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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모터쇼를 빛낸 베스트카로 선정된 닛산 큐브(CUBE)

차고안이야기/자동차로 수다

by _윤군 2011. 4. 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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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차'로 유명세를 떨친 닛산 큐브가 2011 서울모터쇼를 빛낸 베스트카(패신저카 부문)로 선정되었습니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가 모터쇼를 방문한 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 것이죠. 모터쇼에 대한 미디어의 반응은 전체적으로 시큰둥이었는데 그래도 설문조사엔 응했나봅니다..

'신속'하게 배너도 만들어놓은 닛산


닛산 큐브는 1998년 첫 출시 이후 3세대로 진화하며 '박스카'의 대명사가 된 차량입니다. 박스카 특유의 형태에 비대칭 구조로 신선한 디자인 충격을 주었죠.

우리나라에서 유명해진 것을 가수 이효리씨가 타고 다니면서부터였고 그 이후 드라마 '커피프린스'에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소수의 트랜드세터들이 타고 다니며 패션아이콘이 된 큐브지만 정식 수입되기 이전인지라 일본식 우핸들 모델뿐이었죠. 이제 이 큐브가 핸들을 좌측에 달고 정식으로 수입되는 것입니다.

불독같은 앞모습


'귀여움'으로 인기였던 큐브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생산된 2세대입니다. 서울모터쇼에 전시된 큐브는 3세대 모델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B플랫폼을 사용합니다. 닛산의 마치와 르노의 클리오 등이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죠. 작은 사이즈지만 휠베이스는 2,530mm로 준중형급입니다.

박스카의 공간활용도나 비대칭의 디자인은 그대로인 3세대지만 얼굴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귀여운 맛이 사라지고 최근 닛산 쥬크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악동스런 얼굴이 되었습니다. 불독같기도 하고말이죠.


알록달록 다양한 컬러의 실내

화려?한 계기판

닛산의 손잡이 형태는 여전...


 

큐브는 4기통 1.8L 엔진에 무단변속기를 채용하고 있고 무엇보다 넓은 실내와 적재공간이 장점입니다. 여기저기 숨은 적재공간이나 수납공간도 내세울만하죠. 

 

사이드 힌지의 트렁크



닛산 큐브는 그동안 트랜디한 소수가 선택하는 패션아이콘으로 포지셔닝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고자 하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있었던거죠. 하지만 이런 포지셔닝으로는 닛산의 볼륨모델이 될 수 없습니다. 실용성을 강조하면서 젊은 패밀리카 혹은 서브카로 자리매김해야죠. 이제 희소성이나 디자인이 아닌 큐브의 최대 장점인 넓은 공간과 다양한 바리에이션에 의한 폭넓은 쓰임새가 강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자연스레 쌓여온 패션카로서의 자산이 아쉽긴 하겠지만 박스카로서의 쓰임새가 중심에 있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과제입니다. 이런 측면에서는 비슷한 시기 출시될 기아의 박스카 TAM이 반갑겠네요.

서울모터쇼 베스트카 큐브



서울모터쇼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며 베스트카로 선정된 큐브. 8월 출시되면 어떠한 한국의 박스카 문화를 만들어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깡통트림은 얼마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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