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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맛집] 살아있는 문어를 풍덩~! 해적캡틴

차고밖이야기/카페피디아

by _윤군 2011. 12. 1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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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맛집 포스팅이네요.

뭐.. 아는 분들은 아신다는 '문어 샤브샤브'로 유명한 홍대 '해적캡틴'입니다.  일단 동영상 보시죠..ㅎㅎ



샤브샤브라고 하면 흔히 재료를 살짝 넣었다빼는 것으로 생각하실텐데, 이 문어 샤브샤브는 살아있는 문어를 퐁당! 넣습니다. 방금전까지 수족관에서 유유자적하던 문어가 아우성치며 난리가 나죠. 샤브샤브 국물이 아무것도 없는 육수가 아니라 김치와 우거지가 들어간 김치국(?)인데 온 다리를 휘저으며 난리치는 문어에 김치가 자연스레 감기며 하나가 됩니다..

 





방금까지 이렇게 매달려있던 문어들이...


이렇게 됩니다..ㅎㅎ



 살짝 데쳐지고 나면 주인아저씨가 가위로 썩둑썩둑 잘라주십니다. 머리를 자를때는 시커먼 먹물이 퍼지기도 하죠. 계속 졸여가며 문어와 김치를 건져 먹으면 됩니다. 쫄깃한 문어를 먹다가 국물이 남으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홍합탕의 소면을 함께 말아먹어도 맛깔납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맑은 홍합탕과 소면


다 먹고나면 밥을 비벼서 먹기도 하죠. 물론 소면을 추가해서 먹어도 되고 공기밥을 시켜먹을 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더 추천할 메뉴는 오징어통찜. 역시나 문어와 마찬가지로 오징어를 온전히 통으로 쪄냅니다. 그리고 잘라서 내장이며 먹물까지 그대로 남아있죠. 

오징어 먹물로 버무려진 내장

 
'빠께스물회'도 유명한 메뉴입니다. 말 그대로 차가운 '빠께스'에 물회를 담아주는 것인데 요즘 날씨가 추운지라 도저히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는...

주인장께서 스쿠버다이빙을 하시나봅니다. 곳곳에 관련 장비들과 사진들이 있습니다. 사실 인테리어가 멋지거나 세련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손님들이 소주 한잔 기울이며 주고받는 이야기들과 인기가요 테이프의 노랫소리가 뒤섞여 왁자지껄한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오히려 그런 모습들이 홍대스럽지 않아 더 정감가는 곳입니다. 

 

"세상의 끝엔 무슨 일로 왔나...?" "문어 먹으러요."


홍대의 깔끔떠는 이자까야나 곱창에 질리셨다면 한번쯤 가볼만한 곳, '해적 캡틴'입니다.

문어 샤브샤브 中 - 30,000원
빠께스 물회 中 - 30,000원
오징어통찜 - 20,000원

위치는 교수곱창있는 바로 그 골목!
주소는 마포구 서교동 357-1 이니 맛폰 활용하세요~ 

* 사진은 모두 갤럭시S로 촬영한 것인데 날이 갈수록 화질이 않좋네요. 참고하시기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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