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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오프로딩, 2010 랜드로버 익스피리언스

차고안이야기/자동차로 수다

by _윤군 2010. 4. 1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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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드로버 익스피리언스는 도심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을 통해 오프로드 주행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올해로 벌써 6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랜드 후문 주차장에서 개최된 랜드로버 익스피리언스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2010 랜드로버 익스피리언스



랜드로버 익스피리언스의 전체 코스는 7가지. 등판 미끄럼과 시소, 사면 경사로, 계단 등판, 수로주행코스와 35도 경사로, 마지막으로 범피코스로 오프로드 상황에서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황을 재현한 것이죠.

프리랜더2, 디스커버리4,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4개 차종이 준비되어 있었고 당연히 2011년형 모델로 인스트럭터의 시험 주행에 이어 직접 마음에 드는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코스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2바퀴를 도는 (물론 더 탈수도 있는) 셈입니다.

사면 경사로의 체감 기울기는 이정도...


시승한 차량은 랜드로버의 플래그쉽인 레인지로버 보그 TDV8.

레인지로버 보그 TDV8은 사이드 미러까지 포함하면 너비가 2m가 넘는 대형 SUV로 3.6l 엔진을 얹어 272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하죠.  코스 한쪽이 롤러로 구성되어 빙판 언덕길을 재현한 등판 미끄럼 코스에서 우측 전/후륜만으로 안정감있게 올라섰습니다.

리퍼런셜기어가 풀린 상태가 표시된 인포메이션 스크린



주행중 5인치의 스크린을 통해 디퍼런셜 기어의 잠김상태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아찔하리만치 급격한 35도에 이르는 등판 코스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슬금슬금 올라서고 멈춰서는 랜드로버의 등판능력은 코스보다 2도가 많은 37도. 보통 도로에서 만이 사용하는 수평거리 대비 수직거리의 비율(%)로 표현하면  75%가 넘는 경사각으로 실재 운전시에는 뒤짚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마찬가지로 내려오는 각도가 급격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죠.

30도를 올라서는 레인지로버



경사로 등판시 느끼는 기울기가 워낙 크기에 계단 등판이나 45도 사면경사로 주행은 상대적으로 '별것 아닌' 코스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마지막에 배치되어 있는 범피 코스는 불규칙 험로를 재현한 것으로 운전자보다 주변에서 보는 사람이 긴장될 정도입니다.  참가자들을 위한 식사와 다과를 제공하는 테이블 앞쪽이어서 차량에 범피 코스에 들어서 두 바퀴가 붕~ 뜰때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죠.


이정도 계단은 너끈하단듯한 레인지로버의 등판


랜드로버만의 특허기술인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Terrain Response System ™), 내리막길 주행제어장치(Hill Descent Control™)와 같은 기술을 만끽할 수 있는 랜드로버 익스피리언스는 브랜드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린 프로모션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를 반증하듯 일요일 하루 200여 팀이 행사장을 찾아 랜드로버를 경험했다고 하네요.

레인지로버부터 프리랜더2까지 모두 참여한 익스피리언스



아쉬운 점이라면 코스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입니다.  연중 잠시 사용하는 행사를 위한 새로운 인공 구조물의 추가가 힘들다면 트레일러를 매달아 견인능력을 보여준다거나 하는 퍼포먼스의 실연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내년 2011에는 새로운 '익스피리언스'가 생기길 기대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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