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를 먹어 볼까요?
무슨 소리냐구요? 불가리를 어찌 먹냐구요? 불가사리 아닙니다.. 불가리 맞아요.
불가리를 패션 브랜드로만 알고 계셨다면 오산이죠. 최근 불가리는 기존 쥬얼리와 의류 등 뿐만 아니라 '불가리 호텔&리조트'를 통해 레저 산업에도 진출하여 발리 등에서 리조트를 운영중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그 중 한 곳인 오사카 불가리 일 까페(BVLGARI IL Cafe)를 소개합니다.
도쿄에 불가리 레스토랑과 까페가 있고 오사카에는 까페 겸 쇼콜라띠에인 '불가리 일 까페'가 있습니다. 베이징에도 오픈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 한국은 예정에 없더군요...
불가리 까페는 오사카의 랜드마크인 유메다 한큐 백화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불가리 쥬얼리 및 워치 매장도 인접해 있습니다.
<오사카 우메다 한큐 백화점 5층의 불가리 일 까페>
럭셔리 브랜드답게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의 까페입니다. 배낭을 짊어진 관광객의 복장으로 들어가기엔 약간 머뭇거려질 정도랄까?
불가리 까페는 아이패드 메뉴판을 통해 주문할 음료나 디저트, 식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맛깔스런 사진과 함께요. 가격은 아메리카노나 카푸치노 등 커피류가 800엔에서 900엔 사이. 스타벅스의 2배 정도 되는 가격입니다.
<아이패드 메뉴판>
<각각의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는 아이패드 메뉴판>
티라미스 케이크는 온통 불가리 레터링이 가득한 초콜릿이 얹혀 있고 그 끝에는 금박이 반짝반짝 붙어 있습니다. 살짝 찐득한 듯 하면서도 부드러운 '티라미스 일 쇼콜라또'는 달콤하니 너무나 맛있습니다.
<티라미스위에 코코아와 초콜릿, 티라미스 일 쇼콜라또>
<부드러운 타라미스 위에 코코아와 초콜릿>
'까페'지만 파스타, 샐러드와 같은 식사 매뉴도 있습니다.
파스타와 파니니는 1,600엔으로 모두 동일합니다. 가든 샐러드와 식사(파니니 혹은 파스타), 디저트와 커피로 이루어진 세트메뉴도 준비되어 있고 가격은 2,800엔.
<모던한 분위기의 일 까페>
<밝은 원색의 옷이라면 단연코 눈에 뜨일...>
전체적으로 무채색의 차분한 분윅기입니다.
<까페 라테>
다양한 칵테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어떤 재료를 썼고 어떤 모양새인지 아이패드 메뉴판으로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칵테일 외에도 맥주도 판매합니다.
<불가리 칵테일과 쵸콜릿 3종 세트>
<진과 아페롤, 파인애플 쥬스와 레몬 등으로 만든 칵테일, '불가리'>
오사카 불가리 까페에서는 쵸콜릿도 판매합니다.
불가리 초콜릿 젬스는 초콜릿 마이스터 나오키 미우라가 오모테산도 공방에서 직접 만든 수제 초콜릿입니다. 불가리 초콜릿 젬스의 가격은 개당 600엔부터 1500엔까지...
<왼쪽의 불가리불가리 쵸콜릿 젬은 시즌 한정>
일반적인 까페보다 가격이 비싸고 고급 백화점에 입점해 있기 때문에 손님들 대부분이 럭셔리한 옷차림의 사모님들어었습니다. 하지만 긴장할 필요 없습니다. 점원들도 친절하고 북적이는 분위기가 아니기에 여유있게 럭셔리한 까페를 즐기면 됩니다.
<사은품?으로 준 향수 샘플>
에르메스와 구찌 등도 이미 도쿄에 브랜드 까페를 운영하고 있죠. 대만에는 아네스베의 까페가 있구요. 럭셔리 패션브랜드의 까페 출점은 세계적인 트랜드인가봅니다.
럭셔리 브랜드 까페에서 커피 한잔의 허세를 부려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겠네요.
아직 우리나라에는 없으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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