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다다오에 반해 오사카로 간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빛의 교회'였습니다. 물론 오사카에는 스미요시 나가야도 있지만 핵심 코스는 빛의 교회죠.
노출 콘크리트 사이로 만들어진 빛의 십자가
나오시마 베네세하우스에 걸린 빛의 교회 사진
빛의 교회 스케치
최대한 단순화한 형태임에도 건축 당시에는 건축비가 부족하여 지붕을 안만들 생각까지 했다고 합니다. 형태뿐만이 아니라 스미요시 나가야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냉난방 장치가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교회 옆에 교회모임을 위한 신관 건물까지 있네요..
교회의 입구. 좌측이 본관입니다.
일요일에 방문하면 예배를 드린다는 조건하에 교회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예배보다 시시각각 변하는 태양의 위치에 따라 교회 안에 만들어지는 빛의 십자가가 달라지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안도 다다오가 말하는 자연을 실내로 끌어들인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런 장식없는 창백한 회색조의 노출 콘크리트에 하얗게 만들어지는 십자가와 진한 갈색의 삼나무 바닥에 드리워지는 빛의 여운은 그 어떤 조형물로도 따라갈 수 없을듯 아름답습니다. 교회 자체의 절제된 형태적 아름다움이 만들어내는 경건함은 사진으론 느낄 수 없는 것이죠..
중세 수도원같은 절제미가 느껴지는 공간들
거리에서 본 교회의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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