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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 빵빵한 와이파이는 덤, 아늑한 멜란지 까페

차고밖이야기/윤군 in 러시아

by _윤군 2013. 11. 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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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 맛집이라기 보다는 찻집이죠. 멜란지 카페(Melange Cafe)를 소개합니다.

러시아 국제 전화는 비용이 후덜덜하죠. 러시아에서 국제 전화 대신 사용했던 것이 카톡의 보이스톡이었습니다. 보이스톡을 위해서 필요했던 것이 와이파이! 무료 와이파이존이 흔하지 않은 블라디보스톡에서 단연 돋보이는 빵빵한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곳이 바로 이 멜란지 까페입니다.

보이스톡으로 여친과 배터리가 바닥날때까지 통화를 했네요.



<멜란지 까페의 입구>

 

 

블라디보스톡은 극동지역이긴 하지만 유럽의 영향을 받아 중정식 건축 양식을 사용한 건물들이 많습니다. 'ㅁ'자 형태의 건물 안쪽으로 정원이이 있는 방식이죠. 까페들도 이런 중정의 안쪽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아 거리에서는 건물에 어떤 상점들이 입점해있는지 알기 어렵죠. 하지만 이 멜란지 까페는 떠억하니 대로변에 입구가 있습니다.


 

<따스한 서재 느낌의 인테리어>


<아기자기 꽉꽉 들어찬 소품들의 카운터>

 

 

직원 1명의 자그마하니 아담한 까페입니다. 한쪽 벽을 꾸미고 있는 페이크 벽난로와 오래된 책들이 포근하고 따스한 느낌이죠.  '혼합된', '섞인'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멜랑쥬'(Melange)에서 유래된 '멜란지'라는 이름처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어우러진 아늑한 까페입니다.


<작은 까페라 직원은 단 한명>

 

커피는 무난한 수준이나 케이크는 맛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톡의 디저트들은 어느 곳이나 보통 수준은 넘는 듯.

아메리카노가 80루블, 라떼가 100루블이니 커피류는 우리돈으로 3,000원 안팎입니다. 샌드위치나 케이크는 5,000원 내외죠.

 

<아메리카노는 2,500원 정도>


<샌드위치는 5,000원 안팎>

<역시나 뜨거운 라테에도 빨대꽂아주는...>


<색색의 티슈가 이쁘장하죠?>


<와이파이 비전은 안변하는 듯>

 

시가와 파이프 담배도 팔고 있습니다. 킬로틴 커터 등의 시가 관련 용품들도 팔고 있었습니다.

<갖가지 담배 용품들을 전시해놓고 판매합니다>


<바닥도 목재로 따스한 느낌>


<엽기적이었던 동화? 책>



<손때묻은 러시아 책들도 다수>


 

 


부담없는 가격에 커피 한잔과 달달한 케이크 한쪽을 즐기면서 덤으로 한국과의 무료 통화도 즐길 수 있는 곳. 멜란지 까페입니다. 언덕 위쪽의 핫플레이스인 몰로코&메드가 부담스럽다면 멜란지가 훌륭한 대안입니다.

위치는 현대호텔 맞은편으로 약간 언덕 아래쪽입니다.


 

<맞은편의 현대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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