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의 노란색 글씨는 멋? F1 타이어 색상 구분 알아보기

2012. 9. 24. 18:03차고안이야기/각종 경주들

 

금호타이어가 2012  F1 코리안 그랑프리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04년 실제 F1 레이싱에 참가했었다는 홍보용 머신을 전시하고 있죠.

2004년의 재규어팀 머신이라고 하는데 엔드플레이트를 봐서는 훨씬 이전 모델인 R1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제대로 된 상태가 아니라서 정확히 확인이 어려운...

아무튼 이 머신에는 금호타이어가 끼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사이드월에 새겨진 글자 색이 노란색입니다.

왜일까요?  멋있으라고?  홍보용으로?



이 타이어는 금호타이어가 공식 타이어 공급업체로 후원하는 오토 GP 월드시리즈(AUTO GP World Series)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이드월의 노란색은 오토 지피 월드시리즈에서 사용하는 소프트 타이어임을 의미합니다.

F1에서는 타이어에 다양한 색을 사용합니다. 

어떤 이유에서, 어떤 색을 쓰는지 알아보죠.  

 

F1 타이어는 총 6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크게는 마른 노면에서 사용하는 타이어에 홈이 없는 소위 '민짜'인 슬릭(Slick) 타이어와 우천시나 비에 젖은 노면에서 사용하는 홈이 파진 웨트(WET) 타이어 2가지입니다.

드라이 웨더 타이어라고도 불리는 슬릭타이어는 컴파운드에 따라 다시 4가지로 구분됩니다.

슈퍼소프트, 소프트, 미디엄과 하드입니다. 각기 다른 컴파운드는 F1 레이스가 펼쳐지는 장소에 따라 다르게 사용됩니다. 일반도로인지 트랙인지, 직선 주행거리가 얼마나 긴지, 코너는 얼마나 많은지 등에 따라 달라지죠.

2012년 타이어 공급업체인 피렐리는 경기 전 어떤 타이어를 사용할 것인지 미리 공지합니다. 각 팀들은 해당 타이어에 적응하여 주행해야 하는 것이죠. 경기당 6세트로 제한된 숫자의 타이어가 제공되기 때문에 어떤 타이어를 연습주행에 쓰고 어떤 타이어를 결승에 쓸지 등등에 따른 타이어 전략이 생겨납니다. 타이어 전략에 대해서는 차후에 이야기하고...

이런 타이어 전략을 관람객들이 이해하고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어떠한 타이어를 사용하는지 알아야 할 겁니다. 때문에 타이어 사이드월에 색상 표기를 달리하여 구분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2010년까지 F1 타이어를 제공했던 브릿지스톤은 타이어를 세로로 가로지는 선을 넣었습니다. 심지어 형광색도 넣는 이벤트를 벌였죠. 하지만 피렐리는 옆면에 큼지막한 자사 로고와 타이어 종류 그리고 선만으로 표시합니다.

슬릭타이어
슈퍼소프트 - 레드
소프트 -옐로우
미디움 - 화이트
하드 - 그레이


웨트타이어
인터미디어트 - 그린
웨트 - 블루

슈퍼소프트는 일반적인 아스팔트 서킷, 고속주행을 위한 슬릭타이어입니다. 2011시즌에서도 사용되던 타이어죠.


옐로우는 슈퍼소프트에 비해 덜 녹고 부드러운 컴파운드입니다. 2012 시즌에 처음 데뷔한 타이어로 미디엄 타이어와 함께 올 시즌 가장 많이 사용될 예정입니다. 모양이 좀 바뀌었죠.

미디엄 - 거의 모든 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타이어입니다. 짝이 어떤 타이어가 되느냐에 따라 옵션 혹은 프라임 타이어로도 사용 가능하다는 거죠.

하드 - 딱딱하다라는 뜻이지만 그렇다고 말 그대로 유연하지 않은 타이어는 아닙니다. 상대적인 의미죠. 극한의 조건에서 타이어가 버티는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마찰이 심한 표면이나 고온에서도 잘 버틴다는 것이죠. 2012년 피렐리가 아직까지 어떤 드라이버도 체험하지 못한 타이어라며 내놓은 작품입니다.

인터미디어트 - 살짝 젖은 노면이나 비의 양이 적은 때 사용하게 됩니다.

웨트 - 풀 웨트 타이어죠. 시속 300km/h에서 초당 60리터의 물을 배출할 수 있게 디자인되었다고 합니다.

 

 

 

피렐리라는 회사명 외에 써있는 '피-제로(P-ZERO)'와 '친투라토(Cinturato)'는 개별 브랜드입니다.  피-제로는 대표적인 피렐리의 UHP(고성능)타이어입니다. 친투라토는 친환경에 가까운 '그린 퍼포먼스'를 내세운 타이어인데 왜 F1에 있는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타이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특히나 레드불의 독주를 막기위한 블로운 디퓨저 금지 등 여러가지 제재가 많이 생기는만큼 머신끼리의 성능차가 줄어들게 되죠. 그렇다면 더욱 타이어의 사용 전략에 따른 변수가 커지게 됩니다. 타이어 교환을 위해 피트스톱하는 횟수와 타이밍이 중요해집니다.

곧 영암에서 있을 F1 코리안 그랑프리에는 아마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마모도 높은 슈퍼소프트와 소프트가 사용될 듯 합니다. 타이어의 컬러를 알고 있다면 각 팀들이 연습, 예선과 결선에서 어떤 타이어를 사용하지 알 수 있겠죠.

타이어 색상으로 F1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시기를...

 

참고로 지금까지의 타이어 사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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