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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CUV 스포티지R 생활형 시승기

차고안이야기/자동차로 수다

by _윤군 2010. 4. 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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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r을 시승했습니다. 화려하게 소형 SUV시장에 등장하여 형제차 투싼ix를 위협하고 있는 동생이죠. 이미 여러번 언급했기에 같은 파워트레인을 쓰니...하는 이야기는 안하겠습니다.

톡톡튀는 컬러의 스포티지R



늘 그러하듯 생활형 시승이었으니까요. 소위 '제로백'을 시험하거나 최고 속도로 즈려밟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 태워 마트에도 가고, 회사도 가고, 교통체증의 대열에 합류해보기도 하고... 전문적 시승기라기보다는 사용후기에 가까우니 참고하시길...

시승차는 테크노 오렌지색입니다. 색 정말 이쁘죠. 회사 앞에 세워놓은 동안 차를 본 여자직원들의 반응도 아주 좋았습니다. 온통 검정 계통인 마트 주차장에서 보면 그야말로 한눈에 띄는, 적나라한 색입니다. 독특한 색의 외관은 실내로도 이어져 통일감있게 검정과 오렌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어벤트의 손잡이 등에 오렌지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가 실내 또한 톡톡 튀는 감각적인 인상입니다.

오렌지와 블랙이 세련된 느낌의 실내


요즘 대세인 스마트키와 스타트 버튼을 채택한 스포티지R. 시동시의 부드러움과 조용함은 주행으로 이어졌습니다. 세단 못지 많은 정숙성이 강점이죠.  최대 184마력, 40kg·m의 토크를 내는 R엔진은 고속도로 주행에서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6단 변속기는 가속시에 변속시점에 튀어나가는 느낌이 있지만 '내가 지금 밟고 있구나'를 인지할 수 있는 정도로 가속충격까지는 아닙니다.  승차감은 살짝 딱딱한 느낌으로 현대차와 대우차의 중간 정도.

높은 벨트라인이 특징이죠.


이번 시승에서는 IT적인 부분을 많이 살펴봤습니다.

스포티지R에 승차하여 가장 먼저 한 것은 블루투스로 폰 연결하기. 요즘 많은 차들이 블루투스를 지원하고 있죠. 햅틱2와 같이 핸드폰에 블루투스 기능이 있다면 별도의 핸즈프리 장치없이 차와 핸드폰을 바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스포티지R의 스피커와 내장 마이크를 활용하여 통화하는 것이죠. 운전중 오는 전화를 받으려고 핸드폰을 찾거나 한손으로 핸드폰을 들고 있지 않아도 되니 편리합니다.

햅틱2와 연결된 화면

스티어링휠의 블루투스 버튼(녹색 전화기 모양)으로 핸드폰을 찾고 등록하면 됩니다. 초기 등록시에만 인증번호를 통해 페어링하면 그 이후부터는 쉽게 연결이 가능합니다. 운전중 수진 등 조작 역시 스티어링휠 하단의 버튼들을 활용하면 됩니다.  간혹 블루투스를 활용하면 무전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잡음이 있는 차종이 있는데 스포티지R의 통화음질은 아주 좋았습니다.

큼직한 사이즈의 스크린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인포테인먼트에도 강했습니다. CD와 DVD 플레이는 물론 USB 포트를 통해 외부장치나 외부메모리 연결이 가능합니다.

MP3 플레이어를 연결해봤습니다. 스크린상의 UI가 폴더를 찾아다니기 쉽게 되어있고 터치스크린을 통한 조작 외에도 양 옆의 버튼들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파일 브라우징과 선택을 위한 우측하단의 다이얼은  터치스크린의 단점을 잘 보완하고 있죠. 보조석에서도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합니다. 음향모드도 본인의 취향에 맞추어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스티어링휠의 버튼들을 통해 음량조절은 물론 모드 선택과 선곡 등도 가능하죠.

MP3P 옙 M1과 연결된 모습



USB 메모리를 통해 영화도 볼 수 있고 DMB 시청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차량에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나오다 보니 DMB 화면은 주행중에는 자동으로 꺼집니다. 안전운행을 위한 당연한 기능으로 정체된 도로에서 저속으로 슬금슬금 움직일 때는 꺼지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일떄 주행으로 판단하는지 정확한 속도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DVD 시청을 위한 초기 화면


세균과 냄새를 제거하는 이온 발생기나 통풍시트, 시원한 개방감의 파노라마 선루프 등으로 쾌적한 승차 환경을 만드는 스포티지R이 제공하는 또 다른 쾌적한 기능은 후방카메라입니다. 후진시에 동급 최초의 7인치 스크린으로 후방을 비춰주어 후진주차를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마트 주차장 등에서 아주 요긴하게 사용되는 기능이죠. 화면상에 가이드라인이 구성되고 경보음까지 있어 후진주차를 꺼려하는 여성운전자들에겐 희소식이죠.

 

후방 주차시의 화면

도심형 CUV인 스포티지R은 뒷태가 이쁘죠. 이 빵빵한 뒷태가 만들어내는 공간 또한 빵빵합니다. 골프백과 보스턴 백이 넉넉하게 들어갑니다. 뒷좌석 폴딩까지 하면 그 공간은 훨씬 넓어집니다. 유모차도 넉넉하게 들어가서 젊은 가족들의 패밀리 SUV로도 적합하지 않을까 싶네요.

 

골프백이 넉넉히 들어가는 트렁크

 
아쉬운 부분이라면 주차와 과련된 라이팅입니다. 풋브레이크나 사이드미러 접이버튼 등은 차 시동을 끈 상태에서 작동시켜야 하는 만큼 라이팅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풋브레이크는 위치를 찾기가 어렵고 (여성의 경우엔 특히) 힘을 주어 밟아야 하는 만큼 야간에 시동이 꺼지면 점등이 된다거나 하는 기능이 추가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쁘장한 뒷태


도심형 CUV라는 구분대로 도시형 데일리 SUV로 손색없는 개성있는 컬러와 디자인, 성능이 어우러진 스포티지R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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