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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의 맞수, 스포티지r과 투싼ix 비교

차고안이야기/자동차로 수다

by _윤군 2010. 4. 1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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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시장에서 맞붙은 형제차 스포티지R과 투싼 IX를 비교해봅니다. 투싼ix는 이미 타봤고 이제 스포티지R도 시승을 눈앞에 두고 있어 자꾸 비교하게 되는군요.

 

같은 파워트레인의 형제 차

 

우선 이 두 차량은 파워트레인, 즉 같은 플랫폼에 엔진과 미션이 똑같은 모델입니다. 하지만 성능까지 똑같진 않죠.

 



스포티지R과 투싼ix 모두 2000cc급 디젤R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0.0kg·m를 발휘합니다. 하지만 이 힘을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인 연비의 경우 스포티지 R 2WD 디젤 모델(자동변속기)은 리터 당 15.6Km로 투싼ix의 동일 사양보다 0.2Km 더 좋습니다. 0.2km 200 미터니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1리터에 200미터를 더 가는 것이니 만약 50리터를 주유했다고 하면 1km를 더 갈 수 있는 차이입니다. 연비를 소수점 이하까지 따지는 이유이기도 하죠.

 

이러한 파워트레인에 두 차들 모두 진폭 감응형 댐퍼를 적용하여 승차감을 높이고 있고 VDC와 같은 안전을 위한 편의장비들도 모두 채택하고 있습니다. 투싼ix 2011년형을 선보이며 편의사양면에서의 차이는 많이 좁혀졌습니다. 하지만 구매를 위한 사양이 아닌 넓은 적재공간과 레그룸 등 CUV로서의 사양에서는 스포티지r이 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비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가격이죠. 그러나 각 차종별 가격은 어떠한 옵션을 포함하고 있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부분입니다. 기아차가 스포티지R의 전 모델에 기본장착한 기능은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엑티브 헤드레스트, 1열시트의 에어백과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급옵션의 대중화(?)는 투싼ix 2011년형 모델 업그레이드를 불러왔죠. 스포티지R이 저사양 옵션에도 고급차에서 쓰이는 다양한 옵션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조합에 따라 많은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구입시에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물흐르듯 유려한 곡선의 투싼 ix와 심플하고 야무진 스포티지r

 

같은 골격을 가진 이 두가지 차량이 확연히 달라지는 부분은 아무래도 디자인이죠. 디자인은 개인적인 호불호가 명확한 부분이긴 합니다만 일반론으로 봐도 두 차의 느낌은 많이 다릅니다. 스포티지r은 호랑이코의 패밀리룩을 적용하며 전체적으로 낮고 긴 날렵한 느낌에 세부 디테일은 직선을 활용하여 강하고 심플한 느낌을 줍니다. 이에 반해 투싼ix 는 곡선이 많고 엣지가 두드러지는 현대차 특유의 흐르는듯한 느낌이 강조되었습니다. 투싼의 디자인이 젊은층을 고려한 선택이었다면 스포티지r은 폭넓은 선택을 가능하게 합니다. 하지만 낮고 긴 형태와 빵빵한 스포티지r의 뒷태는 지금까지 나온 기아차들 중 최고라고 할만큼 멋집니다. 

 

 

이제 곧 스포티지r을 시승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시승을 해보고 보다 자세한 스포티지r의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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