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8km.
1리터로 44.8km라는 연비 세계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수원까지 1리터 정도로 갔다는 거죠. 이 어이없는 연비는 기존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는 호주의 존&헬렌 테일러 부부가 세웠습니다. 이양반들은 작년에 푸조의 초청으로 국내에 와서 저연비 주행법에 대한 컨퍼런스를 연 적도 있죠.
이 부부는 영국 동부의 해안지역인스택스톤(Staxton)을 출발해 남부 해안에 위치한 패인톤(Paignton), 아일랜드해를 바라보고 있는 휴양도시 블랙풀(Blackpool)과 북쪽의 브리지엔드(Bridgend)를 거쳐 다시 스택스톤(Staxton)으로 돌아오는 총 5,920km를 7일동안 주행하였고 총 연료는 132리터로 리터당 연비가 44.8km인 셈입니다.
작년 호주에서 세운 기록은 푸조 308 1.6 HDi 수동모델이었으나 이번에는 푸조 308 1.6 MCP를 타고 세운 기록입니다. 자동 트랜스미션을 가지고 이런 기록을 세우다니 더욱 놀라운 기록이죠.
세계 최고 연비 기록을 달성한 푸조 308은 수동변속기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자동기어처럼 조작하도록 한 6단 MCP(Mechanical Compact Piloted)와 1,600cc HDi(High-Pressure Direct Injection) 엔진이 결합되었고 308 해치백과 동일한 바디로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는 물론, 해치백 모델로는 최고인 1.26㎡에 달하는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를 적용해 주행 시 최대의 자연광을 제공함은 물론 넓은 개방감을 맛볼 수 있는 모델입니다.
차로 어딘가로 간다고 할 때 꼭 연비만이 중요한건 아니지요. 걸리는 시간도 중요하겠고 속도감에서 오는 스트레스 해소같은 심리적인 부분도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4.8km/l라는 경이적인 연비는 과연 나는 '경제운전'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되돌아보게 만드는 기록임에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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