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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VS차] 원작의 차들이 모두!! 겟 마스트(Get Smart, 2008)

차고안이야기/화면속엔 자동차만..

by 언제나 즐거운 _윤군 2008. 10. 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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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겟 스마트(Get Smart)는 1965년부터 NBC에서 방영된 동명의 TV시리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죠. 개그배우? 스티브 커렐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주목받은 앤 해서웨이가 주연한 코미디 영화로 비밀첩보기관 사무직 -_-요원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메오 빌 머레이도 반가왔던 영화죠.

복잡한 플롯없이 선과 악의 간단명료한 대결을 통해 가끔 어이없는 웃음을 '피식~' 하고 내뱉게 하는 이 영화는 현재 시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올드카들이 등장합니다. 원작 코미디에 대한 향수인지 오마주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영화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영진공 등 영화전문 블로그를 참고하시고...^^;


가장 처음 등장하는 차는 선빔 타이거(Sunbeam Tiger)입니다. 원작 TV물에서도 주인공의 차로 사용된 차입니다. 우선 차를 만든 선빔(Sunbeam)은 우리에겐 생소한 영국의 자동차메이커로 1877년 선빔랜드 사이클 컴파니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자전거에서 시작하여 모터사이클을 거쳐 1901년부터는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1905년에 선빔 모터카 컴파니(Sunbeam Motorcar Company Ltd.)라는 자동차 브랜드로 탄생합니다.

영화속의 선빔 타이거


1920년대에 블루버드와 같은 명차들을 생산하며 전성기를 누리던 선빔은 1935년 루츠 그룹에 팔리면서 선빔-탈봇(Sunbeam Talbot)이라는 이름을 씁니다. 그러다 그 유명한 선빔 알파인(Sunbeam Alpine)이 나오면서 선빔만의 이름을 사용하게 되죠.

모기업인 루츠는 쉘비 코브라로 유명한 캐롤 쉘비에게 선빔 알파인을 기본으로 한 고성능 스포츠카를 만들어줄 것을 의뢰합니다. 캐롤 쉘비는 알파인의 1.7L 4실린더 엔진대신 스몰블럭 4.2L V8 엔진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하여 1964년부터 생산된 선빔 타이거는 엔진에 'Powered by Ford'를 새기고 있죠.

본닛위의 인형하나는 티거?


선빔 타이거는 4.2L 의 마크1과 4.7L 의 마크2 두가지가 생산되었습니다. 그리고 1967년 크라이슬러가 루츠그룹을 인수할때까지 마크1이 6,494대, 마크2가 571대 생산되었습니다. 단종 이유는 엔진입니다. 타이거에 쓰이는 포드 엔진을 크라이슬러가 구매할리 없었으니까요.

146bhp의 선빔 타이거 마크1은 최고속도 188km/h에 시속 100km/h까지의 가속시간은 9초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고성능 차로 유명했던 타이거 선빔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트랙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2000년도에는 미국스포츠카클럽의 GT2 클래스에서 우승하기도 했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주인공 에이전트 86이 감옥에서 탈출하기 위해 선빔 타이거를 몰고 야심차게 박물관을 뛰쳐나가지만 곧 멈춰서고 말죠. 아마 연료가 없었던듯...-_-;

이렇게 멈춰버린 선빔 타이거를 버리고 다른 차를 물색하던 주인공의 눈에 띈 차가 있으니 바로 폭스바겐 카만 기아 컨버터블입니다.  역시 TV 시리즈에서 탔던...

훔친..-_-; 폭스바겐 카만 기아


폭스바겐 카만 기아(VolksWagen Karmann Ghia)라는 차 이름은 특이하게도 모두 회사 이름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딱정벌레 비틀인 폭스바겐 타입 원(Type)을 가지고 이탈리아 디자인스튜디오인 기아(Ghia)에서 새로 디자인하고 독일의 유명한 코치빌더인 카만(Karmann)에서 만든거죠. 그래서 이런 긴 이름이 붙었습니다.

비틀의 느낌이 남아있는듯...


세계대전후 폭스바겐은 새로운 신선한 이미지를 가진 차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카로체리아 기아의 디자이너인 루이지 세그레(Luigi Segre)의 디자인을 사용했습니다. 사실 이 디자인은 폭스바겐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회사들을 위해 작업해놓았던 디자인이었죠. 이리하여 폭스바겐 카만 기아는 1953년 파리 모터쇼를 통해 데뷔하게 됩니다.

이미 '킬빌2'에서 우마 서먼이 타고 나와서 유명한 차이기도 한 폭스바겐 카만 기아는 2도어 컨버터블과 쿠페 2가지로 생산되었고 생산 첫해 만대가 넘게 팔려나갔고 세계적으로 50만대 가까이 생산되었습니다.

이 카만 기아를 타기 전 잠시 등장하는 차가 있으니 오펠 GT(Opel GT)입니다. 오펠GT는  선빔 타이거를 버리고 다른 차를 찾는 주인공을 칠 뻔하는 역할(?)을 맡았죠. 없어도 될듯한 이 장면을 통해 굳이 오펠 GT를 보여준 것은 '겟 스마트' TV시리즈 마지막 시즌에서 주인공이 종종 애마로 사용한 차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영화속에선 지프 체로키에게 받혀버리긴 하지만 일부러 넣은 장면이라고 할 수 있죠.

주인공을 죽일뻔?한 오펠GT


오펠 GT는 1968년부터 판매된 스포츠카로 1.1L와 1.9L 두가지 엔진을 얹고 있었습니다. 다수를 차지한 1.9L l4 엔진은 102마력을 내며 최고속도는 시속 145km/h이었습니다. 시속 100km/h까지의 가속시간은 9.8초였고 연비는 10km/l 정도였죠.

눈뜬 오펠 GT.


오펠 GT는 2006년 GM에 의해 새롭게 부활했고 GM 카파 플랫폼을 폰티악 솔스티스와 새턴 스카이와 공유합니다. 결국 GM 대우의 G2X 와도 형제차가 되겠죠.

결국 수많은 슈퍼카들을 놔두고 선빔 타이거, 폭스바겐 카만 기아, 오펠 GT가 등장한 것은 모두 의도된 연출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런 필수요소였던 차들 외에도 많은 차들이 등장합니다.

또 훔쳐서 탄 캐딜락 DTS


배신자를 잡고 인질로 잡힌 에이전트99을 구출하기 위해 빼앗아 타는 차는 캐딜락 DTS입니다. 골프장에 난입해 골퍼들의 이동타겟이 되는 차죠. GM의 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미국 대통령의 차로 알려져 있죠. 아랫급인 CTS, BLS 등과 함께 선이 강한 엣지 스타일이 독특한 차로 국내에서도 판매중입니다.

이 DTS가 쫓던 차는 GMC 유콘 드날리(Yukon Denali)입니다. GMC가 만드는 대형 럭셔리 SUV로 CSI와 같은 미드에서 요원들이 많이 타는 차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함께 쓰는 6.2L V8 볼텍 6200 엔진을 사용하여 380마력을 냅니다.

기차레일위를 달리던 유콘 디날리


앞선 캐딜락과 마찬가지로 미국을 대표하는 차종 중 하나가 포드의 링컨이죠. 그 중 링컨 타운카(Lincoln Town Car)도 등장합니다.

악역의 애마, 링컨 타운카


4.6L V8 엔진을 쓰고 스탠다드와 롱휠베이스 2가지로 생산되는 링컨 타운카는 의전차량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국내에서는 리무진이 웨딩카로 많이 사용되어 익숙한 차이기도 하죠.

나름 눈에 잘 띄는 자신만의 장면을 가지는 이런 차들 외에도 스쳐지나가는 차들이 많습니다. 신분을 위장하여 파티장에 들어가는 장면에서는 고전들이 등장합니다.

벤츠와 롤스로이스보단 앤 해서웨이의 몸매에 눈이...


뒤쪽으로 보이는 은색 차는 구별이 어려우나 벤츠 280 SE 같습니다. 1970년형이면 새시형식으로는 W111 이 되겠네요. 사실 이 시기의 벤츠들은 구분이 쉽진 않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차는 롤스로이스죠. 모양으로 봐서는 롤스로이스 실버쉐도우(Rolls Royce Silver Shadow)입니다. 실버쉐도우 1,2와 레이스까지 롤스로이스 중 가장 많은 수가 생산된 모델이기도 합니다.

귀여운 베스파를 타고 온 주차장에서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Land Rover Range Rover)가 등장합니다. 주차장의 1970년대 차들과는 달리 최근 모델입니다.

랜드로버의 기함인 레인지로버


랜드로버의 플래그쉽으로 대표적인 럭셔리 SUV입니다. 요트를 모티브로 한 실내의 화려함으로 유명하죠.

마지막으로 페라리 360(Ferrari 360) 스파이더. 스파이더는 360 모데나(Modena)의 컨버터블로 모데나는 엔조 페라리의 고향입니다.

또..또.. 훔쳐타는 페라리


오랜 시간 등장하진 않지만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페라리죠. 사실 뒷모습만으로 판단한거라 틀릴수도 있으니 다른 차종이라면 댓글을...

'겟 스마트'에 등장하는 주요한 차들을 살펴봤습니다. 원작에 등장했던, 영화에서는 흔히 보기 어려운 레어아이템들이 많이 나와 차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쏠쏠한 재미를 주는 영화입니다. 등장하는 자동차만으로는 별 다섯!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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