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2007 랜드로버 패밀리데이

'가는 곳이 길이된다'
오프로드의 제왕, 랜드로버

랜드로버의 패밀리데이 행사가 지난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정선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함백산 탄광 지역의 다양한 오프로드 코스와 인공지형물 등을 통해 도심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다양한 오프로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출발전의 차량상태확인 및 정비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2007 랜드로버 패밀리데이'에는 200여명의 고객들이 80여대의 랜드로버를 가지고 참가했습니다. 단일지역에서 이렇게 많은 랜드로버를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함백산 코스를 주행하는 랜드로버들

 참가차종은 레인지로버와 디스커버리3 가 많았습니다만 꽤 많은 프리랜더2를 볼 수 있었습니다. 랜드로버의 엔트리모델로 최근 디젤모델까지 시판되면서 랜드로버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잡았죠.

 랜드로버코리아의 오프로드 전문가가 지난 5월부터 현지 답사를 통해 개발한 총 44km에 이르는 오프로드 코스가 있는 함백산. 단풍이 아름다운 함백산 일대는 겨울철에는 산불의 위험이 있어 입산이 통제되기 때문에 지금이 아니면 코스를 즐길수가 없습니다.

구형 레인지로버부터 최신 프리랜더2까지

 베이스캠프에서의 사전 교육 후 조별로 편성되어 진행된 오프로딩에서는 랜드로버의 오프로드 전문가들이 각조의 선두에 위치해 무전기를 통해 주행안내를 했고 주행중 교육이 병행되었습니다.

 오프로드 주행요령을 정리해보면,

 - 오프로드에서는 예기치 못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2대 이상이 움직인다
 - 주행전 철저하게 차량을 점검하고 코스를 숙지한다
 - 주행시에는 라이트를 모두 켠 상태로 주행한다.
 - 오프로드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지므로 차간 간격을 충분히 넓게 확보한다.
 - 코너 진행시에는 뒷차가 코스에 진입한 것을 룸미러를 통해 확인한 후 탈출하는 것이 예의
 - 스티어링휠을 잡을때는 엄지손가락은 휠 안쪽으로 넣지 않고 휠 위로 파지해야 안전하다. 돌이나 구덩이 등으로 인해 스티어링휠이 갑자기 돌아갈 경우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
 - 날카로운 돌이나 바위를 무리하게 피하면 오히려 뒷타이어의 사이드월이 파손될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기 어렵다면 밟고 지나가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
 

단풍이 아름다운 코스

 함백산 등반코스와 함께 준비된 코스가 바로 스키장 슬로프 등판.  지난해 개장된 해발 1426m의 백운산에서 시작되는 스키 슬로프를 자동차로 주행하는 것입니다.

 스페셜스테이지로 구성된 2곳의 구간에서는 '급사면 속도제어장치(HDC: Hill Descent Control)'와 전자동지형반응시스템(Terrain Response System)등 랜드로버만의 최신 기술들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HDC는 스위치만 누르면 ABS 브레이크가 자동 작동되어 운전자는 내리막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을 필요가 없어 양손으로 스티어링휠 조작에만 신경쓰면 되는 독특한 기술입니다.

 

HDC를 체험해볼 수 있는 내리막

이번 행사의 최고 하이라이트로 꼽힌 이 슬로프 주행에는 스키장에서 인공제설기를 이용하여 눈을 뿌려주어 참가자들은 10월에 첫눈을 보며 오프로드를 주행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눈을 쌓이기 시작한 스키슬로프

 랜드로버코리아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랜드로버코리아가 생기기 전부터 랜드로버로 오프로드를 즐기는 '랜드로버 오너스클럽'과 '랜드로버클럽코리아'가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합니다. 실제로 구형 레인지로버를 타고 오신 동호회분들이 선두와 후미에서 콘보이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탐보라 프레임 컬러의 프리랜더2

베이스캠프에는 인공구조물을 설치하여 랜드로버의 일반 도로주행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차량성능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인공구조물을 통한 체험코스

 
 최근 전 세계적으로도 최고의 판매를 기록중이고 한국시장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랜드로버. '2007 랜드로버 패밀리데이'는 호텔에서의 파티나 문화공연 초청같은 다른 경쟁 프리미엄브랜드와는 차별화된 랜드로버니까 가능한 행사가 아닐까 싶습니다.