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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모든 것이 어린이의 눈높이. 엘모 이미지네이션 플레이그라운드

차고밖이야기/윤군 in 일본

by _윤군 2013. 4. 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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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 어린 아이와 오게 된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 바로 엘모 이미지네이션 플레이그라운드(Elmo's Imagination Playground))입니다.

이름처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즐거운 놀이터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간 설계 전문 기업인 미국 MIG社의 수잔 골츠만(Susan M. Goltzman)이 설계한 곳입니다. 수잔 골츠만이 어머니의 마음으로 어린이의 시각에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세서미 스트리트의 주인공 중 한명인 엘모의 이름이 붙은 이 공간은 어린이를 위한 아기자기한 어트랙션들로 꽉 채워져 있습니다. 어트랙션마다 엘모는 물론이거니와 버트와 어니, 그로버와 모피, 빅버드까지 세서미 스트리트의 캐릭터 이름이 붙여져 있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엘모 버블버블'. 세서미 스트리트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엘모는 애완용 금붕어인 도로시를 키웁니다. 엘모처럼 눈이 커다란 이 금붕어의 등에 타고 거품 가득한 강을 도는 라이드 어트랙션입니다.

 

<금붕어 '도로시'를 타는 엘모 버블버블>

 

플레이랜드는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먹거리가 있습니다. 키티망, 스파이디망과 같이 빨간 엘모나 파란 쿠키 몬스터 얼굴을 본따 만든 크림 퍼프가 있는데 이 두 캐릭터가 입을 보면 어떤 맛인지 알 수 있습니다. 웃고 있는 엘모의 입이 노랗죠? 내용물이 커스터드 크림이라 그렇습니다. 그럼 옆에 있는 쿠키 몬스터는 뭐냐구요? 갈색의 초콜렛 크림입니다..ㅎㅎ

귀여운 크림 퍼프는 각각 480엔이고 길죽한 롤업 샌드위치는 700엔입니다. 치킨과 새우, 타코미트의 3가지가 준비되어 있죠.

 

<노란 커스터드 크림의 엘모 크림 퍼프>

 


 

<부활절 기념으로 출시된 계란이 들어있는 롤업 샌드위치>

 


 

<롤업 샌드위치의 단면>


 

애비 매지컬 파티(Abby's Magical Party>에서는 큼지막한 풍선을 던지며 놀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기 몸집만한 풍선을 던지며 즐거워하고 있더군요.

 


 

그로버 콘스트럭션 컴퍼니(Grover's Construction Company)는 그로버마냥 파란 스폰지 조형물을 가지고 뭔가 만드는 공간입니다. 그 '뭔가'는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마치 거대한 레고 블럭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쌓기도 하고 끼워 넣기도 하면서 아이들이 자기만의 상상력을 발휘하는 공간이죠. 가장 놀고 싶었던... 공간이기도 합니다..ㅎㅎㅎ


 

<그로버 콘스트럭션 컴퍼니(Grover's Construction Company)>

 


 

<어린 아이들도 열중하여 만들기 중>

 

다음 소개할 어트랙션은 버트와 어니의 바다... '원더 더 시(Wonder The Sea)'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공풀입니다. 미끄럼틀도 있고 욕조(?)도 있어 공속에 빠지기도 하고 공을 던지기도 하며 놀아대는 곳이죠.


<버트와 애니의 원더 더 시>

 

마지막으로 가장 독특한 코너.

바로 '모피 럭키 댄스 파티'입니다. 아시듯 모피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만 있는 캐릭터입니다. 북실북실한 분홍빛 털이 인상적인 캐릭터입니다. 럭키 댄스 파티는 일종의 아이들을 위한 '무도장'입니다. 특정 시간에는 흥겨운 음악과 화려한 조명과 함께 모피가 등장하여 아이들과 춤을 즐깁니다.

다른 어트랙션처럼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만 운영되기 때문에 참가하는 것은 그야말로 '럭키'인 셈입니다.


 

<모피를 따라 춤을 추는 아이들>


 

<캐릭터 옆을 떠나지 않는 아이들>

 

 

"That tickles!!"

엘모가 입버릇처럼 쓰는 말로 재미있다는 의미입니다. 엘모 이미지네이션 플레이그라운드에 가면 나도 모르게 외칠겁니다.

"신난다"

고 말이죠.


 


<엘모 이미지네이션 플레이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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