는 '벤틀리 컨티넨털 GT'입니다.


벤틀리 컨티넨털 GT는 2+2시트의 2도어 쿠페입니다. 2011년형이 새롭게 선보이면서 기존 6.0L W12 엔진 외에도 4.0L V8 모델이 추가되었습니다. 럭셔리카의 대명사인만큼 영국 왕실에 어울리는 차입니다.

왕자가 나왔으니 여왕도 등장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여왕님은 아무나 탈 수 없는 롤스로이스로 등장합니다. 휠리엄 왕자가 현재 시판중인 벤틀리인데 반해 연세가 좀 있는 여왕님은 단종된 롤스로이스 팬텀(Phantom)입니다. 롤스로이스 팬텀은 현재도 생산되지만 현재 모델이 아닌 팬텀 1세대로 제 2차 세계대전 전까지 생산되었던 팬텀 I/II/III 입니다.


전후의 팬텀IV부터는 후륜의 팬더 부분이 밋밋한 형태입니다. 영화속 퀸처럼 튀어나와있는 형태는 I~III 의 특징입니다. 정확하게 어떤 모델인지는 확실하게 구분하기 어렵네요. 왕실의 차량인데

최근 결혼한 케이트 왕세자비는 1977년산 롤스로이스 팬텀 VI 를 탔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즉위 25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제작된 차량이었죠.

영국의 또다른 브랜드인 재규어와 랜드로버도 등장합니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재규어의 명차 재규어 E-Type이 데이비드란 이름의 캐릭터로 등장하죠.



바 형태의 그릴이나 범퍼 위쪽의 방향표시등 위치로 보면 1961년부터 1968년까지 생산된 시리즈1입니다. 시리즈2부터는 범퍼 아래쪽에도 방향표시등이 추가되었고 시리즈3부터는 격자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사용되었습니다. 영국차답게 영국을 대표하는 녹색이죠.

재규어 E타입은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 섹시한 차 등으로 손꼽히는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합리적인 가격으로 1960년대를 대표하는 차량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금까지도 재규어 XK 등의 디자인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아이코닉한 모델입니다. 

재규어 E타입 시리즈1 4.2L 모델

 


재규어의 단짝인 랜드로버도 등장합니다. 영국하면 떠오르는 근위병으로 말이죠.


몸집보다 큰 베어스킨 모자를 쓰고 있는 근위병인 하이기어 병장이 바로 랜드로버 시리즈2죠. 랜드로버는 1940년대부터 시리즈1,2,3이라는 이름으로 단일 모델을 생산했습니다. 그러다가 1970년대 레인지로버가 론칭되면서 랜드로버 90을 거쳐 1990년 디펜더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죠.

랜드로버 마크2



레인지로버가 요트를 테마로 하여 럭셔리를 지향한다면 시리즈1부터 디펜더로 이어지는 라인은 오프로더를 지향합니다. 그야말로 가는 것이 길이 되는 랜드로버의 철학에 충실한거죠. 디펜더가 수입되지 않는 국내에서는 프리랜더2가 랜드로버의 막내죠.
 
이 외에도 '블랙 캡(Black Cab)'으로 불리는 런던의 명물, 택시도 등장합니다. TX4라는 모델로 2.5L l4 엔진을 탑재한 영국의 대표적인 택시죠.


영국은 택시 색상에 규제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자발적으로 모두 검정색을 선택하여 '블랙 캡'을 만들었단 이야기죠. 런던에 가면 간간히 하얀색이나 다른 컬러의 택시들이 보이긴 합니다만 대부분 검정입니다. 억지로 통일하려 해도 제각각인 서울의 꽃담황색 택시와는 다르죠. 이 TX4는 중국에도 수출되고 있습니다.




영국차 이외에 미국의 올드카들도 등장합니다. 지금은 없어진 자동차 회사죠. AMC의 그렘린입니다.

 


캐릭터 이름도 실제 차와 비슷한 그렘입니다. 그렘린은 1970년부터 1978년까지 생산된 소형차로 2도어 해치백입니다. 단종될때까지 671,475 대가 생산된 그렘린은 그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형태입니다. 루프에서 범퍼까지 칼로 잘라낸듯한 밋밋한 해치백의 형태가 말이죠. 이러한 형태는 못생겼다는 많은 비판도 불러왔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렘린과 함께 등장하는 또 다른 차는 같은 AMC의 페이서입니다. 이 역시 실차 이름과 비슷한 에이서라는 이름의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페이서가 그렘린과 어딘가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은 같은 디자이너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AMC의 리차드 티그(Richard A. Teague)죠.


1975년부터 1980년까지 생산된 소형차 페이서는 '최초의 넙적한 소형차'로 불리웠습니다. 차량 폭이 1,963mm로 1,955mm인 최신 레인지로버보다 넓었습니다. 전체 길이는 4,364mm로 BMW 1시리즈 만하죠. 그러니까 폭은 7시리즈고 길이는 1시리즈인 셈이네요.



여기다가 그렘린과 비슷한 독특한 바디 형태, 조수석 도어 길이가 운전석보다 긴 원조 비대칭 디자인 등 그야말로 파격적인 차량이었습니다. 때문에 현재도 콜렉션으로 많이 매매되고 있죠.

아메리칸 머슬의 대표주자 포드 머스탱도 등장합니다. 뭐.. 너무나 머스탱스럽게 등장하니 실 차량의 사진은 필요조차 없겠네요.



영화에는 일본도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당연히 일본 차도 등장하죠.

ZEN MASTER라는 이름으로 등장하여 모레는 고르는 이 자그마한 삼륜차는 다이하츠 미드젯(Midget)입니다. 다이하츠는 도요타가 소유한 소형, 상업차량 브랜드입니다. 이 미드젯은 1957년 선보인 모델로 250cc 엔진에 10마력을 냅니다. 자동차라 하기엔 빈약한 수치죠.

 

도어도 없는데다 스티어링휠도 휠이 아닌 핸들 바(Bar)를 채용한 형태입니다. 1972년까지 336,534대가 생산되며 일본 전역을 누볐습니다. 소형차가 강세인 일본이었기에 가능한 형태의 모델이고 판매 숫자입니다. 

 


기모노를 입은 캐릭터도 등장합니다. 일본에서 흔히 Kei car라고 부르는 경차인 혼다 투데이(Today)가 아닐까 싶네요.





이 외에도 닷지 차저, 레인지로버와 시보레 콜벳,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등등 많은 차들이 등장합니다. 어떤 차들이 등장하는지, 실차가 어떻게 귀엽게 표현되었는지도 이 자동차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겠네요.

이제 개봉만 남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