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광고로 재발견한 기아 준중형 포르테

노바디와 소핫을 국민가요 수준으로 히트시키고 미국으로 진출한 원더걸스가 TV에 나오네요. 기아 포르테 광고로 말이죠. 미국에서 잘나간다는 원더걸스가 조나스 브러더스와 함께한 미국 투어시에 사용했던 버스에 대해서는 예전에 포스팅했던 적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원더걸스에게 기아차가 포르테라도 지원해줘야 하나요?

아무튼… 느닷없이 국내용 TVC에 원더걸스가 포르테와 함께 나오는 이유는 광고에서 보다시피 ‘미국에서의 성공’입니다. 미국 팝시장에서 인정받은 원더걸스와 성공적으로 자동차시장에 진출한 포르테를 동일선상에 놓고 그 성공비결을 말하는 것이죠. 그 비결은 ‘퍼포먼스’와 ‘카리스마’, ‘스타일’입니다.

사실 퍼포먼스와 스타일은 수긍이 가나 카리스마는… 포르테에는 몰라도 원더걸스에 카리스마는 좀 어색하기도 합니다. 제가 보기엔 아직까진 귀엽기만한 ‘걸스’니까요. 애니웨이… 원더걸스는 2009년 빌보드 차트 싱글 판매 1위를 기록하고 광고대행사 JWT이 선정한 ‘2010년 주목할 100가지’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팝의 종주국인 미국에서 내노라 하는 가수들과의 경쟁하며 어린 소녀 5명이 이루어낸 결과죠. 그녀들이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객관적인 평가입니다. 언어, 문화적 차이 등 결코 쉽지 않은 미국 진출인데도 어린 친구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포르테가 그녀들과 비교되는 것은 당연히 성공적으로 미국에 진출했기 때문이고 그 반증은 2009년 나다(NADA, 미국자동차딜러연합)에서 운영하는 나다가이드닷컴(NADAguides.com)에서 2009년 올해의 차(Car of the Year)’로 선정된 것입니다. 나다가이드닷컴은 경제성과 안전, 편의사양과 디자인 등을 평가해 가장 주목할만한 차량을 매월 ‘이달의 차(Car of the Month)’로 선정하여 매달 발표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매달 선정된 이달의 차들이 경합하여 다시 올해의 차가 선정되지요.

 

또한 포르테는 최근에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발표하는 ‘2010 최고 안전 차량(Top Safety Pick)’에 선정되었습니다. 포르테는 IIHS가 실시하는 안전도 테스트 중 정면, 측면, 후방, 지붕 안전도 등 모든 테스트에서 최고점인 최우수(Good)등급을 받았습니다. 지붕 테스트는 전복을 감안한 것으로 최근에 생긴 테스트인데도 최우수를 받았네요.

원더걸스가 2008년 “테테테테테엘미~”로 후크송 시대를 열며 전국민을 낚은 후 미국에서는 복고 디스코 ‘노바디’를 내세우며 미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비욘세가 주연했던 영화 ‘’드림걸스’가 생각나게 하는 뮤직비디오나 무대 의상은 미국에서도 먹혔나 봅니다.

원더걸스가 복고를 앞세웠다면 포르테는 혁신에 가깝습니다. 국내에서도 ‘디자인’의 기아를 각인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포르테는 미국에서는 2001년 데뷔한 세라토의 후속입니다. 8년여만에 시카고 모터쇼를 통해 등장한 후속 모델이 피터 슈라이어의 지휘하에 날렵하고 대담한 직선 사용으로 속도감과 역동성을 살린 모델이라면 충분히 반향을 일으키고도 남았겠죠.

2010년형부터 국내에서도 선보인 준중형용 세타Ⅱ 2.0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8kg•m의 강한 파워에도 13.6 km/ℓ의 연비를 자랑합니다. 2010년형 포르테는 준중형 최초로 후방디스플레이 룸미러를 적용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과 휴대성이 뛰어난 폴딩 타입 무선도어 리모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와 스티어링 휠 등에는 고휘도 실버 메탈 도장이 적용되어 있죠.

오랜만에 광고로 만나본 원더걸스와 포르테. 국내에서 우리가 수많은 걸그룹들에게 정신 팔린 사이 원더걸스는 미국에서 꾸준히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역시 K시리즈와 스포티지 R에 신경 쓰는 사이 포르테는 미국에서 그 성능과 디자인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자동차로서 더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